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 유스케'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09.11 열쇠가 잠긴 방鍵のかかった部屋
  2. 2012.08.07 도깨비불의 집狐火の家
  3. 2012.08.06 유리망치硝子のハンマㅡ



언제 방영한 드라마인지는 기억이 안난다. 검색을 해보면 나올것도 같지만 귀찮으니 그만두자.

여하튼 밀실사건만을 다루는 드라마라는 것을 알고 급히 찾아서 몇 화를 감상하던 도중 원작이 있는 것을 알게되어 한달 전 즈음 원작 두 권(도깨비 불의 집, 유리망치)을 다 읽었다.


드라마 제목과 동일한 작품도 있는 모양이지만 아직 국내에는 소개되지 않았다. 원작에서의 핵심인물은 주인공 콤비 두 사람이지만 드라마에서는 오리지날 캐릭터를 두 사람이나 끼워넣었다. 트릭 자체는 신선한것도 있었고, 억지스러운 것도 있었다. 

영상화하기 어려운 부분은 과감하게 트릭만 채용하고 사건 자체는 바꿔버린 것도 있었고.


여하튼 최근 부족했던 미스터리분을 채우는 것에는 성공했으니 만족이다. 세 번째 시리즈 작품도 보고 싶고 시즌2도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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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망치 이후 오랜시간이 흘러 나온 후속작. 여전히 변호사와 컨설턴트의 활약을 다루고 있다. 앞에 언급한 책과 같은 시기에 신청을 했는데 책이 있던 도서관이 작은 곳이라 그런지 집에 내려가있는 사이에 문자가 왔다. 오늘 집으로 돌아오면서 유리 망치는 반환함에 넣고 이 책을 꺼내서 왔다.


소개와 목차를 살펴보니 네 개의 단편이 실려있었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 중 두 개는 드라마에서 본 듯. 그 생각이 나서 보다 만 드라마를 마저 보려는데 시작한 첫 에피소드의 제목과 책의 제목이 같았다. 잠시 고민하다가 책으로 보는게 더 나을 듯 하여 이미 본 에피소드 두 개를 먼저 읽고 나머지 두 개를 읽었다.


드라마를 보면서도 좀 억지스런 밀실이라고 생각한 작품들이 이 책들에 실려있었다. 세 번째 작품인 '열쇠가 잠긴 방'도 바다 건너에서 출간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뒤로 갈 수록 좀 소재고갈 인 듯 싶기도 하고.. 독자입장에서는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잘 살렸으면 좋겠다.


마지막 단편은 정말로 [단]편이라 할 정도의 작은 양인데 놀랍게도 히가시가와 도쿠야를 연상시키는 블랙유머였다. '검은집'으로  막연하게 호러 작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신선한 발견이었다. 여하튼 이제 읽을 것이 없으니 안심하고 남은 드라마를 즐겨 봐야겠다.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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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자 급 심심해져서 뭔가 볼게 없나하고 인터넷의 바다를 유영하던중 '열쇠가 잠긴 방'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급히 조사를 해보자 밀실사건만을 다룬 추리물이었다. 남자 주인공이 좀 아닌것 같기는 했지만 여자 배우도 괜찮고 해서 선택.


몇 편을 연달아서 재미있게 보다가 평일을 맞이하여 잠시 중지된 상태에서 저번 주에 옹과 간단하게 맥주를 하던 날에 이야기가 나와서 검색을 하다보니 원작이 있는 작품이었다. 그 후 즉시 감상을 중지하고 도서관을 뒤져서 원작 두 권을 찾아내어 서울대입구의 무인보관함을 통해 대여했다.


약간 조사를 해보니 이 작품은 장편이고 드라마의 마지막 에피소드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또한 작가도 유명 호러작가인 기시 유스케. 신본격 미스터리를 많이 읽었고 작가 유형도 어느정도 파악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이렇게 익숙한 작가에게서 새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다.


여하튼 본가로 내려가는 길에 읽기 시작해서 집에서 배를 깔고 누워 망중한을 즐기며 완독. 완벽한 밀실이라기 보다는 유일하게 범행을 저지를 수 있는 공간에 있던 사람의 무고함을 밝히는 쪽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변호사와 방범 컨설턴트가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데 두 사람이 계속 조사를 해가며 온갖 방향에서 접근하는 것이 제법 흥미롭다.


토론에서 등장했다가 반론되어 사라진 트릭들도 제법 참신한 것이었지만 확실히 살인에 사용된 트릭은 기발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범인 캐릭터 설정이 조금 억지스러운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거기에 합리성을 부여하기 위해 마지막에 나왔던 범인의 과거사 소개는 오히려 그런 느낌을 더욱 부추겼고.


여하튼 재미나게 읽었다. 또한 드라마의 캐릭터와 소설의 캐릭터가 너무도 달라서 상상과 몰입에 방해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 드라마의 일부를 먼저 본 입장에서는 다행이라면 다행일 수 있겠다.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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