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포스팅 해 둔 링컨라임 시리즈 첫 번째 작품. 동명의 영화로도 나와있다.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주연이 누구인지 검색해 보는 바람에 소설을 보는 내내 덴젤 워싱턴의 얼굴이 아른거렸다. 소설속 라임의 이미지와는 조금 맞지 않는 듯 싶지만.
덴젤 워싱턴,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영화 [본 컬렉터] 원작소설. '링컨 라임 시리즈' 제1편으로, 세계 최고의 범죄학자이자
뉴욕시경 과학수사팀의 수장이던 사내, 하지만 불의의 폭발 사고로 왼손 약지와 목 위 근육만 움직일 수 있게 된 박제된 천재 링컨
라임이 첫 등장한다. 침대 위의 셜록 홈즈 링컨 라임과 뼈를 숭배하는 연쇄살인마 '본 컬렉터'와의 대결을 그린다.
UN 평화회의 개최로 축제 분위기에 젖은 뉴욕시. 순찰 경관 아멜리아 색스는 공터에서 살점이 모두 발라진 채 뼈만 남겨진 손을
발견한다. 그 주위에는 살인범이 자신을 쫓으라는 듯 남겨둔 증거물들이 있었다. 3년 동안의 침대 생활에 지쳐 안락사를 꿈꾸는 전직
뉴욕시경의 과학수사 국장 링컨 라임은 옛 동료가 내민 사건 현장 보고서에 탐정 기질이 발동한다. 그는 아멜리아를 파트너로 삼아
'본 컬렉터'와의 두뇌 싸움을 시작하는데….
'링컨 라임 시리즈'는 범인이 흘리고 간 먼지 등의 미세한 증거들을 조사하며 단서를 잡아나가는 최첨단 법과학 수사, 제한된 시간
안에 희생자들을 구출하고 범인을 잡아야 하는 긴박함, 여기에 링컨 라임과 아멜리아 색스 외에도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들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작품에 대한 설명을 적기는 귀찮아서 온라인에 돌아다니는 것을 주워왔다. 개인적으로는 이 시리즈에 대한 기대를 많이 했으나 생각한만큼 재미있는 작품은 아니었다. 이른바 '멘탈리스트' 유형이다. 주인공의 압도적이며 천재적인 능력에 기대어 수집한 증거를 이미 자신이 과거에 구축해둔 DB와 연관시키고 주변의 인물들을 부려가며 사건을 해결한다.
물론 첫 작품이니만큼 인물간의 갈등이나 주변인과의 조화 그리고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미묘하게 들어가 있기도 하다. 실망의 이유는 '안락의자 탐정' 인줄 알고 기대감이 컸었는데 'CSI 침실' 이어서 일 것이다. 일단 두 번째 작품도 같이 빌려왔으니 남은 기간 동안에는 읽어볼 듯.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작품인 돌원숭이와 사라진 마술사는 아직 관악구내에는 합본이 없으니 따라가기가 잠시 중지될 수도 있겠다. 글을 쓰다 검색해보니 회사에서 가까운 광나루역 근처에도 광진구립도서관인 '
광진정보도서관'이 있다. 여기에 돌원숭이가 있군. 주말에 도서대여와 반납이 가끔 귀찮았는데 본사로 출근할 시에는 이곳을 이용해보아도 좋을 듯 하다.
* 조금 조사해보니 관악구에 비해 신간의 구비상태가 더 좋다. 최근 나온 조르주 심농의 추리소설이나 PKD의 작품도 비치되어 있다. 다만, 대출된 것이 많아서 문제. 모옹의 집 근처인 '중곡문화체육도서관'이 구비도 잘 되어있고 빌려가는 사람도 거의 없는 것 같군. 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