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도서관에서 대여해온 책이다. 노란색 표지이니 만큼 심하게 손때가 탄 모습이 책의 인기를 말해주는 것 같다. 도서관의 문학부분을 어슬렁 거리며 눈으로 장서들을 확인하고 있다가 걸린 작품.

정확히는 본래 대여하려는 작가의 책은 따로 있었다. 올해 본인의 독서테마는 주로 추리소설 그것도 '신본격파'라 불리는 트릭과 설정 그리고 반전에 집중하는 일본작가군을 추적해가고 있는 중이다. 발생한지 오래된 만큼 유명한 작가는 제법많고 추리에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던 몇 년동안 출판된 책들도 많다.

'살육에 이르는 병'으로 시작된 이 흐름을 약 1년간 계속해 왔는데, 약간의 자금한계에 다다르고 말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자금의 축적이다. 현재 스팀Steam에서는 연말을 맞아 약 두 주간 매일 특정 패키지를 폭탄할인을 하고 있다. 어제 내 마음의 지름에 걸린 것은 매스이펙트2, 오늘은 폴아웃3였다. 둘 다 제법 싸게 구입했다. 할인행사는 1월 2일까지 계속되니 도서에 지출할 자금을 이리로 돌려둔 것.

그러니 어쩔 수 없이 몇 년만에 도서관을 드나들게 된것이다. 최초 발급수수료 1천원을 제외하고 이후 왕복교통비 1800원이면 세 권의 책을 14일간 볼 수 있으니 제법 괜찮다. 최근의 일부 장르문학 붐으로 인해 적지 않은 도서가 이미 들어와있다.

오리하라 이치는 도서관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서술트릭의 대가라는 책 뒤의 글귀를 보고 일단 아이폰으로 검색을 한 후 호평을 보고 집어든 것이다. '살육에 이르는 병' 이후 기가 막힐 정도의 서술트릭을 느껴보지 못했는데 이 작품은 대만족이다. 아니 어쩌면 만족을 넘어선 혼란일지도 모르겠다. 독자가 헷갈릴 정도로 서술을 통해 이야기를 뒤집기 때문인지도.

책을 보다보니 저녁 때를 놓쳤다. 굶을까 하다가 크리스마스니 만큼 스스로에게 뭔가 맛있는 것을 선물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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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번역된 '작가 아리스' 시리즈의 마지막 조각. 46번째 밀실, 절규성 살인사건 그리고 하얀토끼가 도망친다 이다. 위키를 보면 이 시리즈는 제법 쓴 것이 많은 모양인데 일단 국내에 소개된 것은 세 권밖에 없다. 단 세 권으로 일단 방점을 찍을 수 있다니 뿌듯한 기분.

임상범죄학자 히무라와 작가 아리스 콤비가 펼치는 본격 미스터리 소설. 네 편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은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숨 막히는 두뇌 게임, 그리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퍼즐식 구성을 선보인다. 새로운 형식으로 형사를 무대에 올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결정적 단서가 주어지며,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살인동기 등 미스터리의 에센스를 가득 담고 있다.

‘부재의 증명’은 쌍둥이 형제의 견고한 알리바이를 깨뜨려야 하는 추리물이다. 이들의 알리바이는 초라한 행색의 소매치기가 우연한 계기로 중요한 사건의 증인으로 나서며 깨지게 된다. 그러나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범인과 살해 동기가 밝혀진다. ‘지하실의 처형’은 살인사건의 증인이 된 형사 이야기다. 테러리스트 집단에 납치된 현역 형사가 눈앞에서 살인 사건을 목격한다.

아무런 동기가 없는 우발적 사고인 듯하지만 그 이면에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병든 현대사회의 모습이 비친다. ‘비할 바 없이 성스러운 순간’은 엘러리 퀸의 <X의 비극>에 바치는 오마주이자 작가의 다잉 메시지가 번뜩이는 소설이다. 처음 살인과 두 번째 살인, 그리고 두 개의 다잉 메시지에 감춰진 공통의 부호 등을 풀어나가야만 하는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하얀 토끼가 도망친다’는 스토커에게 고통 받는 여배우의 이야기다. 그녀의 고민을 함께 들어주던 극단의 멤버들은 집요한 스토커와 게임을 벌이기 시작한다. 그런데 문제의 스토커가 극단 근처의 초등학교 토끼 사육장에서 시체로 발견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 출판사의 책 소개에서 인용

온라인 서점에서 품절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도서관에서 대출을 해왔다.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친 탓에 굉장히 낡긴 했지만 일단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다행인 셈이다. 이 책에서도 히무라와 아리스 콤비는 여전히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엘러리 퀸의 영향을 받아 썼다는 국명 시리즈가 번역되어 나왔으면 하는데 아직 출판된 것은 하나도 없다. 마지막으로 학생 아리스 시리즈인 '쌍두의 악마'만 읽으면 작가의 다른 책들이 나올때까지 잠시 접어둘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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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추리소설이다. 그의 데뷔작이자 이 작품의 3년 전 배경인 '십각관의 살인'을 흥미롭게 읽은터라 일단 다음 작품도 선택을 했다.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를 해서 책 페이지 수는 생각치 못했는데, 책을 받고보니 예상보다 훨씬 두꺼워서 조금 놀란기억이 난다. 그 탓이었을까 함께 구매한 여타 다른 책들 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읽게 되었다.

이 시리즈는 어떤 건축가가 지은 기묘한 형태의 관들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따라가는데, 전형적인 클로즈드 서클을 따르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출입이 자유로운 신관에는 탐정이 그리고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구관에는 여러 인물이 갇혀 차례차례 살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어찌보면 초반에 어느정도 힌트를 주기때문에 범인은 한정적이고, 그 수법도 예상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다만 마지막에 크게 다가온 것이 있다면 그 사건 전체에 걸쳐있는 '트릭'이 절묘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전반적으로 작품의 분위기가 끈적하고 몽롱하기 때문에 더욱 그런 느낌으로 다가온다.

관 시리즈는 아래와 같이 이어지는데 일단 국내에서 번역되어 편하게 구할 수 있는 것은,

1.십각관 1987
2.수차관 1988
3.미로관 1988
4.인형관 1989
5.시계관 1991
6.흑묘관 1992
7.암흑관 2004
8.깜짝관 2006

1번과 5번 그리고 7번이다.
요즘에야 온라인 서점들에서 일본 원서의 구입도 대행해주기 때문에 언어와 자금이 되는 능력자들은 그렇게도 구해 보는 모양이다. 2,3,4번은 1997년에 출판된 적이 있지만 현재는 절판이라 구할 수가 없다 - 다행히 국립중앙도서관에는 있다. 저자명이 영어로 등록되어 있어서 검색을 헤맸지만 - 오늘 들러본 관악도서관에도 마찬가지로 없었다.

암흑관..은 상/중/하로 나뉜 거대한 작품이니 만큼 도서관에서 천천히 빌려보면 되고, 나머지 보지 못한 작품들은 국립도서관을 주말에 한 번 방문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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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 박주영(모나코) 지동원(전남) 유병수(인천) 김신욱(울산)

MF :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튼) 기성용(셀틱) 윤빛가람(경남) 구자철 (제주) 김보경(세레소)
       손흥민(함부르크) 염기훈(수원)

DF : 조용형(알 라얀) 곽태휘(도쿄) 황재원(수원) 이정수(알 사드) 차두리(셀틱) 최효진(상무) 이영표(알 힐랄) 이용래(수원)

GK : 정성룡(성남) 김용대(서울) 김진현(세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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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정성룡 1985.01.04 190 /86 성남 일화
GK 김진현 1987.07.06 193 /78 세레소 오사카 (일본)
GK 김용대 1979.10.11 188 /83 FC 서울

DF 이영표 1977.04.23 177 /66 알 힐랄 (사우디)
DF 차두리 1980.07.25 181 /79 셀틱 FC (스코틀랜드)
DF 곽태휘 1981.07.08 185 /80 교토상가 (일본)
DF 이정수 1980.01.08 184 /74 알 사드 (카타르)
DF 조용형 1983.11.03 183 /72 알 라이안 (카타르)
DF 황재원 1981.04.13 186 /80 수원 삼성
DF 최효진 1983.08.18 172 /70 상무
DF 이용래 1986.04.17 175 /71 수원 삼성

MF 박지성 1981.01.25 178 /73 맨유 (잉글랜드)
MF 이청용 1988.07.02 180 /69 볼튼 원더러스 (잉글랜드)
MF 기성용 1989.01.24 187 /75 셀틱 FC (스코틀랜드)
MF 윤빛가람1990.02.03 178 /70 경남 FC
MF 구자철 1989.02.27 182 /73 제주 유나이티드
MF 김보경 1989.10.06 178 /73 오이타 트리니타 (일본)
MF 손흥민 1992.07.08 183 /74 함부르크 (독일)
MF 염기훈 1983.03.30 182 /80 수원 삼성

FW 박주영 1985.07.10 182 /78 AS 모나코 (프랑스)
FW 김신욱 1988.04.14 196 /93 울산 현대
FW 유병수 1988.03.26 183 /76 인천 유나이티드
FW 지동원 1991.05.28 186 /75 전남 드래곤즈



특이사항이라면,
- 주전으로 기용되던 홍정호가 부상으로 탈락, 또래의 젊은 수비 김영권도 탈락.
- A매치와 아시안게임을 통해 보여준게 없는 조영철 드디어 탈락 (온라인 축구팬들의 숙원이 이루어졌다)
- 수비로 전향한 전 경남FC 출신 이용래 발탁
- 수비에서 공격수로 바꾼 김신욱 발탁
- 공격적인 선수선발, 전문적인 수비형 미드필더 없음

* 2014를 대비한다며, 젊은 선수들을 주로 기용하던 조광래 감독은 아시안컵의 중요성 때문인지 - 결과를 보여줘야 다음 월드컵까지 지휘를 할테니 - 수비는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발탁했다. 그러면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는 발탁하지 않고 상당히 공격적인 미드필더 라인을 꾸렸다. 공격수는 드디어 이번 시즌 K리그 득점왕 유병수가 명단에 포함.

지금껏 아시안컵에서는 (상대의 10백 - 득점실패 - 역습으로 실점 - 침대축구 - 종료) 순으로 당했던것 같은데 과연 이번 대표팀은 어느 정도 득점력을 보여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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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 김용대

수비수 - 아디, 사샤, 홍정호, 최효진

미드필더 - 몰리나, 윤빛가람, 구자철, 에닝요

공격수 - 데얀, 김은중

감독 - 박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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