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慟哭

유희/서적 2011. 10. 29. 01:30 |

시마다 소지의 책을 읽고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는 누쿠이 도쿠로. 아마 미스터리 커뮤니티에서 그러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일본 시마다 소지 위키피디아로 가서 사람 이름 같은 링크는 모조리 들어가서 추리소설 작가인지 아닌지를 살펴보고 맞다면 알X딘 같은 온라인 서점에서 검색을 해서 여러 작가들을 알아가던 시기였을 것이다.

몇달 전에 '우행록'을 읽었었고 다른 작품군들도 검색해뒀지만 최근은 관악구의 도서관에는 가지 않아서 기억에서 잊혀져 있었다. 다행히 회사 근처의 도서관에 출판된 작품들 중 하나가 있어서 빌려왔다. 작가의 데뷔작이기도 하며 우행록과 마찬가지로 화자의 시점을 달리하여 사건에 대해 서술되고 있다.

하지만 뭐라고 할까. 과유불급이라고 해야할까. 요 2년간 너무 많은 서술트릭의 작품군을 읽은 탓인지 1/3쯤 넘어가서 슬슬 입질이 오기 시작했고, 반 정도 읽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결말은 예상하던 대로였다. 1993년에 나온 작품이니 당시로서는 뭔가 신선했을 것이지만 비슷한 트릭을 사용한 작품들이 많아졌고, 또한 그것들을 이리저리 본인이 주유해온 탓이다보니 아쉬움이 크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은 다 읽었고, 이제 구입해둔 책들을 수대인에게 메트로 드립을 치기 위해 읽어야 겠군. 작가의 다른 작품 3개는 너무 가기 귀찮은 곳에 있고 말이지.


- 우행록       (관악도서관)
- 통곡          (관악->광진도서관)
- 살인증후군 (성현동 작은 책방)
- 실종증후군 (성현동 작은 책방)
- 유괴증후군 (성현동 작은 책방)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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