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08.20 베테랑, 2015
  2. 2015.07.03 소수의견, 2013
  3. 2014.08.22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2014

베테랑, 2015

유희/영화 2015. 8. 20. 20:19 |


여름 휴가때 개봉하자마자 보았던 베테랑. 예고편을 본적은 없고 그냥 황정민 + 유아인이 나오는 것만 알고 갔는데 생각보다 조연들도 알찼다. 다만 영화를 보고 좀 바빠져서 보름넘게 방치를 해둔지라 많은 부분의 감정이 희미해졌다.


광역수사대 경찰과 재벌 2세의 대결. 아주 오래전 탱크로리 기사와 재벌의 '맷값파동'이 떠오르는 소재와 구도. 맹견도 등장하는 걸 보면 거기서 영향을 전혀 안받지는 않았으리라 본다.


다만 현재 한국의 상황과 비교해보면 일종의 판타지에 가까운지라 이런 영상물에서 희열을 느껴야 한다는 부분이 안타깝다. 마치 대체역사물에서 아군의 운을 높게주고 적군의 운을 낮춰서 결전시 억지로 승리하게 만드는 듯한 느낌. 아무래도 재벌 2세 족에 페널티가 좀 있었다 본다. 그 약점들 때문에 확실하게 처리할 수 있기도 했고.


여하튼 영화 자체는 잘 빠졌다고 생각한다. 괜히 어설픈 억지 감동도 없고, 개그씬도 적절하게 들어가 있고. 오히려 반격으로 인해 고비를 맞는 장면이 좀 약하다고 생각될 정도.


그리고 한 칸 옆에 커플이 앉았는데 남자 녀석이 계속 전화기를 들여다 보느라 극장 안을 환하게 하는 통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다행히 여자는 개념이 있는 사람인지 어느 순간부터 남자가 전화기를 볼때마다 몸을 구부정하게 해서 전화기를 가려주는 통에 그나마 다행이었던 기억.


무협을 좋아해서 이 다음에는 협녀를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버렸고 영화 자체의 평은 그야말로 망. 아마 협녀는 조만간 IPTV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2015년 08월 05일(수) 10시 05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1관 F5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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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견, 2013

유희/영화 2015. 7. 3. 17:15 |


용산 참사를 베이스로 한 법정 영화. 2013년에 제작한 작품인데 이런저런 이유로 개봉이 미뤄지다가 최근에서야 뒤늦게 개봉. 인지를 못하고 있다가 어느 버스에 붙어있는 광고를 보고나서 알게되었고 개봉하기를 기다렸다가 예매. 윤계상의 연기는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조금 망설이기도 했지만 법정물은 좋아하기 때문에 선택했다.


변호사+기자+검사+정부의 조합이 신선했다. 법정씬을 비롯한 일부 장면에서 정의가 바로잡히는 듯한 느낌을 주지만 세상이 변하는 것은 없다. 문득 보다가 이렇게 영상물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껴야한다는 사실이 문득 서글퍼졌다. 결국 제목처럼 기득권에 반하는 것은 소수의견에 불과할 뿐이다. 씁쓸한 느낌.


이경영의 대사가 많았던 베를린에서 느꼈지만 여기서도 그의 대사가 잘 들리지 않는다. 요즘 엄청난 다작을 하고 있어서 비교할 기회가 많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최근 본 작품에 그가 나온것만 꼽아보면 최종병기 활, 베를린, 더 테러 라이브, 소수의견,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군도 : 민란의 시대, 신세계 까지 여덟작품인데 앞서 언급한 두 개가 역대급으로 잘 안들린다.


한 코스 거리지만 너무 더워서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려는데 금액을 보고 한번 놀랐다. 요금이 오른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기존과 다른 금액이 찍히니 한번 놀라게 된다. 혹시 어디선가 버스 환승을 이용하고 안찍고 내린 줄 알고.



2015년 06월 28일(일) 08시 50분.
롯데시네마 신림 5관 F7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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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로 영화를 보기위해 등산 시절을 제외하고 가장 일찍 일어났다. 아침에 가볍게 맥모닝까지 섭취했으니 6시 50여분에는 일어났을것 같다. 두 주 정도 지난일이다 보니 기억이 희미하다. 하필 이날부터 모 게임을 약 10여일간 정신없이 달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게임을 한 기억 이외에는 전부 희미하다. 또 그 여운이 남아 이전 판을 주문하기도 했고.


영화이야기인데 서두가 길어졌다. 이야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아무 생각없이 가족과 보며 웃기에 최적화된 영화. 의외로 김남길이 의뭉스러운 개그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고, 손예진은 화장이 좀 과했던 것 같긴 한데 미모는 여전했다. 조연들이 제법 화려한데 7,8월에 봤던 영화에 등장했던 분들이 다시 많이 나와서.. 그나저나 이경영의 행보는 정말 대단하다. 출연폭주.


특정 씬을 언급하면 스포일러가 되니 여하튼 딱 보는 순간 디즈니 영화에서 배껴온듯한 느낌을 받는 장면이 있었다. 애니메이션은 아니고 론 레인저 같은 디즈니 제작영화의 느낌. 개그도 대부분 몸개그에 유해진 혼자 열심히 끌고 가는 기분. 배가 많이 등장하긴 하는데 개봉 전 트레일러에 비해 딱히 어색하게 느껴지진 않았던 것 같고, 고래CG는 좋았던 것 같다.


앞서 개봉했지만 감독의 악역사랑으로 망작이었던 '군도'나 미성년 관람불가인 '해무'에 비해 손익분기를 넘으며 잘 나가고 있는 것 같다. 내용 자체나 개봉 시기 자체의 요인도 있겠지만 연달아 영화를 말아먹은 배급사 롯X의 push도 없잖아 있었을 듯.



2014년 08월 10일(일) 07시 50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5관 G5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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