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서적'에 해당되는 글 355건

  1. 2008.12.09 신들의 전쟁American Gods (상/하)
  2. 2008.11.19 백마산장 살인사건白馬山?殺人事件
  3. 2008.10.08 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
  4. 2008.09.16 이토준지 공포박물관 4 - 허수아비
  5. 2008.09.16 영화처럼映?篇.
  6. 2008.09.09 점과 선
  7. 2008.09.05 ZOO
  8. 2008.09.05 진산 무협 단폅집 2
  9. 2008.09.04 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1
  10. 2008.08.31 앨저넌에게 꽃을Flowers for Algernon
  11. 2008.08.19 파블로 이야기 - 꿈을 낚는 어부Pablos Traum 2
  12. 2008.07.02 포르토벨로의 마녀A Bruxa de Portobello
  13. 2008.06.04 쿼런틴Quarantine
  14. 2008.05.26 시크릿The Secret
  15. 2008.05.20 외과의사The Surgeon 4
  16. 2008.04.10 김용도서 모음전.
  17. 2008.03.23 다크엘프 트릴로지The Dark Elf Trilogy 3
  18. 2008.02.16 바이발할 연대기 1,2
  19. 2007.12.16 황제를 향해 쏴라2,3,4
  20. 2007.12.05 흑소소설黑笑小說 4
  21. 2007.11.29 십자군 이야기1,2
  22. 2007.11.29 용의자 X의 헌신容疑者Xの獻身
  23. 2007.10.02 13계단13階段
  24. 2007.09.06 가로세로 세계사 1
  25. 2007.09.06 한밤중에 행진其夜中のマ-チ
  26. 2007.08.22 셜록 홈즈 -셜록 홈즈의 회상록Sherlock Holmes - Memorirs of Sherlock Holmes
  27. 2007.08.22 셜록 홈즈 -셜록 홈즈의 모험Sherlock Holmes - The Adventure of Sherlock Holmes
  28. 2007.08.20 다크엘프 트릴로지The Dark Elf Trilogy 1,2 2
  29. 2007.08.10 셜록 홈즈 - 공포의 계곡Sherlock Holmes - The Valley of Fear
  30. 2007.08.04 셜록 홈즈 - 바스커빌 가문의 개Sherlock Holmes - 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works_by_Neil_Gaiman


닐 게이먼의 이름은 여기저기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들어본적이 있다. 그리고 학창시절에도 그의 '멋진 징조들'을 대여했다가 시간 및 열정 부족으로 몇 줄 보지도 못한체 도서관에 반납한 기억이 남아있다. 그리고 그 책은 지금은 절판되어 버려 살 수도 없게되어버렸다. 중고서점이라면 있을것도 같지만.

각설하고, 얼마전의 생일에 문화상품권을 몇 장 입수하게 되어 이 책을 즉흥적으로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아마도 잊혀진 신들과 현대의 신들이 충돌하게 된다는 광고카피에 끌린 탓일 것이다. 미국이라는 거대한 멜핑팟에서 온갖 종족의 신앙이 얽히는 것도 무리는 아닐것이다.

기원자들의 요청에 의해 신들이 자신의 발현지를 떠나 대륙을 건너온다는 설정은 '포가튼 렐름'의 설정에도 일부 녹아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책은 그렇게 재미있게만 쓰여있지는 않은 것 같다. 물론 하룻밤만에 읽어해치우기는 했지만, 무수히 많은 상징과 기호 그리고 복선이 그리 유쾌하지 만은 않은 탓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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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혈소판 헌혈을 하고, 문화상품권을 받았다. 지난 번에 받은 것과 합하면 영화 1편 혹은 책 1권 정도.
영화를 하려고 하니 뭔가 또 사이트를 가입하고 코인으로 전환하고 복잡하다.
어쩔 수 없이 적당한 가격의 말랑말랑한 소설을 선택.

'용의자 X의 헌신'을 읽고 히가시노 게이고에게 관심히 간지라 저작들을 따라가는 의미에서
이 책을 선택해보았다. 초기작이라 그런지 딱히 재기가  - 내가 그것을 측정할 수 있다면 - 느껴지지는 않지만
시간 살해용으로 적당한듯 하다.

퇴근 직후 맛 만 조금 보려다가 새벽까지 내리 읽어서 완료해 버렸으니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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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인사이드에서 활동하던 굽시니스트(http://homa.egloos.com/)의 제 2차 세계대전 만화가 편집되어서 책으로 나왔다는 소문을 듣고 인터넷 서점을 통해 당일배송으로 재빠르게 구매하여, 그날 밤에 완독. - 뭔가 허무하긴 하다.

그럭저럭 익숙한 제2차 세계대전의 내용이지만, 각종 문화코드의 패러디를 통해 비교적 편하게 그려내고 있는데 패러디를 찾아보는 의미로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이 분의 블로그를 방문해서 미리 내용을 파악한 해 보아도 좋을 듯 하다.

본격 판타지 만화도 생각하고 있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 것 같은데 기대만발 중이다. 그리고 재능이 있는 자들은 언제나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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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준지를 처음 알게 된것은 아마도 군대가기 직전일 것 같다. 고등학교 동창의 추천으로 보았으니 말이다.
여하튼 시간은 남아돌고 그것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모르던 시기.

'소용돌이'로 시작한 이토준지 학습은 '토미에'를 거쳐 결국 콜렉션 전체를 다 보게 되었고, 그 후에도 틈틈히 나오는 신작을 대여점이나 어둠의 루트를 통해 계속적으로 감상해오고 있다.

그림체부터가 이미 어둠을 깔고 있어 마음에 드는 탓도 있지만 사실 그가 한 단편을 끝내는 방식을 좋아한다. 여운이라고 해야할까. 이야기를 단정지어서 끝내지 않고 독자에게 뭔가 상상할 여지를 더 주는 그런 방식.

사실 구매할 생각까지는 없었지만, 추석 귀향길 독서구입에 가격을 맞추기 위해 선정되었다. 400p에 8천원.
만화임을 생각하면 비싸지만, 기존 책의 2배 반의 페이지 수에 1999년 나온 책의 재판이라 할 수 있으니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세월이 그만큼 흐른 탓이고 그 만큼 내 감성도 무뎌졌겠지만, 10년전 만큼의 무서운 느낌이 나지는 않는군. 내용을 모조리 잊어먹었음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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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처럼映?篇.

유희/서적 2008. 9. 16. 12:00 |

2008년 추석 귀향길 선정 도서.
본디 피를 마시는 새 6권을 살 예정이었으나 고속터미널 근처의 영풍문고에서 해당 도서가 품절인데다가 인터넷으로 30%할인가격으로 살 수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 급하게 이 책으로 변경되었다.

영화를 주제로 5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단편들이 각자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각 자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고 그 것은 마지막의 단편으로 모두 이어진다. 그 때문일까? 가장 마지막 단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에 읽어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영화 GO를 본 후 그의 팬이 되어 모든 도서를 따라가듯이 구매한 나야 당연히 읽는 것이겠지만, 그의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그다지 재미있게 읽히지만은 않을 듯 하다. 그나저나 400페이지 책이 1만2천원이나 하다니 요즘 책의 가격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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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과 선

유희/서적 2008. 9. 9. 20:57 |

마쓰모토 세이초의 추리소설. 아니 미스터리 소설인가. 작가 설명에는 사회파 추리소설의 대가라고 길게 설명해 놓았지만 역시 이 작가의 글을 읽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점과 선', '제로의 초점' 두 작품이 들어있는데 작가의 2대 작품이라고 하는 것 치고는 후자는 조금 실망스러웠다.

작가의 특징이랄까 아니면 이 작품군의 특징이랄까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초반부터 범인이 누구인지 절반 이상은 독자에게 던져준다. 하지만 범인은 완벽해보이는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고, 심증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 알리바이가 우연 혹은 필연에 의해 부서져 가는 것을 따라가보는 것을 즐기는 거라 할 수 있겠다.

이 작품을 끝으로 휴가 기간에 읽기 위해 산 책들은 전부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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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

유희/서적 2008. 9. 5. 16:38 |

17세에 상을 받고 등단했다는 작가의 단편모음집이다. 이 작가의 장편은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 평가 할 수는 없지만, 단편의 내용은 나쁘지 않다.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는데 그 정도까지 재기발랄하거나 어둠의 지평을 가르는 정도는 아닌듯 하다.

하지만 글의 내용으로 삼는 소재만큼은 독특하고 신선했다. 이 또한 단편집이기 때문에 표현할 수 있는 특징이라고 해야할까. 다 읽고 난 직후 기억에 남는 것은 3,4편 정도인데. 이 역시 소재와 상황의 독특함으로 인해 뇌리에 남아 있는 것 같다.

도대체 천재가 쓴 글은 어느정도일까 해서 도전의식으로 읽어봤는데 그냥 가볍게 읽을 만 한 듯. 얼마나 잘 썼나 보자 하는 심리로 봐서 그런지 마음을 끌어당기는 것은 적었다. 하지만 시간을 보내는 것에는 탁월. 앉은 자리에서 - 아니 사실은 엎드리거나 드러눕거나 했지만 - 끝까지 읽고말았으니 말이다.

문제는 이렇게 한번에 끝까지 본 책들은 다시 잘 보지 않게 된다는 점이다. 책장에서 썩지 말고 여러사람의 손을 탔으면 좋겠다. 내가 다시 볼 확률은 적으니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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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산의 무협을 처음 본 것은 군대시절 인트라넷을 떠돌아 다니는 수많은 파일 중 하나였던 것 같다. 유달리 추운 군대의 겨울날 선풍기 형의 히터를 부둥켜 앉고 토요일 밤이나 일요일 아침부터 눈이 아픈 파일의 덩어리들을 하나 둘씩 본 기억이 난다.

아마도 제목이 '색마열전'이었나 그랬던 듯 싶군. 이 무협 단폅집은 당분간은 국내 최초이자 최후가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구매를 결정했다. 껍질은 무협이지만 그 속내는 연정, 인간성찰, 인물조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즉 장르는 '무협'이지만 내용은 결코 무협이랄수 없는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군대시절에 나도 비슷한 것을 시도한 적이 있다. 비록 캠페인 배경 설명용 소설이지만 판타지인 배경을 빌어 등장하는 NPC인물들의 조명을 한적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읽어보면 얼굴이 뜨거워지겠지만 다행히도 그 소설들은 플로피 디스켓의 실종과 함께 모조리 사라져버렸다. 일종의 흑역사인 셈.

마지막으로 3권이나 7권짜리 무협소설을 읽은 것이 언제인지 모르겠다. 아마 이 블로그의 서적 카테고리를 통틀어도 없을 듯 싶군. 그러니 적어도 6년 동안은 없을 듯. 단편집이니 만큼 조금 가볍게 읽어도 부담이 없다. 무협에 관심이 많은 지인들이라면 일독을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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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은 정신적 안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탓인지, 육체적인 나이의 무게가 더해감인지 장편을 끈질기게 읽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그만큼 한 곳에 집중을 오래해야 하는데 그럴 시간도 많지않고 주말은 대게 뭘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일들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책 읽기가 쉽지 않다. 지하철 독서도 최근은 시들해졌고, 버스를 더 이용하기도 하고 말이지.

에도가와 란포의 글은 추리소설 다이제스트 같은 책에서 한 작품을 대충 읽은 기억이 난다. 인간의자 였던가 뭐 그런 제목이었던 듯. 그의 이름을 딴 상이 있을 정도로 일본 내에서는 선구자적이고 유명한 인물이지만 정작 국내에 제대로 소개된적은 없는 듯.

근래들어 늘어나고 있는 일본 소설들의 출판붐과 맞물려 이 단편집도 나온 듯 하다. 일단 머리 아픈 작품은 읽기 싫고 좀 자극적인 내용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은 마음에 망설이지 않고 구입. 쓰여진지 반세기는 훌쩍 넘은 탓인지 좀 구식이고 낡은 트릭들이 대부분이지만 조용히 읽으며 시간을 살해하기에는 더할 나위가 없었다.

처음 저 이름을 들었을때는 그 풍기는 느낌이 여성작가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저씨더군. 에드거 앨런 포의 이름을 차용하여 필명으로 사용했을 정도로 팬인 작가이니 그 영향도 듬뿍받아서 추리소설 보다는 괴기소설쪽의 명성이 더 높았다. 작가 본인은 마음에 들어하지 않은 것 같지만.

여튼 끝나가는 여름의 최후와 함께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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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일기 혹은 보고서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저명한 상을 받았다는 빨간 띠를 두르고 있어 반감을 샀기 때문에 애초에 일독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러니까 구매의 대상이 아니었다는 말이지.

그러나 운명의 연속성이랄까. 대형서점의 바닥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일을 몇 차례 함으로 인해서 결국 3번에 걸쳐 나누어 다 읽어버리고 말아서 구매/대여가 아닌 방법으로 읽은 최초의 책의 영광을 가져가게 되었다.

지능을 외과적으로 높이는 수술을 받는 선천적으로 저지능을 타고난 사람의 일기라고 할까. 맞춤법조차 틀린 어린아이 같은 내용의 일기가 점점 고도의 지능을 가진 천재의 독백으로 바꿔져가고 최후에는 그 부작용을 겪으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학교 때 지루하게 배운 인칭으로 설명한 다면 1인층 주인공 시점이다. 일기를 통해서만 느껴지는 주변인물의 감정과 행동은 주인공의 지능에 따라 해석을 요하기도 하고 명확이 전달되어 오기도 한다. 내용상의 장점이라기 보다는 서술형태의 독특함에 대해 많은 감명을 받았다. 요컨데 신선하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이 소설을 모티브로 하여 드라마로 제작되었다고는 하는데 제대로 본 기억은 없다. 채널을 돌리다 스친 기억은 있는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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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완독한 것은 또 얼마 만일까?
자기계발 열풍이 언제인가부터 거세게 불며 베스트셀러 중 하나에는 언제나 이러한 책들이 포진되어 있다.
'시크릿'을 읽고 느낀바가 많았던 터라 이번에는 드러난 지침서가 아닌 이야기를 통한 조언을 들어보고자
이 책을 택했다.

주인공 파블로의 삶을 짧은 이야기를 통해 따라가면서 우리가 가져야할 삶에 대한 신념을 하나, 둘 씩
보여주고 있다. 책 내용도 많지 않은 터라 금방 독파할 수 있었지만, 조만간 다시 마음을 비우고
읽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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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을 완독한것은 얼마만일까? 물론 출/퇴근의 지하철에서만 읽다보니 연속성은 떨어지고 어떤 부분은 그냥
속독으로 훓고 지나가버린 것도 있는 것 같다.

코엘료의 책은 연금술사와 피에트라... 만 읽어보았는데, 11분을 읽다가 집어던진 이후로는 그의 책을 다시 잡지 않고 있다가 회사동료의 대여로 인해 오랜만에 읽게 되었다. 여러 인물의 시점에서 한 인물(주인공)의 행동을 서술하는 방식인데 널리 알려진 방식이긴 하지만, 그러한 관찰자 시점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과거부터 거슬러오며 현재까지 긴 이야기가 이어져 오는 동안 주제는 하나다. 사랑은 그저 사랑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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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런틴Quarantine

유희/서적 2008. 6. 4. 13:46 |

행복한 책읽기의 SF총서 중 네번째 작품.
이 출판사의 책은 자주 읽게 되는 편이다. 이번 작품은 비록 사지않고 지인을 통해 빌려 읽었지만 말이다.

내용은 솔직히 너무 어려워서 - 그렇다기 보다는 생소한 양자공학 용어의 난무와 개념 몰이해 - 끝까지 읽고나서도 뭐가 어떻게 된건지 잘 이해가 가지않았다. 사서 봤으면 다시 보지않을 책 1순위에 들어갔겠지. 물론 어느정도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해보았다.

좀 진득하게 읽지않고 지하철 안에서만 읽어서 이야기가 더 와닿지 않을 수도 있으니. 다중세계와 시간 그리고 양자공학, 마지막으로 대뇌세계의 복잡한 이야기를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은 읽어보아도 좋겠다. 빌린 책이라 빨리 읽고 줘야한다는 의무감도 1g포함되어 유쾌하기만 한 독서는 아니었던 듯.

다음에는 좀 말랑한 독서를 하고 싶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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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The Secret

유희/서적 2008. 5. 26. 20:15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설 이외의 책은 잘 읽지 않지만, 이 책은 추천을 받아 읽어보게 되었다.
무언가 대단한 '비밀'을 설명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긍정적이고 역동적인 마음으로 살아갈 것을 강조하는 책이다.

이른바 "끌어당김의 법칙". 자신이 간절히 원하고 원한다면 그것이 이루어 지리라는 것이다. 물론 원하는 것을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하고 있어야 한다. 뭔가 허황된 소리같지만, 이 책에서는 스스로의 생각을 언제나 '통제'하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물론 언제나 그러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올바르고 기분좋으며 긍정적인 감정을 늘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으로부터 발현되는 모든 생각이 그 감정을 통해 좋은 생각을 하도록 하라고 주장한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계속 그것이 꼬리를 물기 때문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신을 감싸라는 것이 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장.

수많은 자기계발서로 그리 다르지 않은 것 같지만, 책에 나오는 경구나 문구 등은 마음에 들었다. 제대로 다 따르지는 못하겠지만, 알려주는 방법 등도 나쁘지 않았고. 여하튼 긍정적으로 원하고, 간절히 원하다보면 이루어진다니 한번 쯤 그리 해보아도 손해볼 것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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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의사The Surgeon

유희/서적 2008. 5. 20. 19:41 |

추천으로 보게 된 책. 지은이가 전직의사라 그런지 확실히 묘사는 리얼하기 그지없다. 내 어린날의 한 축을 수놓았던 로빈쿡과 다름아니리라. 여성 연쇄살인범이라는 자극적인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낸다. 물론 그안에 갈등과 사랑 그리고 화해와 화합까지 담아 내고 있다.

로빈 쿡을 읽던 시기와 지금의 나와의 간극탓일까? 예전이라면 의학(스릴러)소설이 이렇게 쉽게 읽히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그 만큼 머리가 굵어졌고 그 만큼 감각의 무뎌진게 아닐까 한다. 간만의 스릴러였기 때문에 그 여운도 더욱 큰 것 같고.

흥미있는 사람은 본인에게 대여해서 봐도 좋을 듯. 출퇴근 지하철만으로도 가볍게 완독할 수 있었으니 부담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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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도서 모음전.

유희/서적 2008. 4. 10. 22:21 |

사조영웅전


최초로 사보기 시작한 무협소설. 시기가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일반 판형의 것으로 1,2권을 사서보고 잊고 지내다가 고교진학 후 뒤늦게 다시 빠져들어서 사서모으게 되었다. 3,4,5,6은 페이퍼 백.

신조협려


페이퍼 백을 구하지 못해 어쩔수 없이 눈물을 흘리며 하드커버판을 구매해야 했다. 너무 절절한 스토리에 한번 완독하고는 다시 손을 대지 못하는 있다. 드라마도 같은 이유로 보고있지 않는 중.

의천도룡기


1,3,4,5,6은 페이퍼 백으로 구했고, 2권은 하드커버다. 어린시절 자주가는 서점에서 누군가 2권만 사가는 바람에 이것도 어쩔수 없이 한 권만 하드커버를 구매해야 했던 아픔이 있군.

서검은구록


청향비란 이름으로 소개되었다. 이것도 일종의 페이퍼백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당시에 구입하기 위해 상당히 발품을 팔았던 녀석이다. 지금은 본가의 습기에 절어 표지가 구겨져 있다. 이 녀석도 한번 완독 후 보지 않은 듯.

협객행과 벽혈검.


원제와는 다른 이름으로 출판되었지만, 소장의 가치로 인해 구입하였다. 다만, 중국식 발음을 그대로 옮겨놓은 인물이름 등이 있어 읽기에 조금 거슬렸다는 기억이 있군.


'천룡팔부', '소오강호'는 친구에게 빌려서 읽었고 '녹정기'는 도서대여점에서 '비호외전'은 도서관에서 보았다. '설산비호', '연성결'은 출력물로 보았고 '백마소서풍','원앙도'는 아직 보지 못했다.

그나저나 김영사에서 '영웅문 3부작'을 정식계약후 - 이전 까지는 다 불법출판이었던듯 - 냈었는데 의천도룡기의 경우 수정본 - 중간 스토리와 결말이 약간 다르다 - 이 끌려서 사 모으고 있는 중이다. 화창한 주말 오후에는 제일 좋아하는 광명전 전투 부분이나 읽어볼까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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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엘프 트릴로지The Dark Elf Trilogy 1,2


1,2권은 여름휴가 귀향시에 차안에서 다 읽었었다. 3권은 발매는 좀 시기가 달라서 인지하고 있지 못하다가
얼마 전 도서구매 지름신이 잠깐 찾아왔을때 포함시켜 구매했다.

2008년에 들어서는 계속 자금의 여유가 빡빡했던 탓에 책을 사기가 쉽지않았는데 그나마 사촌동생의 상경으로 인한 월세 페널티 감소로 5-10만원 정도의 여유가 생겼다. 월세 및 공과금 그리고 생활비로 나가던 소모성 자금이라 생각하면 이 돈을 전용해서 책을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작년에는 연봉이 오르면 한 달에 일정량은 책을 구해하겠다고 생각했는데, 급하게 집을 얻어 나오면서 무산되고 말았던 것이다.


주절거림은 생략하고 책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그냥 잘 쓴 모험소설이다. DnD 포가튼 렐름의 설정 안에서 소설을 쓰는 만큼 작가가 창조할 것은 그리 많지 않았겠지만 어떤 TR캐릭터의 모험 전 히스토리를 보는 느낌이었다. 아마 첫 시작인 3부작이니 만큼 그런 느낌은 더 강했겠지만.

아이스 윈드데일 트릴로지 등의 다른 3부작들도 번역이 되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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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맞이하여 내려간 본가에서 무료한 시간들을 보내다가, 몇년만에 그곳에서 소설을 빌려보았다. 다행히도 아직 계정이 남아있어 번거로운 절차는 거치지 않을 수 있었다. 그곳에서 약 30여분을 무엇을 볼까 고민을 하다가 제목이 마음에 들어 일단 뽑아들게 되었는데..

살짝 훓어본 바로는 일종의 중세판타지 배경의 국가간 전쟁물 같았다. 집단 전투가 나오고, 기사와 작위들이 나오는 것이 더욱 흡족하여 1,2권을 빌려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아뿔싸! 시작부터가 조금 심상치 않았다. 바이발할이란 저 고유명사틱한 단어는 먼치킨 주인공의 이름이었던 것이었다.

첫 문장만 읽어보아도 저 바빌로니아 신화를 가져다 쓴 내용이 잠깐 나와 주인공의 각 종족의 진수를 받고, 현자에게 이것저것을 배워서 강하다라고 넘어가더니, 주인공-바이발할이 어느 공작의 기사를 하게되는데 갑자기 독백으로 자신의 전생이 기억난다는 소리를 하면서 김치를 담구더니 이계전이깽판물로 살짝 변한다.

그리하여 전투를 마치고 영지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전생체의 미래의 지식을 살려 한동안 영지경영물로 변신을 한다. 솔직히 이쯤에서 그냥 책을 접고 싶었으나 2권까지 빌려버린게 아까워서 눈물을 훔치며 책을 마저 읽어야 했다. 조금 더 보다보니 어이쿠, 소드 마스터가 어쩌고가 등장한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판타지 소설류가 바로 저렇게 인간의 강함을 계측하여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것인데 단단히 걸려들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이야기의 배경이 글 몇 줄로 건너뛰더니 귀족가문에 얽히는 정계물이 나오네? 하아.. 그리고 마법은 Dnd것을 가져다 쓴 것 같은데 '폴리모프 셀프' 주문을 타인에게 시전하는 건 또 뭔지. 애초에 뒤에self란 단어는 차라리 적지나 말것이지..

작가의 머리에서 나오는 멜팅팟에는 경의를 표하나, 좀 잘 살리면 좋을 듯한 주제들을 줄줄 늘어놓다보니 이도저도 아닌 작품이 된 것 같다. 캐릭터도 주인공 이외에는 그냥 대충 쓴 것 같고 말이지. 제목은 정확하게 들어맞는구나 단지 주인공의 연대기니까 말이다.

후회막심이로고, 잠이나 더 잘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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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훈의 전작들, 그러니까 비.매나 로그를 좋아했던 이유는 D&D의 색채때문이었다. 당연하게도 그만의 오리지널인 월야환담...시리즈 - 사실 설정은 어딘가의 다른 룰과 비슷한것 같지만 - 는 개인적으로 취향이 아니다. 반면 이 소설은 스스로도 D&D의 냄새를 지우기 위해 노력한 것인지 기존과는 다른 설정들이 제법보인다.

다만, 작가 스스로가 밝혔다시피 좀 쉽게쉽게 썼다고 하는데 그 탓인지 무협지와 양.판.소의 냄새를 쉽사리 지울수는 없었다. 1권을 작년 초에 구입했었고, 뒤의 책들은 계속계속 미루다 결국 대여점을 이용해서 보고 말았다.
그나저나 '발틴사가'를 보고 싶었는데 근처의 대여점들에서는 좀처럼 보이지가 않는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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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에 관심이 생겨 그의 단편집 중 하나를 선택해 보았다. 개인적으로 단편을 잘 쓰는 작가가 마음에 들기 때문에 일종의 '독서 가지치기'를 시도하기 위한 것이다.

흑소라는 제목에 걸맞게 단편의 주 내용은 블랙유머다. 너무 쉽게 쉽게 읽혔기 때문에 뭔가 판단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자금의 여유가 생기면, 다른 단편집이나 소설에 좀 더 도전해 보아야겠다. 하루키 -> 오스터 -> 게이고로 이어지는 열독의 욕구가 간만에 생성된 것 같다.

아, "갑"에게 시달리고 막 돌아왔더니 글을 쓰는지 키보드를 그냥 누르는지도 모를 정도로 피곤하다.
일단 대충 감상을 휘갈겼으니 마무리 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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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이야기1,2

유희/서적 2007. 11. 29. 21:29 |

TRPG로 인한 환상문학에 대한 관심 -> 환상문학의 일부 배경이었던 유럽 중세시대에 대한 관심 -> 중세에 대한 전반적인 역사에 관심 -> 크루세이더 킹에 대한 호감도 -> 점점 나이가 들수록 쉽게 읽히는것만 찾는 귀차니즘 + 옛날에 재미있게 웹에서 보았던 기억.

가격에 비해서는 좀 실망스러운 내용이다. 몇몇 알지못했던 부분들을 일깨워 주기는 했으나 대부분 잘 알려진 사실들을 다루고 있다. 물론 해당 배경에 대한 입문서로는 나쁘지 않을 듯. 그러나 이 또한 너무 넓은 부분부터 핵심을 파고들어가는 만화의 방식 탓에 쉽사리 중요한 정보가 파악되지는 않을 듯.

그나저나 후속권은 책 안에서도 줄창 광고를 하더니 왜 안나오는지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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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사서 보기로 결심한 것은 어느 가을 날의 퇴근일이었다. 한동안 계속되던 독서열기가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가고 있던 무렵. 비좁은 지하철 안에서 어느 여성이 이 독특한 제목의 책을 열심히 읽고 있던 장면을 목격했기 때문이었다.

일본 소설이 국내에 출판되어 어느정도 판매를 하려면 이미 대중성을 인정받아 이름이 널리알려진 작가이거나, xxx상 같은 타이틀을 달고 출판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위 소설은 그 두가지를 다 충족시킨 경우일 것이다. 그의 소설 중 몇편은 드라마화 되고, 어떤 것은 영화화 되었으니 대중성이라면 더할나위가 없을 터.

그러나, 이 책을 보기전까지는 그의 이름에 대해 나는 전혀모르고 있었다. 군시절 재미있게 보았었던 '비밀'의 원작자였다는 사실도 책을 구입하려고 할때에야 알게 되었던 것이다. 여기에 최근 일본에서 방영되고 있는 모 드라마의 등장인물이 나오는 데, 알고보니 동일인물이 나오는 다른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것이었다.

추리소설의 범주에 들어가있기는 하지만, 거의 처음부터 모든 사건은 다 밝혀져 있고 거기에 얽힌 인물들의 행동과 최후에 나오는 하나의 트릭에 모든 것이 걸려있다. 추리소설치고는 무겁지 않아 누구든지 가볍게 읽어 나갈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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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계단13階段

유희/서적 2007. 10. 2. 14:25 |
2007 추석 귀향 길 독서 선택도서.

제목에 계단이 들어간 소설을 보면 난 언제나 히치콕의 39계단을 떠올린다. 아주 예전에 EBS에서 방영해준 것이
었거나 아니면 어느 다이제스트로 원작을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뭔가 여러 스파이 물이 머리 속에 뒤섞인 체로 제목만 저것으로 되어있을지도.


귀향키 위해 터미널로 가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근처의 영풍문고에 들러 책을 구입하는 일이다. 인터넷이 더 싸고 요즘은 당일에 오기 때문에 편리하기도 하지만 언젠가부터 그냥 의식적으로 치르고 있는 행사인 셈이다.
밀리언셀러 클럽 시리즈의 책을 한 권 읽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눈의 들어온 것이 13계단이었다.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에도가와 란포의 이름으로 된 상을 수상했다는 문구. 그리고 계단이라는 내 의식의 말단을 자극하는 제목. 억울한 사형수의 무죄를 두 남자가 파헤친다는 뒷 편의 짤막한 내용. 모든 것이 긴 귀향시간을 소모하는데 만족스러울 것 같았다.


그러나 이 책은 긴 시간을 각오했음에도 불구하고 평상시와 비슷하게 걸린 귀향시간 탓에 읽지 못했다. 같이 구매한 다른 책을 먼저 읽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집으로 돌아온 당일에 새벽까지 읽어서 완독할 수 있었다.


추리소설의 범주에 들어가기 때문에 상세한 감상을 쓰는 것은 스포일러가 될 것이다. 그저 약간의 반전이 들어간 잘 쓰여진 소설이라고 해두자. 이 원작을 바탕으로 영화화가 된 모양인데, 기회가 되면 감상해 볼 생각이다. 이미 모든 사실을 다 알고 있지만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또 피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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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의 역사에 관심이 많다. 중세시대부터 그곳은 동방과 서방의 문화가 충돌하는 곳이었으며, 몽고의 침입, 동로마제국-비잔틴 시기를 거치며 일반적인 서유럽과는 다른 문화가 생성된 곳이다.그 관심은 최근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크루세이더 킹'에서도 나타나는데 주로 플레이 해보는 영주들도 죄다 그쪽이다. 아무리 해도 이베리아 반도나 프랑스 그리고 잉글랜드는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것은 어쩌면 익숙함에 대한 반동적 관심일지도 모르겠다. 공산화되었던 시기 탓에 서쪽보다는 동쪽의 정보를 접할 길이 없었으니 말이다. 

그리하여 어린 시절부터 익숙한 이교수의 책이 나왔다 길래 관심을 두고 지켜보다가 여력이 생겨 구매했다. 그러나 아뿔싸! 그야말로 어린이들을 위한 발칸반도 소개서가 아닌가. 백지에서 시작했다면 그나마 나았겠지만, 이미 쓸 데의 유무를 모를 많은 정보들로 뒤죽박죽이 된 머릿속을 정리해주기는 무리가 있었다.

그러나 어서 더 총알이 제대로 장전되어 본격적인 개괄 서를 보았으면 좋겠다는 충동에 불을 지피는 것에는 성공했으니 임무는 다했는지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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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의 책을 읽은 것은 이 번이 네 번째다. Dwan에게 빌려 읽은 '인 더 풀' 그리고 작년 휴가 기간 중 구매한 '남쪽으로 튀어'와 그 부록으로 받은 '공중그네'.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 작가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지는 잘 모르겠다. 요컨대 절실한 주제의식 같은 것은 느끼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저 이야기를 즐겁게 읽으며 시간을 보내주기를 작가가 바라는지도 모르겠다.

이번 작의 경우는 퇴근 길 지하철에서 읽기 시작하여, 슬슬 속도를 붙여 집에 도착하여 PC도 켜지 않은 체 책상 위에서 완독. '성급히 일반화된 개똥이론'에 근거하면 이렇게 빨리 읽히는 책은 두 가지의 부류 중 하나이다. 고금에 없이 뛰어난 양서들의 경우(e.g 멋진 신세계)가 그랬고, 다른 경우는 별다른 내용 없이 그냥 즐거운 이야기 책들(e.g 황제를 향해 쏴라)이었다.

여하튼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장편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것이 작가가 가진 능력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알라딘-오쿠다 히데오

링크를 보니 작가에 대해 절반 정도 따라온 것 - 국내 출판 본에 한해 - 같다. 나머지를 더 볼지 안볼지는 모르겠지만. 그나저나 요즘 폴 오스터는 도통 따라가지 못하겠다. 상경 이후 흥미가 절반 이상 감소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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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단편집. 귀향하는 차안에서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
'마지막 사건'이란 단편에서 홈즈는 숙적인 모리어티 교수와 같이 폭포에 떨어지게 되고, 홈즈 시리즈도 마무리가 된다. 물론 모리어티 교수는 6권까지 오는 동안 단 2번 언급될 뿐이다.

어쩌면 작가인 도일이 탐정과 범죄자의 대결을 준비했다가, 후에 스스로 캐릭터를 감당하지 못하는 매너리즘에 빠져 모 교수를 그저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장치로만 사용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홈즈를 어이없이 사라지게 한 것을 볼때 도일 자신이 홈즈를 쓰는 것이 재미없어 졌을수도 있을 것이고.

후에 독자의 항의로 다시 나타나게 되는 홈즈. 이야기는 계속되고 결국 나의 컬렉션도 다시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그나저나 이 전집이 몇 권까지 있더라.. 30%할인해줄 때 눈감고 다 지를 걸 그랬나 보다.


덧. 글을 완료한 후 찾아보니 8월 31일까지 30% 할인기간이군. 월급이 제때 나오면 무사히 남은 책들을 살 수 있을듯 하다. 그나저나 이번에는 월급 제대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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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집 1~4권을 끝으로 장편들이 마무리되고, 드디어 5권부터 단편집들이 시작되었다.
12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여 완독하기에 무리가 없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첫 그의 활약을 접했을 19세기말-20세기 초의 독자들은 늘 신선함을 느꼈겠지만, 이미 출판된 작품부터 계속 따라온 나 같은 독자는 늘 비슷한 사건개요에 조금씩 질리기도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4권까지의 호흡이 긴 장편과 달리 단편들은 그야말로 즐기는 기분으로 조금씩 볼 수 있기 때문에 질리는 기분을 조금 덜어낼 수 있었다. 유일하게 기억에 남아있는 단편인 '얼룩 띠의 비밀'이 있는 단편집이다. 홈즈가 나오는 단편들 중 뇌리에 남아있는 건 이 작품이 유일한것 같다.

단편 중에 '보헤미아 왕국'이 잠깐 등장하는데, 이 단어에 필feel을 받아 '크루세이더 킹'을 다시 시작했다.  언젠가 간단히 포스팅 한적이 있는 것 같은데 확실히 재미있는 게임이다. 연말에 몇년 만에 확장판이 나온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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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세계에서 가장 널리 퍼진 캠페인 세팅인 포가튼 렐름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물론 그중에서도 페어룬 대륙의 어둠 속에 사는 엘프 - 드로우drow들의 세계인 언더다크UnderDark를 배경으로 한다. 소설의 주인공인 드리즈트는 너무 유명해진 캐릭터이고, 발더스 게이트에 NPC로 잠깐 등장할 정도로 RPG인들에게 널리 퍼져있는 캐릭터이다.

작가인 살바토레가 처음 만든 캐릭터인지 세팅의 한 부분에 있는 캐릭터를 확장한 것인지는 본인이 무지하여 알 수 없으나 그와 그의 캐릭터가 세팅 전반에 영향을 줄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것은 확실한것 같다. 전세계에 2천만부나 팔렸다고 할 정도면 말이지.

국내에는 음지의 세계로 일부 번역본이 돌아다녔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정식버전의 책이 출간되었다. 책의 특성상 아무래도 많이 팔리지 않고 쉬이 절판될 확률이 높지 않을까 하여 귀향가는 길에 급히 사왔다. 시간을 두고 차분히 읽을 예정이었지만, 내려오는 차안에서 다 읽고 말았다.

확실히 명작은 다르다. 소드마스터도 이계에서 온 고교생도, 궁극의 마법도 등장하지 않지만 양산형 판타지와는 다르게 인물과 배경이 확실하게 이야기에 녹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트릴롤지의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2권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게 트릴로지라 하면 3부작을 뜻하는 것일텐데 앞의 1,2권만 나온건지 아니면 1부를 쪼개어 둘로 출판한것인지는 모르겠다.

아무쪼록 순조로운 판매부수가 이어져 후속편을 그리고 살바토레의 다른 책들도 볼 수 있기를 바라지만, 어느 출판사에서 낸 젤라즈니의 '딜비쉬' 관련의 후속작이 소식이 없는 것을 볼때 장르문학의 안정적인 출판은 한국사회에서 아직 요원한 일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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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할인에 혹하여 산 나머지 전집의 일부.
슬슬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내용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아주 어린 기억에는 이처럼 장편들이 아니라 짧은 단편들도 있었던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등장하고 있지 않다. 어쩌면, 장편을 어린이용 단편으로 줄여놓았는지도 모를 일이다.

추리소설이니 만큼 내용을 누설하는 것은 혹여나 뒤에 있을 독자들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일이 될것이다. 다만, 소설에 등장하는 '트릭'은 오늘날에는 진부한 것이 되어버린 것이지만,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소설이 쓰인 시기를 제대로 알고 있지 않다보니 확단할 수는 없지말 말이다.

이 책에서부터 홈즈의 필생의 라이벌 '모Mo 교수'의 이름이 언급되기 시작한다. 잘 아는 스토리대로 몇 권 뒤의 홈즈는 모리어티 교수와 폭포에서 사랑의 동반추락을 감행하는데 죽음으로서 홈즈의 이야기도 끝나게 되지만, 결국 작가인 도일이 팬들의 성화에 못이겨 그를 다시 살리게 되는 일이 일어나게 된다.

요즘 이래저래 계획없이 소모된 돈이 많다. 차라리 거기에 돈을 쓰기 전에 30%할인의 기회를 잡아 남은 전집들도 다 구매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르침에 친구와 책에는 돈을 아끼지 말라했거늘. 책 살 돈을 아끼려다 엉뚱한곳에 써버린 돈이 무척이나 생각나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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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前대통령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진 민음사의 자회사인 황금가지판 셜록홈즈 전집 3권.

더운 여름 탓인지, 점차 줄어만 가는 독서에의 의지 탓인지 책을 붙잡고 있는 것은 쉬운 일만은 아니다.
서울에서의 생활 이후 가장 책을 열심히 읽었던 시기라면, 여의도로 1시간씩 출/퇴근하던 시절이겠지만,
시간 대비 집중력을 따진다면, 명절마다 혹은 주말에 한번씩 본가로 돌아가는 버스 안이 가장 편하다.

하지만 드물게도 이 책은 최근에 집에서 다 읽은 몇 안되는 책 중 하나다. 아마 장르가 추리소설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알라딘에 있는 어느 독자의 서평처럼 "추리소설은 읽지 않는다/읽는다의 두 가지 선택" 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유명한 책이기도 하고, 영화화까지 되었었기 때문에 제목은 저택/가문/집/집안/의 등 천차만별이지만,
어디에서건 커다란 개가 나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나의 기억에도 커다란 바스커빌의 개가 어느 흑백영화에서 두 발을 사람의 어깨에 올려놓고 있는 장면이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으니 말이다.

최근 여름 이벤트로 30% 할인을 하길래, 4/5/6권도 질렀다. 2/3권도 국제도서전에서 업어온 녀석들이고 1권은 헌 책방에서 구매한 것이니 이래저래 정가에는 구입해보지 않은 셈이다. 어쩌면 기억나지는 않지만, 어린시절에 수많은 매체를 통해 본 소설들이니 만큼 정가를 주고는 살 수 없다는 심리가 잠복해 있을지도 모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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