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Ant-Man, 2015

유희/영화 2015. 9. 17. 00:33 |


또 나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 어벤져스 : 에이즈 오브 울트론이 기대감 보다는 매끈하게 빠지지가 않아서 안타까운 와중에 시간이 흐르고 흘러 다음 작품이 나왔다. 이 앤트맨 작품이 계획대로 에이지 오브 울트론 보다 먼저 나왔으면 원작대로 울트론의 제작자로 나왔을지 모르겠지만. 감독이 바뀌고 각본이 수정되고 조연들이 하차하고 하다보니..


그래도 이전 시리즈들과 연관을 짓게하는 깨알같은 장면과 요소들은 착실하게 들어가 있다. 그리고 마이클 더글라스의 젊은 모습 CG에서는 약간 놀랍기도 했다. 어디서 주워듣기로는 대역배우의 형상에다가 젊은 날의 더글라스의 얼굴을 합성했다고 하는데 이제 과거의 영상만 있으면 아역(?)이 필요없는 시대가 올지도.


제작상의 우여곡절이 많아 보여서 예매를 하면서도 찜찜한 기분이 들었는데 코미디적인 요소 하나만큼은 훌륭하게 나왔다. 특히 크기가 개미만하게 작아질 수 있는 능력을 어떻게 히어로로서 써먹을까 했는데 각종 액션 영상을 보니 기우였을 뿐. 그리고 막판에 나오는 빌런 과의 격투 장면은 개그씬과 어우러져 제법 즐겁게 볼 수 있었다.


쿠키 영상 두개야 늘 그렇듯이 별 큰 내용은 아니었던 것 같고.. 아마도 다음 작품일 시빌워와 연관을 짓는 부분. 여하튼 수염 기른 마이클 더글라스는 코와 하관이 커버되어서 제법 박사처럼 보인다. 이제는 익숙한 배우인 탈모배우인 코리 스툴을 보는 것도 즐거웠고. 마블 시네마킥 유니버스의 페이즈2는 마무리 되었다. 이제 시빌워나 기대해봐야지.



2015년 09월 13일(일) 08시 40분.
롯데시네마 신림 6관 J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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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를 열심히 따라가고 있지만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시간이 제법 흐른 후에 보게 되었다. 그 사이 영화는 이미 천만을 넘어서 역대급 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그러나 멀티플렉스 극장에서만 보면 열풍이 한바탕 지나나서 상영시간이나 규모가 점점 밀리고 있었다.


석가탄신일 월요일 아침 조조로 예매했는데 알람에 일어났다가 잠시 눕는다는게 몇십분을 더 잠들고 말았다. 눈을 뜨니 상영 20분전. 급히 pc를 켜고 예매를 취소하려 했는데 2시간 전까지만 가능했다. 어쩔수 없이 5분 만에 초스피드 샤워를 하고 바지에 벨트에 하지 않은체 젖은 머리로 허겁지겁 1코스를 지하철을 탄후 겨우 극장으로 입성. 정확히 시작시간에 도착을 했다.


요즘 극장에서는 시간표에 기입된 시간 후에 약 10분은 광고 및 예고편을 틀어대니 시간 상으로는 safe. 생각보다 노년층이 많았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이야기 소리를 종합해보니 젊은 층은 이미 한,두번 보았고 부모님이나 가족과 함께 감상하러 온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미국식 유머장면에서 함께 웃는 소리가 별로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스토리 자체야 뻔한 것이다. 위기와 고난이 있고 거기에 단체에서 언제나 오는 다툼 그리고 결합과 위기극복 마지막으로 적절한 자기 희생 및 각성으로 마무리된다. 이 장면들이 이어지는 부분이 조금은 조잡했다는 생각이 든다. 개별 슈퍼히어로 등장인물과 그와 연관된 카메오들도 넣어야 하고 배경 설명을 위한 대사도 있어야 하며 다음 작품을 위한 떡밥 및 연관인물도 보여줘야 하니.. 그 큰 흐름이 연결된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특히 울트론과 연관된 부분들을 보면 개연성이 조금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크다. 크게 다가오는 것은 제임스 스페이더의 목소리뿐. 서울 촬영씬은 생각보다는 많이 나온것 간다. 카 체이싱씬과 격투씬에 집중된 탓에 배경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지만. 미국 드라마에서 보던 열대 우림의 포항이나 정글에서 뱀술을 마시는 국경지대 보다는 나은 편.


극 전체를 놓고 보자면 호크아이의 고민과 일상에 관한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간을 아득하게 뛰어넘는 슈퍼히어로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매번 다치고 고생하는 인간으로서는 이야기가.


여하튼 이런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에는 대체 얼마나 자금이 들어갈까 생각이 들곤 한다. 엔딩 크레딧에서 올라가는 천에 가까운 인명을 볼때마다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또한 이런 전부 한 가닥씩 하는 배우들의 총집합이라면 개런티만 해도 장난이 아닐 듯 하다. 이제 다음 작품들을 기대해본다.  일단은 앤트맨이 비교적 최근이겠군.



2015년 05월 25일(월) 08시 20분.
롯데시네마 신림 8관 F5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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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들은 아이언맨이 처음 나왔을때부터 꾸준히 따라가고 있다. 대부분은 극장에서 봤지만 몇 개 시기를 놓쳐 안방에서 감상한 것도 있기는 하다. 어벤져스로 합쳐져서 이제는 원작을 몰라도 조금은 익숙해진 히어로들의 이야기와는 달리 이 영화는 또 전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이야기다.


영화화가 된것도 아마 타노스 및 인티피티 스톤과 관련이 있어서 나온 것이 아닌가 싶은데 원작을 전혀 모르니 상세히는 기술할 수 없다. 유명 배우가 거의 없는 작품이지만 '로켓 라쿤'의 성우를 한 브래들리 쿠퍼는 그럭저럭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그와 그의 '나무 친구'가 많은 이야기를 끌어가는 편.


다섯 명의 가디언즈 중에서 두 명이나 CG를 바르지 않고는 완성될 수 없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천조국의 기술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다. 스페이스 오페라의 특성상 배우들 대부분이 분장을 한 체 그린스크린 앞에서 촬영을 했을 것 같은데 애초에 이정도로 CG를 바르게 되면 어색함의 측정기준이 모호해진다.


다만 이야기 측면에서는 다른 마블 히어로물과는 달리 주인공들이 씬을 나눠가지게 되고 어벤져스처럼 이전의 개별 영화를 통해서 캐릭터와 이야기를 따로 구축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은 주인공들이 스트레오 타입으로 나온 것이 아쉽다. 이야기 전개자체도 누구나 예상가능한 부분이고... 그래도 적절하게 구성된 개그에서 제법 만족을 했다. SF를 원체 좋아하기도 하고.


한 가지 불만이 있었다면 왼쪽에 앉았던 커플 중 남자인데.. - 예전 어느 영화 포스팅에 이런 인간들에 대해 분노를 토한 적 있다 - 영화 초반에 여자친구에게 자꾸 내용을 설명하려 해서 짜증이 솟구쳤다. 다행히 얼마가지 않았지만 이미 첫인상(?)을 구긴데다가.. 웃음 소리가 너무 요란해서 관람에 방해가 되었다. 그리고 구석구석에서 날아오르는 전자 반딧불이들은 말할 것도 없다.


군도(쇼박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소니), 명량(CJ), 해적(롯데), 해무(NEW)까지 제법 큼직한 배급사들이 관련된 다섯 편이 차례로 개봉되고 있고, 시간이 허락하는 한 전부 봐줄 생각이다. 당분간 여유있는 아침 잠은 없어지겠군.



2014년 08월 02일(토) 09시 40분.
롯데시네마 신림 2관 F7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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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어벤져의 후속작이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예매를 했다. 때마침 그 당시에 고객사의 사정으로 시험이 하루 비게되어서 메인인원(?) 대부분이 휴가를 하루 쓴지라 덩달아서 휴가를 냈다. 그리고 그 날 아침에 늘 그렇듯이 수폐인의 집을 스쳐지나가며 저주의 기운을 불어넣고 예의 맥도x드에서 맥모닝을 섭취해준 후 입장.

아무래도 평일 조조다 보니 사람이 많이 없었다. 자리는 남아 돌았지만 예매를 한 복도 옆 두 번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는데

불이 꺼진 후 바로 옆인 복도 자리에 누군가 들어와서 앉은 후로는 편하지 않았다. 그녀가 내 왼쪽 팔걸이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오른쪽으로는 두 칸이 비어있었는데 그냥 한 칸 옆으로 가서 봤으면 편히 봤을 것 같군.


마블 시리즈 내용은 거의 모르다보니 팬들이 느낄법한 깨알같은 요소를 다 느낄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긴 하다. 극 초반부에 캡틴이 수첩을 펼쳐서 옛음악의 제목을 적는 장면이 나오는데 영어로 박지성이나 올드보이 등이 적혀있다. 물론 이건 현지화 버전일것 같다. 개봉한 국가별로 여러 버전이 있을 듯.


아무래도 강화된 신체이외에는 다른 능력이 없다보니 캐릭터의 스케일이 크지 않은 점이 아쉽다. 캡틴 아메리카 본인의 강력함보다는 핼리캐리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뭐 그러다보니 기타 조연이 필요하게 되어 추가로 능력자가 나오는 점은 재미있다만.


악당이 공격계획을 세울때 깨알같이 화면에 토니 스타크나 브루스 배너를 공격하려는 장면도 지나간다. 솔직히 핼리캐리어야 아이언맨이나 헐크가 등장하면 그냥 무너질 것 같은데 그 정도 스케일의 위기 상황에서도 전혀 언급이 없는 점은 개연성이 부족하다. 어벤져스 이후의 작품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지고. 뭐 숨겨진 설정이 배반이라서 그렇게 포장을 할 수도 있겠다.


두 개의 쿠키 영상에서도 계속 다른 인물을 소개하고 있지만 극중에서도 그런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제법 할당된 씬이 많은 평범함 악당(?)은 시원하게 사건이 해결된 후에도 다시 등장화면이 나오는데 좀 찾아보니 그렇게 살아남아서 또 다른 빌런이 되는 모양이다.


여하튼 마블 작품은 잘 모르지만 같은 세계관을 두고 시리즈를 이어가는 작품은 좋아하기 때문에 그 이유만으로 따라가고 있는 중이다. 다음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겠군. 그 전에 빼먹은 토르 : 다크월드도 봐야하고.



2014년 04월 04일(금) 10시 20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5관 H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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