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광X도서관에서 빌려왔던 책. 전작을 소소하고 깔끔한 맛에 재미있게 본지라 다음 권도 집어들게 되었다. 전작은 서점을 배경으로 한 연작단편집이었지만 이번 작품은 장편이다. 주인공들은 같지만 '출장편'이라는 이름 그대로 다른 곳으로 출장을 가서 오래전의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그 탓인지 매력이 상당히 반감되었다. 서점에서 발생하는 일들을 담백하게 서술한 것이 매력적이었는데, 그곳을 벗어나 살인사건의 발생했던 무대로 이동하여 움직이기 때문에 더 그랬던것 같다. 사건자체의 소재는 좋았지만 해결까지의 개연성도 조금은 와닿지 않았던 것 같고.


세 번째 작품까지 나와있는데 더 읽을지 말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그 책을 읽으면 동 작가의 국내출판물은 다 읽게 되는셈이니 유혹의 손길을 떨칠수가 없다. 방금 잠깐 조사해보니 다시 단편집인 모양이다. 끌리는 군..


그나저나 이미 읽은 두 권과 읽고 있는 한 권을 합쳐 반납일이 다음 주 수요일이다. 회사에 있게되면 반납을 할 수 있겠지만

향후의 행보가 그날그날 결정되는 지라 아슬아슬 하군. 최악의 경우 분x에서 회사로 퇴근하여 책을 반납하고 다시 집으로 가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겠다.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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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배달 빨간모자 - 세후도 서점 사건메모 다.



번역 제목의 센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 대표적인 작품. 거기다가 시리즈에 '책장'이니 '사라진 원고지'니 하는 부제까지 붙여놓아서 정보를 찾기가 더 힘들었다. 제법 괜찮은 단편들로 이루어진 작품인데 제목을 저렇게 짓는 바람에 조금 아동대상의 작품이 아닌가 하고 의심했을 정도다.

서점 직원의 일상을 소재로 이루어져 있어 친근한 느낌을 준다. 꼭 '살인'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훌륭한 미스터리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주지시켜준 작품. 다만 단편들 중 미스터리라고는 볼 수 없는 작품도 들어가 있어 조금 아쉽기는 하다. 하나는 그냥 사회상을 반영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여성의 입장에서 본 이상적인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명탐정 홈즈걸의 책장' 이라고 나온 책 표지를 분명 어디선가 본것 같은데,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에는  '명탐정 홈즈걸 1' 이라고 기입되어 있었다. 전후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 여하튼 다른 시리즈 두 권도 천천히 빌려서 읽어볼 생각이다.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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