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견, 2013
유희/영화 2015. 7. 3. 17:15 |용산 참사를 베이스로 한 법정 영화. 2013년에 제작한 작품인데 이런저런 이유로 개봉이 미뤄지다가 최근에서야 뒤늦게 개봉. 인지를 못하고 있다가 어느 버스에 붙어있는 광고를 보고나서 알게되었고 개봉하기를 기다렸다가 예매. 윤계상의 연기는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조금 망설이기도 했지만 법정물은 좋아하기 때문에 선택했다.
변호사+기자+검사+정부의 조합이 신선했다. 법정씬을 비롯한 일부 장면에서 정의가 바로잡히는 듯한 느낌을 주지만 세상이 변하는 것은 없다. 문득 보다가 이렇게 영상물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껴야한다는 사실이 문득 서글퍼졌다. 결국 제목처럼 기득권에 반하는 것은 소수의견에 불과할 뿐이다. 씁쓸한 느낌.
이경영의 대사가 많았던 베를린에서 느꼈지만 여기서도 그의 대사가 잘 들리지 않는다. 요즘 엄청난 다작을 하고 있어서 비교할 기회가 많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최근 본 작품에 그가 나온것만 꼽아보면 최종병기 활, 베를린, 더 테러 라이브, 소수의견,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군도 : 민란의 시대, 신세계 까지 여덟작품인데 앞서 언급한 두 개가 역대급으로 잘 안들린다.
한 코스 거리지만 너무 더워서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려는데 금액을 보고 한번 놀랐다. 요금이 오른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기존과 다른 금액이 찍히니 한번 놀라게 된다. 혹시 어디선가 버스 환승을 이용하고 안찍고 내린 줄 알고.
2015년 06월 28일(일) 08시 50분.
롯데시네마 신림 5관 F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