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미조 세이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10.09 혼진 살인사건本陣殺人事件
  2. 2011.04.29 삼수탑三つ首塔


얼마 전 RSS와 트위터 DM으로 이 작품의 출간이 알려져 왔다. 하던 일을 멈추고 급하게 온라인 서점으로 들어가 장바구니에 담고 몇 가지 조사중인 라이트노벨과 게임의 원작 등을 담고 결재를 하고 주말에 받은 다음 월요일의 출퇴근 길에 감상 완료.

긴다이치 코스케의 시작점인 소설이다. 뒤에 몇 개의 단편이 더 있긴 한데 이것들의 시점은 '옥문도'를 전후로 하고 있는 것 같다. 긴다이치는 미국 유학시절 연을 맺은 인물들 돕기 위해 살인현장에 나타나게 된다. 그러고보니 옛 기억에 미국에 건너가는 에피소드나 마약에 빠지게 되는 에피소드를 다룬 드라마를 본 기억이 나는데 확실하진 않다.

긴다이치 시리즈로는 드물게 동기보다는 기계적인 트릭이 더 크게 드러난다. 동기야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작품이 그런듯 전쟁 전후로 망가져가는 사회와 거기에 따른 구습의 붕괴과 인물들 간의 갈등 등이다. 살인사건에 사용된 트릭은 좀 기계적 장치이기는 하지만 조금 추상적이라 요즘의 그것같이 확실하게 각인되지는 않는다. 처음주터 힌트도 많은 편이었고.

단편들 중 하나는 이누가미 일족에 사용한 주제와 조금 비슷한것 같다.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 중 그것만 사지 않았는데 언제인가는 시리즈를 꽉 채우기 위해 구입할지도 모르겠군. 그런데 이 문장을 쓰면서 강한 기시감을 느낀다. 아마도 앞의 관련 포스팅 중에 같은 글을 쓴적이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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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탑三つ首塔

유희/서적 2011. 4. 29. 11:39 |

2월 구매의 마지막 책. 드디어 대장정을 마쳤다. 중간에 게임에 과몰입 하는 바람에 많이 지체가 되었는데 완료. 책을 둘 곳이 없어서 이리저리 정리하다 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다시 보지 못할 책들이 가득 있는 것 같다. 소장가치가 떨어지는 녀석들.
알X딘에서 팔까도 했지만 택배 이리저리 하는 것도 귀찮고.. 그냥 근처 중고서점에 한 가득 넘거야 할 듯.

특이하게 이번 작품은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된다. 팔묘촌에서도 1인칭 '나' 시점이긴 했는데, 삼수탑은 유산상속에 얽힌 여성의 입장에서 서술되는 점이 특이하다. 다만 1950년대 작품이다 보니 현대를 살아가는 입장에서는 조금 여성에 대해 불쾌한 듯한 서술이 많은 것이 눈에 들어온다.

바라보는 시점이 한계적이다 보니 주어지는 정보는 적지만, 마치 뤼팽과도 같은 남자가 등장하여 사건을 이리저리 움직인다. 어찌보면 시리즈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긴다이치 코스케의 활약은 적은 편. 독자가 취득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사건의 개요는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았지만, 범인은 예상밖의 인물이었다.

시X사에서 계속 출판해주는 순서를 따로오고 있는데, 확실히 작풍이 많이 변한 듯 하다. 초기에는 인습+기괴적인 느낌에다가 클로즈드 서클을 쓴 미스터리였다면, 이 작품은 거의 '어드벤쳐' 느낌의 소설이었다.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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