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저Avenger

유희/서적 2011. 2. 6. 11:14 |


프레데릭 포사이드의 소설은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었다. 예전 포스팅에서 한번 언급한 적이 있는 미스터리 다이제스트 같은 책에서 요약본을 몇 개 읽어보았고, 유명한 '자칼의 날'을 TV영화로 본 것이 끝이다.

도서관 한 귀퉁이에서 저 빨간 표지와 프데데릭 포사이드의 이름이 무척 신경쓰였지만 그야말로 추리소설에 집중하느라 보지 않고 있다가 설 연휴를 맞이하여 오래 읽을 수 있을 것으로 짐작하고 선택.

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돌아왔다는 광고문구를 볼때 - 조사해보지는 않았지만 - 한동안 집필을 하지 않다가 쓴 소설인 모양이었다. 글은 퍼즐과 비슷해 보인다. 전혀 관계 없어 보이는 역사적 편린들인 2차 세계대전, 유고슬라비아 내전, 베트남 전쟁 등이 나열되면서 각 인물들이 묘사되는데 마지막에 그것들이 모두 합쳐지는 것이 특이하다.

처음엔 왜 이렇게 관계없어 보이는 상황과 인물들을 오가나 싶었지만 중반 즈음부터는 거의 쉬지 않고 읽어내렸다. 작가의 명성은 알지만 그의 책을 제대로 읽어본적이 없는 입장에서 확실히 흡입력이 있는 글이었다.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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