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9.09 일곱 번 죽은 남자七回死んだ男
  2. 2014.06.10 엣지 오브 투모로우Edge of Tomorrow, 2014 4


오랜 만의 한가위 귀향길 선정도서. 닷쿠 & 다카치 시리즈 이외의 니시자와 야스히코 글을 읽어보기 위해서 도서관에서 미리 빌려두었던 소설. 요 얼마간은 스마트 폰으로 검색을 하면서 위키질 내려가거나 전날 밤을 새고 숙면을 취하는 경우가 많아서 귀향길이라고 특별히 책을 읽거나 하지는 않았다.


설명된 스토리 자체도 제법 흥미를 끌만했다. 특정된 하루가 일곱 번 반복되는 '체질'을 가진 고교생의 이야기이다. 설 연휴에 일가친지가 모두 모인 저택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하필 그 사건이 일어난 날이 일곱 번 반복되는 바람에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


작가 자신이 후기에서 언급하고 있지만 '사랑의 블랙홀'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고 한다. 영화 자체는 1993년이고 이 소설은 1995년 나왔으니 작가조차 이 영화를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을테지.


어찌보면 결말까지 순조롭게 흘러가는 것 같지만, 반전이 숨어있고.. 사실 작가가 충실하게 힌트를 넣어놓은 지라 상황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대해서는 예상이 가능했지만 해석 부분은 예측과 완전히 달랐다. 판타지(?) 부분과 추리를 적절하게 잘 섞어 놓은 듯 하다. 그렇다고 M.G.H 같은 본격 SF는 아니고 설정만 집어넣은 셈.


하지만 내려가는 시간이 약간 더 길어지는 바람에 책을 다 읽고도 1시간 정도는 멍하니 있어야 했다. 충전단자를 가져오지 않아 전화기의 배터리를 아껴야 했기 때문이다.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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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정보 거의 없이 예매해둔 영화다. 아무래도 탐횽이 나오는 SF물이니 안 볼수가 없지. 일본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인거 같고.. 그 탓인지 영화의 몇몇 장면에는 일본어가 등장한다던지 어딘가에서 일본어가 들리기도 한다.


외계인과 싸우는 전장에 던져지게 되는 전투를 해본 적 없는 공보장교가 우연히 처치한 특이한 외계인 개체의 뭔가 특수한 능력때문에 계속 전장 투입 하루 전으로 되돌아가는 내용. 아무리 죽어도 죽어도 어제로 돌아가 눈을 뜨게 된다. 그래서 그 능력을 이용해 유럽을 구할 계획을 세우고 자신도 단련하며.. 사랑도 찾아간다는 내용.


이런 류의 작품을 제법 좋아하는데,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랑의 블랙홀 Groundhog Day, 1993"은 몇 번이나 보기도 했다. - 영화처럼 피아노 배우고 싶어서 - 로저 젤라즈니의 단편 중에도 유사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 있고.. 많은 영화나 책들이 이런 소재들을 다루었다.


프랑스에 상륙하는 대규모 액션씬들은 많이 재탕일것 같고, 잔인한 장면으로 예상되는 것들은 대부분 화면이 재빨리 전환되며 넘어간다. 탐횽은 뭔가 시술 아니면 화면상 후보정을 했는지 오블리비언 때보다는 주름이 좀 줄어든 것 같기도 하고. 장치로 설정된 개그씬에서 생각보다는 연기를 잘해서 웃음을 터트릴수 있었다.


막판 결말은 마음을 편하게 하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스토리상의 개연성은 좀 부족한 것 같다. 외계인의 힘을 이용한 러브러브 파워일지도 모르겠군.



2014년 06월 07일(토) 22시 40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2관 H5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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