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릭 포사이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10.11 아프간The Afghan
  2. 2011.02.06 어벤저Avenger

아프간The Afghan

유희/서적 2012. 10. 11. 16:01 |



포사이드의 옛 작품들은 제대로된 책으로 읽은 적이 없는 것 같다. 마구 잘려나간 다이제스트에서 줄거리만 보거나, 청소년용(?) 으로 보거나 한 듯. 다행히 만년에도 책을 계속 내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어벤저, 아프간, 코브라다. 이미 어벤저는 보았고 다음으로 도전한 작품이 아프간.


<자칼의 날>과 <어벤저>의 작가 프레더릭 포사이스의 21세기 첩보소설. 광활한 아프간을 무대로 펼쳐지는 알카에다와 영미연합 정보기관의 스파이 작전을 다루었다. 사건은 알카에다의 최측근이자 자금책인 튜픽 알키르의 급작스런 사망 후부터 시작된다. 그가 목숨을 걸고 지키려 했던 한 대의 노트북. 그 안에는 9.11테러보다 더 큰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는데...

어떠한 단서도 없이 알카에다의 전술을 파악하기 위해 모인 영국비밀정보부(ISC)와 미국중앙정보부(CIA)의 연합 요원들. 이들 은 알카에다가 언제, 어디로, 무엇을 타깃으로 삼을지 알 수 없다. 알카에다만이 아니다. 이슬람 계통의 무장단체가 얼마나 되는지조차 누구도 정확히 알지 못하며 국적이나 인종만으로 적을 판별할 수도 없는 상황.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영미연합군이 세울 수 있는 유일한 계획은 알카에다 내부로 스파이를 잠입시키는 것 뿐. 이들은 이미 퇴역한 전직군인 마이크 마틴을 찾아간다. 마틴이 이 작전에 참여한 이유는 오직 하나뿐이다. 바로 무차별적인 테러를 막아내는 것이다. 그는 혹독한 훈련 끝에 전직 탈레반 중령인 이즈마트 칸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탈레반으로 잠입해 알카에다가 세운 계획이 9.11을 능가하는 심상치 않은 것임을 감지하게 된다.


한글 제목은 아프간이지만 책 내용을 보면 단순히 아프간이 아닌 '그 아프간인'을 뜻한다. 예전에 보았단 '그레이트 게임'에서 읽었던 내용들이 잠시 스쳐 지나가고 여러 사람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흡입력 하나는 최고 인것 같다. 씻고 침대에 누워서 그 자리에서 끝까지 읽어버렸다. 다음에는 코브라에 도전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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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Avenger

유희/서적 2011. 2. 6. 11:14 |


프레데릭 포사이드의 소설은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었다. 예전 포스팅에서 한번 언급한 적이 있는 미스터리 다이제스트 같은 책에서 요약본을 몇 개 읽어보았고, 유명한 '자칼의 날'을 TV영화로 본 것이 끝이다.

도서관 한 귀퉁이에서 저 빨간 표지와 프데데릭 포사이드의 이름이 무척 신경쓰였지만 그야말로 추리소설에 집중하느라 보지 않고 있다가 설 연휴를 맞이하여 오래 읽을 수 있을 것으로 짐작하고 선택.

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돌아왔다는 광고문구를 볼때 - 조사해보지는 않았지만 - 한동안 집필을 하지 않다가 쓴 소설인 모양이었다. 글은 퍼즐과 비슷해 보인다. 전혀 관계 없어 보이는 역사적 편린들인 2차 세계대전, 유고슬라비아 내전, 베트남 전쟁 등이 나열되면서 각 인물들이 묘사되는데 마지막에 그것들이 모두 합쳐지는 것이 특이하다.

처음엔 왜 이렇게 관계없어 보이는 상황과 인물들을 오가나 싶었지만 중반 즈음부터는 거의 쉬지 않고 읽어내렸다. 작가의 명성은 알지만 그의 책을 제대로 읽어본적이 없는 입장에서 확실히 흡입력이 있는 글이었다.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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