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플레이에서 삼 주 전에 드디어 게임 끝까지 달렸다. 1편에서도 보지 못한 엔딩 스코어보드를 2편에서는 두 번째 플레이 만에 볼 정도로 몰입하여 달렸다. 스크린 샷만 추려서 올려놓고 신경을 안썼더니 화면을 봐도 어느 시점인지 기억이 가물하군. 그래도 정리해서 기록을 남겨보자.




재미있게 했다. 또 다른 확장팩인 Old god이 나오면 그때 다시 한번 9세기 플레이를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 아니면 이번엔 프랑스쪽에서 해보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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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는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 어차피 역사 속 비잔틴 제국이 멸망하는 1453년에는 게임이 끝이난다. 그때까지 세계정복 아니 가문의 부흥을 이어가는 게임이기 때문에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 군대를 양성하고 이슬람 세력을 정복하고 정교도를 무찌르고 몽골과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이는 것도 좋겠지만 중세의 종말까지 역사의 한 귀퉁이에 남아있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있다.



브라반트의 풍족함



브라반트 백령을 접수한 지도 시간이 제법 흘렀다. 초창기 두 개뿐이던 휘하 봉신의 영지도 남작령 두 개, 시장령 한 개를 건설하여 정해져 있던 스택 5개를 꽉 채웠다. 그러고보니 야만족 플레이 DLC도 나오는 판에 남작 플레이 DLC가 나올지도 모르겠군. 그건 너무 할 수 있는 행동이 적어서 무리려나 싶기도 하고.


잘 자란 후계자



천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법 튼실한 스펙을 갖추었다. 하지만 이 역시 조부가 너무 장수한 탓에 벌써 쉰을 바라보는 나이. 그의 후계자인 아들은 너무 무능하여 결혼도 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매번 결혼시켜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예요. 하다가 암살음모를 벌이다 적발되어 감옥에 넣어버렸다.



러시아로 갔던 자손



잠시 러시아 대공에 앉아있던 자손 중 하나는 이네 쫓겨나서 야지에 머물고 있던 것을 궁정으로 초대해 왔다. 인물 그림 밑에 있는 저 화려한 클레임들을 보라. 지금 생각해보면 교육을 미리 러시아로 시켜놓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외국인 페널티는 적어도 안받았을텐데 말이지. 


AI는 타국에 보내도 네덜란드 문화권을 지키려는 성향이 있는 것 같다. 지금 프랑스나 독일 문화권으로 나간 자손도 많은데 초청이라도 해서 해당 국가의 교육이라도 시켜야 반란적 정권교체에 휘말리지 않을 지도 모르겟다.


또 다시 장수하는 왕.



무슨 장수 유전자로도 생긴건지 아니면 별달리 나라에 일이 없어서인지 모르겠다. 나라의 평온함과는 별도로 능력치 좋은 왕은 계속 황제에게 불려가 어딘가의 전쟁터에서 부대를 이끌고 있다. 전작에서 주군들이 무작정 부대를 요청하는 것은 없어졌는데 인물만 데려다가 지휘를 시키는 것이 생겨서 아마 반편생은 남의 전쟁터에서 보낸 듯.



몽고왔쩌염.



징기스칸의 손자 바투가 지휘하는 골든호드(금장한국)가 드디어 유럽에 상륙.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그와 동시에 일한국도 등장했는데 스크린 샷을 찍어놓은 게 없다. 아무튼 본국에서 몇 만씩 지원병을 받고 클레임따위는 상관도 없는 몽고가 등장함으로서 러시아쪽은 쑥대밭이 될 듯. 이래서 러시아쪽 플레이를 못해



브란덴부르크 공작이 된 자손.



위도한 바는 아니고 어떻게 브란덴부르크 공작의 여자자손이 공위를 물려받았는데 남편이 이쪽 자손이라 저렇게 된듯하다. 백작령 하나짜리 공작이라 뭐 도움을 크게 안되겠지만 그래도 혈족이 하나라도 있는 편이 편하다.



아버지와 형을 제치고 왕이 되었다.



왕의 선대는 노환으로 먼저 사망. 형은 능력치 부족으로 선선대에 의해 감옥에서 사망하여 자리를 이어받았다. 유능했던 조상들에 비해서 능력은 좋지 않지만 솔직히 이 시기에는 뭐 할게 없다. 황제가 황권강화에 연이어 성공하여 절대황권을 수립했기 때문이었다. 


적절한 황권강화로 이쪽도 어부지리로 장자상속제로 바꿀때까지는 좋았지만.. 절대황권하에서 황제의 봉신은 전쟁을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봉신끼리 전쟁불가, 타국과의 전쟁불가니.. 가끔 이쪽의 봉신들이 일으키는 반란 이외에는 심심 그 자체. 내정만 하고 있는 현실..


몽골의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금장,일 칸국 둘이서 슬슬 해먹고 있다.



유럽인이 아니라서 솔직히 감은 오지 않지만 역사상 이들이 느낀 충격은 상당한 모양이다. 이 시대를 다루는 게임에서는 정말 빠지지 않고 압도적인 전력으로 등장한다. 미디블 토탈워 시리즈에서도 마찬가지고.. 


사실 이 게임은 휠 확대도 된다.



보통 대국을 관찰하느라 상당히 먼 거리에서 게임을 하지만 풀로 당겨서 오밀조밀함을 느낄 수도 있다. 어느 확장팩 DLC부터 상비군 제도가 생겨서 약간의 돈을 지불하고 병력을 모아놓을 수도 있게 되었다. 봉신의 병력을 빌리면 투덜대고.. 용병은 고용비부터 유지비까지 돈이 팍팍 나가고.. 역시 상비군이 쓰기에는 편하다.


왕의 일상적인 교체



평화로움 속에 또 다시 왕이 교체되었다. 이번에도 능력치는 고만고만 하지만 어차피 황제따라서만 전쟁을 할 수 있는 몸. 수성에는 무리가 없을 듯 싶다. 이 시기에는 그저 자손들을 팍팍 늘려서 여기저기 결혼을 시켜 하나 얻어걸리기만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또한 1편과는 다르게 결혼을 통해 작위를 자손이 받아도, 바로 우리쪽 봉신이 되는 것은 아니다. 법에 따라 갈린다.



내 손녀가 이렇게 비잔틴 여황일리 없어



그렇게 결혼을 이리저리 시키다 보면 비록 외가쪽 핏줄이지만 비잔틴 황제의 자리에 올라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선견지명이 있을리는 없지만 미리 우리쪽 자손과 약혼이라도 시켜두었으면 자손으로 황제를 시켜서 가문 점수라도 벌 수 있는 것을..



평화로움 속의 반란군들



2편에서부터 팩션faction 시스템이 생겨서 봉신들은 도당을 조직할 수 가 있다. 그림에서는 몇몇 왕 그리고 공작과 백작들이 작당하여 황제로부터 독립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켰다. 팩션 메뉴에서 보면 각종 항목들이있다. 예를 들면 황제로부터 독립, 황권약화, 다른 누군가를 황제로 등등. 참가하는 봉신들의 역량에 따라 %가 결정되고 그에 따라 병력도 제공된다.


또..왕의 교체.



반란은 압도적인 황제의 군대앞에 진압되고 평화로운 시간은 계속된다. 이번 왕의 얼굴은 과거 어느 선조와 마찬가지로 이탈리안계 얼굴. 


창대한 몽골의 파워!



러시아와 캅카스 지방을 휩쓸어버린 몽골의 힘이 무시무시하다. 이번 플레이에서는 그나마 역사와 비슷하게 저 정도 지역에서 정복이 정체되었다.


드디어 천재 트레잇을 단 계승자



이리저리 결혼을 시킨 보람이 있다. 이번에는 천재 부부를 만들어 주려고 미리 천재를 단 러시아 어느 공작의 딸을 어릴때부터 약혼시켜 두고 다시 한번 이어지는 천재 트레잇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또 한번의 반란.



부르군디왕과 보헤미아 왕을 필두로 하여 독립을 요구하는 세력이 반란을 일으켰다. 이 당시에는 이쪽도 황권약화 팩션에 가입하고 있었고 어쩌다 보니 당의 우두머리를 하고 있던 상황.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유리해보여서 황권약화 쪽도 반란을 일으켰다. 그러다보니 팩션의 4만대군이 내 지휘하에 들어왔고, 용병대도 고용해서 많은 전투를 벌였다.


여러 세력이 반란을 일으키면 서로간에는 중립이 유지된다. 싸우는 상대의 황제 직속군과 반란에 동조하지 않은 세력들. 초반에는 반란군이 유리하게 전개되었지만 반란 동조하지 않은 세력도 많아서 저쪽은병력이 어디선가의 영지에서 쏟아져 나오는 상황. 


결국 몇몇 독립 주창세력이 먼저 외교협상을 벌여 떨어져나갔고, 군대들이 다시 이쪽으로 돌려지다보니 어쩔수 없이 황제와 평화협상을 했다. 그리하여 위신이 -로 떨어지는 상황까지 가고 말았다.


잉글랜드의 어느 가문.



가끔 게임을 하다보면 저렇게 동일한 가문끼리 결혼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잠시 콘월 공작이 되었던 자손이지만 금방 다른 세력에 무너지고 말았다. 1편에서는 동일 가문끼리 결혼하면 무조건 다음 자손에게 인브리드inbred 트레잇이 붙어서 능력치가 엉망이었지만 이번 편에서는 단순히 친족관계라고 그렇게 되는 것 같지는 않다.


또 다시 왕의 교체. 시간은 흐른다.



황권약화 반란의 실패 이후 이상하게 전쟁이 많이 벌어지는 것 같아서 메뉴에서 제국의 법을 보니 황권이 제한적인 황권으로 추락해있는 것이 아닌가! 평화협상을 해도 팩션의 목표가 이루어지는 건지.. 아니면 다른 경로로 그렇게 된건지는 모르겠다. 여하튼 재빨리 손을 써서 명분상의de jure 클레임을 가지고 있던 백작령을 접수. 이제 내 세상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제국법은 이쪽에도 적용되어서, 내 봉신들이 반란을 일으켜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감옥투옥뿐이고 옛날처럼 작위 회수revoke가 되지 않았다. 뭔가 하고 다시 법 메뉴를 보니... 황권이 완전히 추락하여 '자율봉신' 상태였다. 이 때에는 전쟁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나.. 내 봉신도 전쟁을 자기들 마음대로 하고. 작위 회수도 안되고.. 


마지막으로 봉신의 작위가 영역 밖으로 상속이 가능해서, 아차하면 타국 놈이 영지를 상속으로 꿰찰수도 있는 상태.


이제 이 부르군디 공작위는 제 가문껍니다.



이것도 어떻게 모계쪽 혈통을 통해 받은 공작위. 하지만 아쉽게도 이것도 클레임을 가진 원래 가문쪽으로 넘어가버렸다. 


현재 진행중인 플레이에서 Dutch Gerulfing 가문에 있는 공작들은 앞서도 나온 브란덴부르크 공작 뿐. 노르망디 공작쪽도 혼인을 통해서 제법 지배했었지만 반대로 이쪽 가문에 아들이 없어서 다른 독일가문으로 넘어가버렸다. 때문에 전쟁명분도 생겼는데 멀어서 가기가 귀찮고. 프랑스 쪽 어느 공작가문에도 늙은 여공작의 계승자가 이쪽 가문 사람인데.. 여공작이 장수 중.



여하튼 봉신 컨트롤이 안되니 귀찮은 상황이 되었다. 다시 황권이 제한적 정도로 올라가기를 바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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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the Great 타이틀을 단 오토 1세


능력치 때문인지 황제의 십자군 원정에 끌려가서 십자군과 상처 트레잇을 달고 돌아왔다. 그 때문인지 백작령 하나 겨우 점령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신이 1000을 넘었고 그로 인해 '위대한Great'를 달게 되었다. 이 시기에 황제도 황권강화에 성공해서 드디어 계승법을 분할 상속에서 장자 상속으로 바꿀 수 있었다.


복수를 위한 암살 모의 중.


대부분의 인물들은 자연사를 하거나 병을 얻어서 사망한다. 가끔 젊은 나이에 가신들이나 가족들이 죽는 경우가 있는데 원인이 누군가의 암살 사주로 인한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는 개인적으로 복수를 해준다. 아까운 내 추밀원의 인재를 누군가 암살해서 찾아보니 어느 여자 가신이었길래 복수로서 암살해버렸다.


음모를 통한 암살 성공!


전 작에서는 암살을 하려면 암살자를 내 돈주고 고용하는 방법밖에 없었고 확률도 높지 않았다. 거기다 음모가 발각되면 평판이 안좋아지기도 했다. 이번에는 음모 기능이 생기면서 음모에 동조하는 사람들을 모아 암살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동조자들이 알아서 일을 꾸미고 플레이어는 승락을 하는 시스템.


젊었던 공작도 순식간에 나이를 먹었다..


본래 프랑스 왕의 봉신이었던 에노Hainaut 백이 반란을 일으켰길래 역시 뒷통수를 쳐서 땅을 점령했다. 그야말로 행운의 찬스. 물론 외교관을 파견하여 지속적으로 가짜 클레임을 노렸던 보람이 있는 순간.


계승권을 가진 무능한 손자


그런데.. 문제가 있었으니 천재 트레잇이 있는 자신의 차남에게 몰아서 물려주려고 장남을 암살했고.. 후에 계승법을 변경했는데 장남이 남긴 아들이 계승순위 1순위였던 상황. 역시 이 세계에서 무능함은 죄악이었다.


가신들을 모아 꾸미는 신나는 음모.


공작의 권위 탓인지 아니면 무능한 통치자에 대한 걱정 탓인지 동조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물론 어딘가의 정치가 그렇듯이 실행은 그들이 하고 윗사람은 결과만 들을 뿐..


그와 동시에 증손자 둘 도 암살시도.


장자 계승법이기 때문에 손자의 두 아들도 암살해야 했다. 물론 미성년자 및 아기이기 때문에 몇 명만 모아도 엄청난 성공률을 자랑한다.


결국 삼도천으로..


하지만 영 좋지 않은 트레잇이 붙고 말았다.


친족살해자kinslayer 트레잇은 정치력도 감소 시키지만, 같은 집안house의 영주들의 우호도가 크게 감소한다. 하지만 권력의 안정적인 승계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

손자가 다른 곳의 공위에!



타국의 계승순위에서 멀어진 딸의 남편데릴사위이 어쩌다 보니 계승권에 들어왔다가 요절하게 됨으로서 공작의 손자가 타국에서 어린 나이에 공위에 올랐다. 하지만 PC AI의 입장에서 보면 공작위가 타 가문에 넘어가게 되는 거기 때문에 암살 모의라던지 클레임에 따른 내전 혹은 섭정의 반란이 일어나 원래의 주인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손자가 다른 곳의 공위에(2)!



위 손자도 그런 경우인데 그나마 가까운 삼키기 좋은 위치에 있어서 암살을 시도해서 해볼까도 햇지만 최종 가문점수를 위해서 남겨뒀는데 섭정에 의해 끌어내려지고 말았다. 물론 이 경우에도 클레임은 남아있기 때문에 궁정으로 초대해서 데리고 왔다. 언젠가는 쓸날이 있겠지..


프리슬란트(프리시아)왕에 등극! 그리고 세 번의 결혼..



드디어 1차 목표인 프리슬란트 왕에 올랐다. 혹시나 해서 바르반트 공작위를 만들지 않고 버티고 있다고 죽기 전에는 만들고 가야 할 것 같아서 공작위를 재성성. 이번에는 황제의 입질이 없었다. 거기다가 두 번째 부인마저 사망하여 늙은 나이에 세 번째 결혼을 해서 연달아 자식까지..


왕국의 영토



겔레 공작위까지 있어야 할 줄 알았는데 프리슬란트 왕위 생성이 가능하기에 풍부한 돈과 남아도는 신앙심 등으로 재빨리 왕위를 생성. 혹시 신성로마제국에서 떨어져나오면 큰일이다 생각했는데.. 다행히 한 번 선제후는 영원한 선제후 였다. 즉, 프리슬란트 왕이며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봉신이 된 것이다. 보헤미아 왕과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겠군.


또 다시 바뀐 공작과 왕.



드디어 선대가 긴 통치기간을 마치고 사망하여 그 아들이 왕위에 올랐다. 아버지의 통치시간이 워낙 길어서 60대에 즉위한데다가 아직 미성년인 이복동생들까지 한 가득. 5대 홀랜드 공작이자 2대 프리슬란트 왕... 그리고 당분간은 마지막 천재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 가득 생긴 자손들 중에 아무도 천재가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왕위를 물려받을 장남의 능력치는 그럭저럭 괜찮지만 계승순위에 있는 손자의 능력치는 교육에 신경을 못쓴 탓에 암울 그 자체.. 또 한번 피바람이 불지도 모르겠지만 자손이 너무 많아서 교육에 신경을 덜 쓰는 바람에 다 그놈이 그놈. 얼마 안된 왕국의 앞날이 풍전등화 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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