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부모님 위무용 영화. 가족이 다함께 영화를 본 것은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 거기다가 본인도 동생도 그럭저럭 영화를 보는 편이다보니 명절이라도 인기작은 이미 본 경우가 많아서 더욱 기회가 없었다. 더군다나 이미 천만이 넘은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것은 매우 오랜만일 듯.
명량 - 개봉 직후 감상
국제시장 - 천만 이후 감상
아바타 - 천만 이후 감상
괴물 - 개봉 직후 감상
도둑들 - 미감상
7번방의 선물 - 미감상
광해, 왕이 된 남자 - 미감상
왕의 남자 - 미감상
태극기 휘날리며 - 미감상
해운대 - 미감상
변호인 - 개봉 직후 감상
실미도 - 미감상
겨울왕국 - 개봉 직후 감상
인터스텔라 - 개봉 직후 감상
이렇게 천만 영화들을 놓고 비교해보니 천만 영화 중에 보지 않은 것도 제법 많고, 천만이 넘은 이후에 본 것은 아바타 이후 두 번째이다. 영화의 스토리는 아주 전형적인 구조를 따라간다. 흥남 철수 - 파독광부 - 베트남전 - 이산가족 그리고 현재를 다루는 아버지 세대를 위한 헌정 영화. 다만 우리 가족 중 이야기에 만족한 사람은 어머니 뿐이었다.
파독 광부 면접장에서 애국에 대한 풍자 한번 그리고 국기 하강식때 또 한번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정치와는 크게 관계없이 이야기가 흘러간다. 위에서 다룬 사건들 이외에 세상을 관통하는 여러 사건들도 많지만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고 넘어간다. 거의 배경과 제목만 국제시장이다. 부산과 국제시장에서 일어나는 일보다는 한 인물의 인생역정을 파고드는 편.
편집 자체는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 경험한 순간을 보여주는 형식으로 계속 진행된다. 중간 중간 실존 인물이 기반인 캐릭터를 등장시켜서 개그 코드로 써먹는다.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가 서서히 개봉하기 시작한다. 버드맨, 나이트크롤러, 위플래시 정도가 기대되는군.
2015년 02월 20일(금) 16시 50분.
롯데시네마 마산터미널 3관 G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