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추리소설이다. 그의 데뷔작이자 이 작품의 3년 전 배경인 '십각관의 살인'을 흥미롭게 읽은터라 일단 다음 작품도 선택을 했다.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를 해서 책 페이지 수는 생각치 못했는데, 책을 받고보니 예상보다 훨씬 두꺼워서 조금 놀란기억이 난다. 그 탓이었을까 함께 구매한 여타 다른 책들 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읽게 되었다.

이 시리즈는 어떤 건축가가 지은 기묘한 형태의 관들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따라가는데, 전형적인 클로즈드 서클을 따르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출입이 자유로운 신관에는 탐정이 그리고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구관에는 여러 인물이 갇혀 차례차례 살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어찌보면 초반에 어느정도 힌트를 주기때문에 범인은 한정적이고, 그 수법도 예상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다만 마지막에 크게 다가온 것이 있다면 그 사건 전체에 걸쳐있는 '트릭'이 절묘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전반적으로 작품의 분위기가 끈적하고 몽롱하기 때문에 더욱 그런 느낌으로 다가온다.

관 시리즈는 아래와 같이 이어지는데 일단 국내에서 번역되어 편하게 구할 수 있는 것은,

1.십각관 1987
2.수차관 1988
3.미로관 1988
4.인형관 1989
5.시계관 1991
6.흑묘관 1992
7.암흑관 2004
8.깜짝관 2006

1번과 5번 그리고 7번이다.
요즘에야 온라인 서점들에서 일본 원서의 구입도 대행해주기 때문에 언어와 자금이 되는 능력자들은 그렇게도 구해 보는 모양이다. 2,3,4번은 1997년에 출판된 적이 있지만 현재는 절판이라 구할 수가 없다 - 다행히 국립중앙도서관에는 있다. 저자명이 영어로 등록되어 있어서 검색을 헤맸지만 - 오늘 들러본 관악도서관에도 마찬가지로 없었다.

암흑관..은 상/중/하로 나뉜 거대한 작품이니 만큼 도서관에서 천천히 빌려보면 되고, 나머지 보지 못한 작품들은 국립도서관을 주말에 한 번 방문해야 할 듯하다.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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