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끄적거림'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9.01.08 DekDek의 기묘한 모험 - 2 2
  2. 2008.07.25 DekDek의 기묘한 모험 - 1 2
  3. 2007.05.06 추억의 재 발견.
  4. 2006.11.09 Dek과 일행의 모험 2
  5. 2005.03.14 혼란한 시대.
  6. 2005.02.25 잠 못 이루는 새벽의 심상.

Dek이 루의 창을 소환하기 시작하자 멀리 떨어져 바라보고만 있던
Vinde가 그의 쪽으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Vinde
- 안돼- 그걸 소환하면!


그제서야 모든 일행의 머릿속에 왜 그들이 지금 999층의 미궁을 탐험하고 있는지가
다시금 스쳐 지나갔다. 그들은 계측할수도 없는 시간 전에 전투를 치루고 있었고
그때도 Dek이 무리하게 사용한 브라이트 크루세이더 때문에 '아이템 계' 속으로
들어와 버리고 만것이었다.


Dek
- 뭐야 이제 디스가이아 설정인가.




- 야근 중 현실도피성 글쓰기.
Posted by Master 
:

제국력 1037년의 어느 날. 아직도 일행은 지하 999층이라 알려진 대미궁grand maze 102번째층의

3번째 방 안을 탐험하고 있었다...

그 사이 Dek은 키가 자라고 자라 드디어 다른 일행의 허리부근에는 올 수 있을 정도가 되었고,

Aryuen은 알게 모르게 30한 살을 더 먹었다. 그리고 Vinde는 비정기 간행물인 대미궁통신소식지를

틈틈히 공부하여 국가공인마법사 길드에 떡 하니 합격하였던 것이다.



Master
-
그리하여 일행은 결국 정체모를 3명의 다른 모험자 들과 전투를 벌이게 되었다.

Dek
-
잠깐 출현하자 마자 전투 냐!


Dek
은 검을 뽑아 들다 말고 허공을 향해 뭔가 소리를 질러대며 대화를 시도했다. 같은 공간에 있는

다른 5명의 남자들은 그를 측은하게 바라보았다.


 



Posted by Master 
:

두 주 전인가 결혼식 때문에 본가에 내려갔다가 - 마침 TRPG의 추억에 휩싸여 있었던 시기라 - D&D3rd 룰북과 다이스 그리고 몇 가지 파일철을 들고 올라왔다. 8년 전에 만졌던 녀석부터, 군대시절 만들었던 녀석까지 수많은 기억과 정보의 단편 속에서 의외의 수확을 두 가지 찾을 수 있었다.

하나는 A4지(한면) 3장의 단편 "쉐퍼드 오브 래드의 마법사" 출력본.
이 글을 쓴것은 아마도 2001년 초반이지 싶다. 아직 D&D3rd 룰을 접하기 전, 잠시 나갔던 외박에서 웹을 주유하다 Acane Magic과 Divine Magic을 동시에 쓰는 클래스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이거 흥미있는데라는 생각이 자유연상과 망상을 펼쳐 글을 완성시켰던 것이었다.

생각을 해보니 졸필을 써놓고 부끄러운 줄 모르고, 당시 TR인 몇몇에게 편지를 쓸때 동봉했던 것 같다. 페이퍼를 비롯한 수많은 편지를 주변인에게 보내면서, 소설을 동봉한 적은 딱 두 번있는데 그 중 한 번이 이 낯 뜨거운 단편이다.

다른 하나는 습작 중 하나로서, 김용의 설산비호雪山飛狐를 모델로 삼아, 그 인물들의 역할과 사건개요를 판타지로 바꿔본 희대의 명작 가칭 "플래티넘 페더스 : 조 톨레도" 편의 수기판 이었다. 본인도 잘 알아볼수 없는 볼펜글씨로 A4 (한면)18장을 채운 놈이다. 모방할 인물과 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에 쉽게 진도가 나갔겠지만, 아리랑 파일로 존재하다 없어져버린 다른 망상해소 출산물들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운명인 셈이다.

그러고보니 많은 습작을 시도하고, 폐기했지만 그나마 완성이라고 할 수있는 것은 저 첫번째의 쉐퍼드...와 클래식 D&D 카라메이코스 대공의 정복전쟁의 일부 에피소드를 다룬 겨울전쟁 밖에 없다. 더군다나 후자는 역시 암호걸린 아리랑문서 때문에 3.5inch 디스켓과 함께 컴퓨터기기의 천국의 문을 두드렸고 말이지.


주말에 다시 한번 감회가 새롭다. 스물하고도 둘의 자신이 쓴 글을 스물여덟이 되어서 다시 한번 읽어보는 것은 참 고역이었지만. 강한 압박과 눈치 탓에 할일이 없음에도 일찍 퇴근하지 못하는 어느 평일 저녁 종이로만 남은 내 첫 D&D습작을 .doc파일로 변화시켜 봐야겠다. 아니 PDF로 해볼까.뭐, 어느쪽이든 과거의 행적에 묻은 먼지를 턴다는 점에서 고루한 일이다만.
Posted by Master 
:


제국력 1037년의 어느 날. 일행은 지하 999층이라 알려진 대미궁grand maze의 75번째층의 6번째 방 안을 탐험하고 있었다...


Master
- 아류엔이 나무로 된 문을 강하게 발로 차는 순간, 어두운 방안에서 두 개의
빨간색 눈동자가 보였다.



Aryuen
- 음하하하, 드디어 이 몸의 강함을 보여줄 괴물놈이 나타났군!

Vinde
- 가속haste 시전!

Dek
- 웃훗훗훗훗.

정체불명의 괴물을 향해 아류엔의 검, 낭아狼牙의 기운이 깃든 커터러cutterer가 쇳소리를 내며 검 집에서 빠져 나왔고, 아류엔은 검 끝이 가상의 적을 향하자마자 그의 오우거ogre에 버금가는 힘이 검을 맹렬하게 이동시켰다.

Aryuen
- 음하하하하~ 받아랏!!




Aryuen
- (-_-)

Vinde
- (-_-)

Dek
- (-_-)

그러나 제대로 방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성급히 검을 내리친 까닭에 예리한 검 날은 낮은 문에 걸려 일순 섬광을 발하며 뒤로 튕겨졌고, 그 튕겨지는 검의 주인은 죽어서도 검을 놓지 않는 전사戰士의 본능에 따라 검과 함께 뒤로 물러났다. 그러면서, 마침 가속 주문을 준비하던 빈데의 몸을 밀쳐서 주문을 취소시키고 말았다.

Dek
- 역시 이몸 뿐인가.

덱은 오른손에는 아류엔에게 얻은 브라이트 크루세이더Bright Crusader를 움켜쥐고, 왼손에도 역시 아류엔에게 얻은 성기사의 검Sword of Paladin을 들었다. 그리고 바닥에 반쯤 뒹구는 아류엔과 빈데를 뒤로 하고 재빠른 동작으로 괴물에게 다가갔다.

Dek
- 받아랏! 광휘光輝의 숨결breathing of splendor !!!

그는 언제나 검을 휘두르며 자신이 대충 붙인 이름을 소리치는 것을 즐겼다. 그것은 체體와 언言이 합일合一하여야 진정한 무도武道가 이루어진다는 근거없는 풍문에 물들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소리침도 마음에 남아있는 약간의 긴장감을 없애지는 못해 칼 끝이 드워프 발톱만큼 적의 파괴점을 빗나가고 말았다. 아류엔에게 얻은 검 브라이트 크루세이더가 발하는 섬광이 궤적을 그리고, 그 뒤로 성기사도 아닌자가 휘두르는 역시 아류엔에게 얻은 성스러운 검이 교차되고 있었다.

Dek
- 급수정急修整이다! 반짝반짝 빛나라brilliant bright !!!

자신의 애초 외침과 다른 동작이 나오자 덱은 검을 휘두르는 0.5초안에 급히 다시 말을 내뱉었다. 언듯 불가능할 것 같지만 그라면 가능한 행동이었다. 거인 힘의 허리띠와 두 자루의 마법검이 일치하여 뿜어내는 검기劍氣는  지하 999층이라 알려진 대미궁의 75번째층의 6번째 방 안의 군주를 단 일격에 산산조각 내고 말았고, 어디서인지 모르게 흩뿌려지는 분홍색 꽃 잎들이 일순 덱의 주위를 감싸다 바스러졌다.

Dek
- 보았으냐! 우민들아! 이 몸의 정진정명正眞精明 함이 피의 군주를 박살내는 것을!! 으하하하하하

Vinde / Aryuen
- 오오오오~~~

일행들의 열화와 같은 함성에 덱은 멋드러지게 검을 집어넣고 뒤를 돌아보았다. 멋진 드워프 수염을
휘날리며 돌아선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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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한 시대.

RPG/끄적거림 2005. 3. 14. 00:56 |
봉건제도.
커다란 지역을 지배하는 명문가.
그 지역 내에서 작은 구역을 위임받아 통치하는 가문들.
가문들 산하에 더 작은 구역을 통치하는 소가문들.

세력확립을 위한 양자제도. 장남-가문 상속, 차남-소가문 상속.
삼남-대가 끓어진 소가문 재흥 및 영토분배.

명문의 방계. 이름은 달라도 윗대로 올라가보면 한 뿌리root.
시대 상에 따라 처음의 가문들의 위치가 역전할 수 있음.

- 그럴싸 해 보이지만 결국 센코쿠 시대의 아류.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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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세력 -> 내분과 동시봉기로 인한 혼란 -> 필연적인 이유에 의한 개입

-> 위치선정 -> 사건해결을 위한 준비단계 -> 접촉 -> 연쇄적 반응

-> 개인적인 역량의 한계에 따라 사건마무리 -> 장의 종결 -> 인지 범위의 확대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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