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쿠이 도쿠로'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5.10.08 후회와 진실의 빛後悔と真実の色
  2. 2015.05.31 미소 짓는 사람微笑む人
  3. 2011.10.29 통곡慟哭 2
  4. 2011.07.03 우행록愚行錄


강x구x역이 있는 건물 지하에 있는 논현정보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다. 몇 주 전 퇴근할 때 볼 책이 없어서 불쑥 들어가 이 책을 빌렸었다. 다만 한동안 가방에만 박혀있었고, 열심히 읽지 못해서 반납 이틀전부터 열심히 읽었지만 결국 절반 정도밖에 읽지 못하고 비운의 반납.


그리하여 다시 기억 속에서 잊혀져 있다가, 추석 전 날 다시 해당 도서관을 방문해서 책을 미리 빌려 두었다. 그리고 추석날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 완독. 약간의 서술트릭을 가미해서 사회적 살인을 다루는 작가답지 않게 정통파 경찰소설같은 느낌을 준다.


아쉽게도 오랜 시간에 걸쳐 절반씩 나눠 읽다보니 인물에 완벽하게 몰입을 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마지막까지 범인의 정체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는데 3/4정도 읽다가 범인이 누군지 막연하게나마 알 수 있었다.


뜬금없는 등장인물이 범인이 되는 것은 추리소설의 규칙에서 벗어나는 것이고, 주인공과 엮여가는 인물 중에 있었을 것이니 힌트가 가득 등장한 시점에서 찾기는 쉬운 편. 다만 마지막에 급박하게 범인의 정의를 설명하는게 좀 아쉬운 부분인데 이것도 따지고 보면 충분히 복선을 넣어놓은 것이니..


여하튼 오랜만에 진지한 내용의 두꺼운 장편을 읽어서 그런지 다시 책에 손이 잘 가지 않는다. 단편집이나 코지 미스터리 등의 책으로 좀 마음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을 듯.

Posted by Master 
:


누쿠이 도쿠로의 작품은 지금까지 두 개를 읽었는데 그것은 '통곡'과 '우행록' 이었다. 둘 다 평범하다고는 할 수 없는 신본격 작품. 그리고 반전을 중시하는 것까지 동일하다.


이 책은 마침 그 날 아침에 다른 곳에서 대여한 책을 다 읽어버리는 바람에 강남구청역사와 연결된 논현정보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장서수는 많지 았지만 출퇴근길 동선에 있다보니 대출 및 반납이 용이하다.


어이없어 보이는 동기를 가진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한 소설가가 사건의 수기를 쓰기위해 살인자와 그 주변 그리고 과거의 사건을 파헤치는 1인칭 시점의 작품이다. 중간중간 인터뷰에 응한 사람의 이야기가 서술하듯이 적혀있다.


특이한 결론으로 이야기를 마치는데 사이코패스와 그것을 파헤치는 작금의 상황에 화두를 던지는 것 같다. 라고 포장을 해볼수 있겠으나.. 딱히 재미는 없었다. 마치 화장실 갔다가 손을 안 씻고 그냥 나오는 기분이랄까.


작가 작품:

http://ja.wikipedia.org/wiki/%E8%B2%AB%E4%BA%95%E5%BE%B3%E9%83%8E


Posted by Master 
:

통곡慟哭

유희/서적 2011. 10. 29. 01:30 |

시마다 소지의 책을 읽고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는 누쿠이 도쿠로. 아마 미스터리 커뮤니티에서 그러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일본 시마다 소지 위키피디아로 가서 사람 이름 같은 링크는 모조리 들어가서 추리소설 작가인지 아닌지를 살펴보고 맞다면 알X딘 같은 온라인 서점에서 검색을 해서 여러 작가들을 알아가던 시기였을 것이다.

몇달 전에 '우행록'을 읽었었고 다른 작품군들도 검색해뒀지만 최근은 관악구의 도서관에는 가지 않아서 기억에서 잊혀져 있었다. 다행히 회사 근처의 도서관에 출판된 작품들 중 하나가 있어서 빌려왔다. 작가의 데뷔작이기도 하며 우행록과 마찬가지로 화자의 시점을 달리하여 사건에 대해 서술되고 있다.

하지만 뭐라고 할까. 과유불급이라고 해야할까. 요 2년간 너무 많은 서술트릭의 작품군을 읽은 탓인지 1/3쯤 넘어가서 슬슬 입질이 오기 시작했고, 반 정도 읽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결말은 예상하던 대로였다. 1993년에 나온 작품이니 당시로서는 뭔가 신선했을 것이지만 비슷한 트릭을 사용한 작품들이 많아졌고, 또한 그것들을 이리저리 본인이 주유해온 탓이다보니 아쉬움이 크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은 다 읽었고, 이제 구입해둔 책들을 수대인에게 메트로 드립을 치기 위해 읽어야 겠군. 작가의 다른 작품 3개는 너무 가기 귀찮은 곳에 있고 말이지.


- 우행록       (관악도서관)
- 통곡          (관악->광진도서관)
- 살인증후군 (성현동 작은 책방)
- 실종증후군 (성현동 작은 책방)
- 유괴증후군 (성현동 작은 책방)

Posted by Master 
:

우행록愚行錄

유희/서적 2011. 7. 3. 15:58 |

사진을 안 찍고 반납하여 온라인 이미지로 대체



누쿠이 도쿠로의 이름도 웹상의 미스터리 동호회를 들락거리다 알게 되었을 것이다. 일단 그의 이름으로 발표된 작품은 처음 읽는다. 분x으로 계속 출근하는 바람에 독서량이 크게 줄었다. 아무래도 급정차를 계속 하게 되는 버스에서는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소설은 일종의 인터뷰로 이루어져 있다. 일가족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부부 내외를 아는 사람들이 증언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를테면 피해자A의 회사동료인 1, 옆집사람인 2, 학생시절 후배인 3 등이 각 장마다 고인에 대한 술회를 하는 장면들인데 미묘한 재미가 있다.

증언의 대상이 되는 인물은 한 사람이지만 각기 증언자 자신이 과거 처했던 상황이나 그 인물에 대한 애증이 반영되어 각 인물마다 증언에 미묘한 갭이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들은 그 증언자들의 속내가 파악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진실이 무엇인가가 미묘하게 헷갈리기도 한다.

각 장의 넘어가는 단락마다 관계없어 보이는 어떤 여성의 과거 술회가 등장하는데 마지막에 가서야 이 단락과 각 장이 연결되어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너무 자세히 쓰면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여기까지 적기로 하자.

이야기 진행방식은 기존에 익숙한 서술트릭과는 약간 달랐기 때문에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누쿠이 도쿠로의 작품 목록을 뒤져 리스트에 올려둬야 할 듯. 국내에 출판된 소설은 아래와 같다.

- 우행록       (관악도서관)
- 통곡          (관악도서관)
- 살인증후군 (성현동 작은 책방)
- 실종증후군 (성현동 작은 책방)
- 유괴증후군 (성현동 작은 책방)

증후군 시리즈를 보려면 또 가본 적 없는 도서관을 헤매야 하는 군..

Posted by Mas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