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5.08.04 암살, 2015 2
  2. 2014.12.03 빅매치, 2014
  3. 2013.09.17 관상The Face Reader, 2013
  4. 2013.03.05 신세계, 2012

암살, 2015

유희/영화 2015. 8. 4. 13:02 |



감독과 배우들이 고사를 지내는 사진 한장만 기억에 남아있던 영화 암살. 또한 시간이 흐르고 흘러 영화가 개봉을 했다. 처음에는 제목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도둑들'같은 느낌일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독립군 이야기라는 것이 드러났다.


전지현은 무려 타이틀 롤 처음에 이름을 올렸다. 비중으로 보아도 실질적인 탑. 연기를 잘하는지는 그런 쪽에 무지한 본인이라 잘 알 수 없고 간혹 눈이 사시가 되는 장면이 확연하게 나와서 처음에는 연기인줄 알았는데 원래 그런 모양이다.


또한 이번에도 제법 비중있는 조연을 맞은 이경영의 모습에서 일견 무서움을 느낀다. 복귀 이후 그야말로 광폭행보. 연기에 대한 욕심인지 아니면 금전적인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이름있는 영화에는 얼굴을 내민다. 대사가 잘 안들리는 문제는 여전하고. 하정우는 1930년대 복색이 잘 어울리는 것으로 볼때 다음 영화인 '아가씨'에서도 제법 어울리는 모습일 듯.


스토리야 예측가능한 수순으로 흘러간다. 김구와 김원봉 그리고 독립군. 자유로운 프리랜서(?)와 배반자까지. 마지막 커다란 총격씬의 모티브는 '바에 걸려온 전화'에서 따온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리고 아쉽게도 비중있는 조연들은 대부분 감독의 전 영화나 다른 영화들에서 얼굴을 익힌 사람들이라... 확실히 그런 비중적은 조연이나 단역들은 친분 및 회사의 힘이 작용하는 거 아닌가 싶다.


개그 요소는 적절하게 들어있는데 전작들에 비해서는 적다. 아무래도 주제가 주제인 만큼 힘을 준것 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딱히 애국심을 가득 고취하는 부분은 없지만 시대상과 소재가 그렇다보니 현재와 비교하여 자괴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반민특위 부분에서는 더 그런 기분이 들고.



2015년 08월 04일(화) 08시 30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2관 F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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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매치, 2014

유희/영화 2014. 12. 3. 14:19 |


사전 정보를 거의 모르고 있던 영화 빅매치. 주조연중에 끌리는 배우는 이성민 한 명 밖에 없었지만 일단 아무 생각없이 보러 가기로 했다. 그래도 연기를 인정받은 배우가 몇 명 있으니 본전은 찾겠다 싶었다. 하지만 반전


집 앞 골목길.


조조를 위해 잠을 청했는데 새벽에 갑자기 들리는 큰 대화 소리. 마침 눈도 오고 해서 잠깐 나가보니 복도에 가득한 술내음과 기름 냄새 그리고 담배연기까지. 밖에서 건물을 올려다보니 불켜진 곳은 대각선 아랫방 뿐..


다시 올라오는데 복도에 울리는 술주정 소리. 다행히 전부 술에 빨리 취했는지 크게 울리는 소리는 좀 있다 그쳤지만 참 이 건물의 구조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때가 새벽 두 시 반. 이내 프로젝트 적용시간이라 칼같이 전화가 왔다. 적용실수 반, 문서에 하나를 빼먹은 내 실수 반. 그러고나니 새벽 네 시가 훌쩍 넘었고, 이미 잠은 달아난지라 비축해둔 싸구려 와인을 꺼내어 세 잔을 들이키고 다섯 시에야 잠을 잘 수 있었다.






맥모닝을 포장해와 대기실에서 대충 먹고 커피를 들고 입장. 영화에 대한 스토리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는데.. 아뿔싸.. 헐리우드에서 많이 본듯한 시나리오. 거기다가 캐릭터가 너무 많아서 좀 산만하기도 하다. 이걸 잘 조합하면 좋았을텐데 다 따로 노는 느낌. 편집의 문제인가..


최호 감독의 영화는 후아유, 고고70을 재미나게 봐서 기대를 하기도 했는데 액션 쪽에는 그다지 인 것 같다. 그리고 오락 액션이라고 광고했는데.. 웃을 수 있는 부분은 하나도 없었고, 액션은 주인공이 너무 강력하다보니 박진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거기다가 보아의 발연기까지.


마지막으로 극장 음향의 문제인지 영화의 녹음문제인지.. 일부 배우들의 소리치는 대사가 거의 무슨 말인지 들리지 않았다. 대사를 치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는 상황. 관심깊게 보던 이성민의 대사에서 이런 부분이 많아서 아쉬움.



2014년 12월 03일(수) 09시 50분.
롯데시네마 신림 4관 F5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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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시 이용하는 강x역 스크린도어에 대문짝만하게 붙어있길래 흥미가 생겨 예매를 했었다. 무슨 이야기인가 했더니 '계유정난'을 다룬 내용. 확실히 이x석은 저기 들어갈 정도의 연기는 안되는 것 같고 - 뭔가 어색함. 나머지 다섯 명의 연기는 대단했다.


다만 정해진 역사 속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보니 사전정보가 전혀 없었던 초반에는 약간 긴장감을 불러 일으켰지만 '김종서', '수양대군' 이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다 아는 내용이기 때문에 그냥 느긋한 마음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이런 역사극은 판타지나 멀티 유니버스로 가지 않는 이상 결말은 정해져 있는 것이고.. 그냥 시작과 결말이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그 변주를 즐긴다고 보면 될 듯 하다. 그러고 보면 TRPG의 시나리오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영화가 생각보다 길어서 막판에는 조금 힘들기는 했다. 거기다가 중요장면은 대부분 슬로우 모션에 음악까지 깔아대니 약간 갑갑한 기분. 주,조연중에 이x석을 제외하고는 모두 연기가 출중하니 한 번쯤 보아도 좋을 영화.




2013년 09월 14일(토) 09시 40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5관 H6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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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2012

유희/영화 2013. 3. 5. 20:10 |


이런 영화가 있다는 것은 설에 집에 내려가서 동생에게 듣고서야 알았다. 저녁 식사 후 가족이 다 함께 TV를 보고 있는데 황정민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을 한 것이 아닌가. 분명 이런 경우는 홍보차원이길래 동생에게 물어보았다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흘러. 간만에 솟아오른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조조 예매. 카드사 할인으로 2000원에 볼 수 있어 옛날엔 자주 이용했다.


거의 사전정보 없이 스치듯이 지나가는 인물의 대사만 들은 상태로 막연하게 생각하기로 검/경찰조직 내부의 비리와 얽힌 이야기가 아닐까 했으나 정반대의 이야기 였다. 범죄조직에 침투한 경찰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 너무 미화해서 그리는 그런 조직 이야기들은 이제 신물이 날정도였지만 이 영화는 그나마 느와르 적인 느낌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다만 영화가 좀 불친절한 느낌은 확실히 많다. 인물들의 행동에 대해 설명이 부족하고 명분도 약한것 같다.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로는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는데, 흥행이 되어서 후속작들이 나오면 이야기가 조금은 완성될지도 모르겠다.


또 송x효 라는 예긍에 고정인 여자배우가 등장하는데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나올 때마다 영 예능 이미지가 겹쳐서 좋지 않았다. 가끔 채널재핑으로나마 보는 본인의 입장에서 그런 느낌이 강한데 실제로 그 예능의 소비자들이 영화를 본 다면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다. 고 생각해서 검색을 해보니 그 배우의 이미지 소비에 대한 전문가의 기사도 이미 나와있군.


여하튼 재미있게 보고 왔다. 영화 막판에 두 인물의 과거씬이 나오는데 이걸 배경으로 뭔가 영화하나 나왔으면 좋겠군. 그런데 국내에서 시리즈 영화 제대로 나온게 있던가.. 가문의 xxx 같은 이름만 비슷한 영화 말고는 기억 나는게 없군.



2013년 03월 03일(일) 09시 00분.

메가박스 서울대입구 5관 I6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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