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보소설로 유명한 존 르 카레의 작품이다. 추운 나라에서..는 그의 세번째 작품으로 저자 후기에도 언급되어 있듯이 그에게 돈과 명성을 가져다 주었다. 이를 테면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국내에 소개된 작품은 '죽은자에게 걸려온 전화(1961)',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1974) - 이 작품은 다시 영화화되고 있다.(http://www.imdb.com/title/tt1340800/)', '영원한 친구(2003)', '원티드 맨(2008)'이다. '러시아 하우스(1989)', '나이트 매니저(1993)'는 90년대에 출판되어 절판되었다. 콘스탄트 가드너는 비교적 최근인 2005년에 영화화 되었으니 볼 수 있을 방법도 있을 것 같다.

베를린 장벽을 두고 동서가 냉전을 벌이는 시대의 이야기이니 만큼 무척 차가운 것이 기저에 깔려있다. 본 시리즈가 영화화 되면서 액션성이 강조된 것인지 원작도 그러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와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 몇 년 전에 감상한 '굿 쉐퍼드'가 연상된다.

그러한 차갑고도 메마른 느낌이 좋다. 과거의 첩보원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도 강하게 들고. 도서관을 좀 더 뒤져서 다른 작품들도 감상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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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 2010

유희/영화 2011. 1. 4. 22:15 |


작년에는 사건 사고가 많아서 신용카드에서 지원하는 영화표 할인을 다 써먹지 못했다. 그리고 기존이라면 제법 큰 금액을 지원하는 거지만 - 조조는 할인받아 천원 - 요사이 영화도 1천원씩 오른지라 그 금액이 고스란히 소비자의 부담이 되었다.

하지만 일단 새해 아침에 뭔가 영상물을 감상하고 싶어서 극장 홈페이지들을 들락거리다 적당한 시간에 이 영화가 걸려들었다. 추적자의 감독이 기존 배우들을 기용하여 만든 영화. 혹여 깔끔한 연초부터 선혈이 낭자한 영화를 보기는 싫어서 이리저리 검색을 조금 해봤는데 호불호는 확실하게 갈리는 모양이다.

'악마를 보았다' 만큼은 잔인함은 아니지만 칼과 도끼를 휘두르는 장면들은 확실하게 나온다. 아니 곰곰히 지난 영상들을 생각해보니 악마를 보았다와 별반 다를바가 없는 것 같다.

영화의 스토리는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기때문에 딱히 기술하지 않아도 될 것 같고, 여하튼 이야기를 조금 꼬아놓아서 영화관을 나오고서도 결말에 대해 검색을 해보아야 했다. 이해력이 부족해진듯..특히 마지막 장면은 사족이라고 생각된다. 비장함으로 끝났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거기서 한바퀴를 더 돌려버린 기분?

B급 슬래셔 무비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시체와 선혈이 낭자했는데, 최근 이런 영화들을 너무 많이 본 탓인지 스스로 담담함에 조금은 놀랬다.

사족으로서 제발 영화관에 들어올때는 휴대전화를 좀 끄자 아니면 진동으로라도 해놓던지. 옆 줄에 앉은 단체관람온 세 명의 아줌마가 수시로 전화를 확인하여 환한 조명을 켜주고 심지어는 벨이 울리는데 전화도 받지 않는 등의 만행을 저질러서 기분이 팍 상했다. 더 짜증나는 점은 주변에서 눈치를 줘도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거다. 하긴 다들 지키면 영화 시작시마다 그렇게 캠페인을 하지도 않을테지만 말이지.



2011년 01월 02일(일) 09시 20분.
롯데시네마 신림 6관 J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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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아웃3는 33%를 놓치고 25%에 구입, 그 외 나머지는 75%이상일때 구매를 했다. 그래도 약 10만원 이상 지른 듯. 도서 구매 자금을 어쩔 수 없이 이쪽으로 돌린 보람이 있다. 근데 언제 다 엔딩을 볼런지..


하트 오브 아이언3 - 패러독스 사의 유명한 2차 세계대전 전략게임.
폴아웃3 - 말이 필요없는 시리즈, 핵전쟁 이후의 세계를 그린 RPG.
케인 앤 린치2 - 액션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너무 싸서 구입.
킹 아서 - 토탈 워 시리즈 시스템과 유사한 판타지.
마피아2 - GTA스타일의 20세기초 이야기.
매스이펙트2 - 바이오웨어의 SF RPG 명작.
빅토리아2 - 패러독스 사의 빅토리아 시대를 다룬 전략게임.
퍼즐퀘스트 - RPG요소를 퍼즐로 승화, 싸서 구입.

이로서 패러독스사의 유로파 유니버셜리스3 = 빅토리아2 = 하트오브아이언3 를 갖추게 됨으로서 15세기부터 20세기까지 일괄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개발 중인 크루세이더 킹2를 구입하게 되면 11세기부터 플레이 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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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의 시작은 조용히 집에서 TV로 보신각 종소리를 들으며 시작되었다. 이틀, 사흘 전에 연속으로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집 밖에서 잔 탓에 몸은 무겁고 속도 좋지 않아서 저녁부터 자다가 황급히 눈을 뜨니 새해가 되기 13분 전. 그렇게 반쯤 밤을 지새며 첫날이 시작되었다. 작년 이 시간 쯤에도 세 가지 목표를 세워놓고 스스로 촌평을 했는데 이번에도 한 번 돌아보자.


-3. 독서

올해는 그나마 이것은 목표를 60%정도 달성한 듯. 출발은 좋았으나 중간에 어장+종교 크리티컬을 맞고 정신을 못차리는 2~3개월이 되는 바람에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정신적 회복을 한 이후로도 독서의 방향이 조금 흐트러졌다. 본디 계획은 흥미위주로 해서 책에 재미를 붙인 후 양서로 나가자라고 세워놓고는 줄창 추리소설 외길인생을 걸어버린 것이다.

올해 총 63권의 책을 읽었는데, 58권을 구매했고 5권을 빌려읽었다. 신본격작가들의 추리소설이 24권, 젤라즈니를 위시한 작가군의 판타지 소설이 9권, 전쟁/세계사 책이 6권, 순수문학이 6권, SF가 6권, 호시노 유키노부 고바야시 모토후미 등의 SF 만화가 12권. 독서 리스트(http://ireaditnow.net/i/?i=OeXwp)는 ireaditnow의 힘을 빌렸다.


-2. 수영, 등산

수영은 작 년 2월까지는 이상없이 잘 다니고 있었다. 중간쯤 한번 승급되어 깊은 물(?)에 가기도 하고 초급반 중에서는 따로 두 명이 분리되어 나와 별도의 연습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1월 초 부터 시작된 서울 근교 산행투어도 순조럽게 그 리스트를 채워가고 있었고 몸무게도 스무살 무렵의 체중을 유지.

하지만 호사다마로고 설에 고향에 내려가 산을 등반하고 내려온 다음부터 허리에 통증이 심해서 물리치료를 두 달간 다니는 바람에 수영, 등산 모두 좌초되었고 그 사이 몸무게는 엄청나게 증가하고 말았다. 최근 등산은 11국기봉을 목표로 다니고 있지만 강추위와 눈에 대비할 장비가 없는 탓에 3주 가량 가지 못하고 있다.

우면산, 인왕산, 구룡/대모산, 안산/백련산, 불암산, 남한산성, 무학산 을 부상 전에 올랐고 그 후 회사에서 단체로 검단산을 마지막으로 근교산행은 일지 중지 상태. 일단 9월 이후로는 체력 및 11국기봉을 위해 삼성산을 4회, 관악산 2회 올랐다.


-1. 공부, 자격증

이건 스스로 한 것이 없다. 계속되는 작업 탓에 겨우 땜질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올 해 초는 정말 외근으로 점철된 탓에 스트레스만 엄청받고 말았다. 운동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타인에 의해 스트레스를 왕창 받으니 역시 폭식, 폭음으로 해소를 하게 되고 이것이 비만의 최고 원인일 것이다.


새해의 목표를 세워보자면 역시 작년과 다를 것이 없다.

1. TOEIC

이건 꾸준히 투자를 해야겠지만 일단 목표는 어느 정도의 고득점을 받아두는 것이다. 회사 근처에 학원이 없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찾아보면 뭔가 길이 있을 것 같다. 주 5일 아침 잠을 희생한다던지 주 3일 저녁반이라던지. 물론 회사생활 탓에 그러기가 쉽지 않을 것은 불보듯 뻔하지만.


2. 독서

방이 작은 탓에 책을 둘 곳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장서지옥). 일단 이사 전까지 구매는 조금 자제를 해야한다. 이미 신본격에 발을 들인만큼 관악도서관에서 구할 수 있는 그 카테고리의 책은 모두 보고 그 다음에 순수문학을 조금 읽고 싶다. 목표는 그냥 많이 읽는 것이다.


3. 등산/운동

관악/삼성산 11국기봉 종주가 1차적인 목표다. 예상시간은 10시간. 같이 탐방을 하던 친구 녀석이 등산 장비를 갖추는 것을 보니 지름신이 강림하려는 중이다. 일단 필요한 것은 윈드스토퍼 자켓 그리고 중등산화. 가격이 다 제법 나가는 것들이지만 일단 돈 들어올 것이 있으니 이걸로 해결을 해보려는 중.

운동이 필요하다. 최근 이어진 연말의 회식 및 폭식으로 몸무게가 태어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등산은 스트레스에는 좋지만 실질적으로 다이어트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몇 년 전에 했던 디너 캔슬링을 시도할 생각이다. 그리고 날이 조금 풀리면 보라매공원을 자전거로 가서 운동장 돌기도 병행.



작게 나마 올 해의 목표를 잡아 보았다. 잘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이렇게 적어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된다. 신묘년에는 이 곳에 들르는 모든 이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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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번째 프로포즈의 작가 노지마 신지의 작품이다. 잘 모르는 작가이지만 일본에서는 TV 드라마쪽으로 유명한 것 같다. 그가 작업했다는 '스트로베리 온더 숏케익'은 아주 옛날에 보다가 접어버린 작품이다. 드라마가 너무 배배 꼬여있어서 정신건강에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서점의 보관함에 담겨있어서, 일단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어찌된 일인지 추리소설이 아니었다. 어떠한 연유로 추리일색이던 보관함에 이 작품이 들어가 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도 '다다미..'를 통해 약간한 달달한 이야기를 읽고나서 비슷한 시리즈를 몇 가지 넣어두지 않았나 짐작한다.

모리미 도미히코의 다른 작품 몇 가지는 관악도서관에 있으니 요번에 가서 한 권 집어올 생각이다. 누가 빌려가지 않았다면.
본론으로 돌아와서 보는 내내 전형적인 일본 드라마의 장면들이 연상되는 책이었다. 작가를 몰랐기 때문에 선입견이 들어가 있었을 것 같지는 않고 그냥 틀에 딱 맞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최초의 예상과는 다르게 달달한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지하철 이동시간에 읽기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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