DLC 정리하다가 feel 받아서 전에 잠깐 하다만 호엔촐레른 가문을 잡아서 플레이 시작. 시나리오1에서 전 작과 다르게 남작이기 때문에 선택이 안된다. 그래서 일단 스와비아 공작을 선택해서 게임에 들어간 후, 직할령을 하나 줘서 백작으로 만든 후 세이브를 하고 다시 빠져나와서 백작이 된 캐릭터를 선택 후 플레이라는 복잡한 짓을 해야했다.



[이미지는 누르면 커짐]


약 20년 플레이.. 운 좋게 클레임을 얻어 슈바벤땅을 얻었다.



초창기시에는

1. 돈을 주고 레이디를 영지로 초청. (물론 성직자나 귀족도 초청가능)

2. 레이디의 결혼 상대로 능력치 좋은 녀석들을 모계결혼데릴사위으로 영지로 데리고 옴.

3. 유능한 인재 다수 확보


라는 플레이가 가능했는데.. 점차 패치가 되더니 거의 막혀버렸다. 유능한 인재를 데리고 오려면 적어도 백작의 혈통 (딸, 손녀, 고모 등)이 있는 여성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래도 제법 쓸만하다 싶은 녀석은 모계결혼이 잘 안되고..


60세. 확 늙은 얼굴이 티가 난다.


프리드리히로 약 40년간 플레이 하면서 슈바벤 백작령 하나 접수, 남작령 하나 건설하고 노년이 되었다. 자식도 60세 시점에서 1남1녀에 사생아 하나. 후에 사생아의 모친을 통해 저 먼 북쪽 백작령의 클레임을 얻지만 써먹지도 못하고 종료.

1차 목적은 신성로마제국 스와비아 공작의 땅과 백작들을 슬금슬금 먹어치워서 최종적으로는 공작이 되는 것.



73세. 첫 아내의 노화/자연사로 두 번째 아내를 얻었다.



70세가 넘어도 정정한 1대 백작. 거기다 말년에 딸을 셋이나 더 얻었다. 이들은 3대가 작위를 계승할 즈음에야 성인이 되어서 족보를 꼬이게 했다. 게다가 스와비아 공작이 죽으면서 가지고 있던 공작위 두 개를 아들들에게 나누어 뿌리는 바람에 실컷 작업하고 있던 땅이 타 공작의 백작령이 되는 바람에 전쟁명분이 물거품..



2대백 인 부르트하르트.



1대인 프리드리히가 장수하는 바람에 쉰이 넘어서야 작위를 계승. 그 사이에 아내들은 병사, 자연사 등으로 사망하고 세 번째 아내를 맞이했다. 덕분에 자식들이 이복형제로 다 나뉘는 바람에 실컷 결혼을 통해 동맹을 맺어도 이후에 도움이 안됨. 현재 시점까지 2남 2녀의 자식이 있고 딸들은 다 모계결혼을 시켰다. 대를 이를 자식이 없으면 게임오버이기 때문에 동성의 핏줄은 다다익선. 인재는 덤



겨우 버티면서 살고 있는데 갑자기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사망하면서 각지의 공작이 반란을 일으켜서 뭐가뭔지 모르게 되어버렸다. 황제군과 반란군이 막 격돌하고, 반란군끼리 싸우고.. 거기다 직속상관인 스와비아 공작은 황제편을 드는 바람에 공작의 봉신인 이쪽까지 끌려들어가서 압도적인 초반 기세의 반란군에게 공성을 당하다가 겨우 평화를 맞이한 상태. 그 사이에 3대로 교체도 되고.


할머니가 시칠리아 여왕을 하고 있네?


진행 중 고모Aunt(?) 한 명이 갑자기 다른 영지로 가길래 찾아보니 1대 프리드리히의 두 번째 아내가 무슨 영문인지 시칠리아 여왕을 하고 있었다. 1대 사망후 신경을 안 썼더니 어느 사이에 고향 영지로 돌아간 모양이다. 아들이 있었으면 호엔촐레른의 성을 시칠리아 왕으로 할 수 있었을텐데 안타깝게도 딸 만 셋이고.. 다만 계승자heir 부분에 있는 첫 째 고모는 미망인이라 - 성은 당연 호엔촐레른 - 여왕을 잠시 하긴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이 계승권이 참 재미있다. 한 가지 경우를 써보자면...


1. 타 영지에 딸을 보냄. 예를 들어 남의 백작령 둘째 아들에게.

2. 딸의 자식이 생기고 공교롭게도 남편이 사망.

3. 이때 다시 이쪽 영지로 초청하면 미망인이라 딸이 이동해오는 경우가 많음. 물론 외손자들도 덤으로.

4. 남의 백작령 첫째 아들이나 그 자손이 백작령을 계승하면.. 이쪽 영지에 있는 외손자들에게도 계승을 위한 전쟁명분이 생김.

5. 외손자를 내 영지의 남작등에 임명하여 봉신으로 만든 후 전쟁 시작.

6. 내 봉신 소속이므로 백작이 되어도 이쪽의 봉신. (물론 이때 이쪽은 공작 정도는 되어야.. 같은 백작이면 독립이 됨)



더 진행할까 말까 하는데 반란이 너무 많아서 귀찮아지기 시작했음. 1편에서도 이 시기의 신성로마제국은 완전 난장판이긴 했는데.. 이번 2편에서는 중립을 유지할 수가 없어서 힘듬.. AI의 반란군 팩션 초대도 없는 것 같고.. 이쪽이 그 팩션을 만들어도 백작령 2개로는 너무 허약하고. 일단 좀 더 해보기는 할 듯.


*2013-01-20 추가


하려고 했으나.. 진행하다보니 장남이 러시아로 팔려감. 뭔가해서 보니... 별 생각없이 러시아 어느 공작의 두 번째 딸과 결혼을 시켰는데 그 공작의 후계자가 모조리 사망하고 두 번째 딸이 작위를 계승하며 졸지에 남편까지 공작이 되었음. 정확히는 여공작의 남편. 그리고 졸지에 후계자인 손자들까지 러시아로..


4대로 백작위가 계승될쯤에는 드디어 공작이 되겠지만 인종, 문화, 종교가 다른 외국에서는 페널티가 장난아니고, 두 영지간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오는 페널티에다가 통치자가 되면 막 뜨는 이벤트로 인한 트레잇trait 손실까지.. 그리하여 이번 플레이는 여기서 끝날듯.


모계결혼한 누나의 아들이 덴마크 공주하고 결혼했다가 공주가 공작이 되는 바람에 머나먼 이국으로 갈때는 괜찮았는데.. - 그 후계자는 호엔촐레른 이름의 덴마크 공작!! - 아무래도 직계후손이 밖으로 도는 것은 재미가 떨어진다. 일단 그만두고 지금으로선 브란덴브루크 공작 플레이나 해볼까 싶다..



사흘 정도의 짧았던 House von Hohenzollern 가계도를 남기고 딴 집안으로 해보자.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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