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11.26 Happy Birthday to Me..
  2. 2011.11.26 생일 및 액땜 6
  3. 2010.11.26 Happy Birthday to Me. 2

Happy Birthday to Me..

잡담/잡설 2015. 11. 26. 23:21 |

바닷가 촌놈의 상경 후 열한번째 생일.. 특별히 임팩트가 있는 날은 아니었다. 아! 첫 눈이 왔다는 사실은 그나마 기억해둘 만하군.

거의 일기장으로 만 쓰고 있는 프랭클린 플래너를 뒤져서 과거의 기록을 다시 보충해 보면.



2005년 : 역삼역에서 남의 돌잔치에 갔다가, 강남에서 돤, 옹을 만나 맥주를 잔뜩 마시고 노래방을 간 후 해산.
2006년 : 동생를 만나 영화 '디파티드'를 보고 점심을 먹은 후 저녁에는 돤의 자취방에서 돤, 옹과 보드카를 마시다 해산.
2007년 : 신양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면서 건대에서 자정을 맞이했다. 돤, 옹과 대하를 왕창먹고 BTB 후 귀가.
2008년 : 서울대입구역에 있던 전 직장 형의 집에서 맥주를 마시고 귀가 후 홀로 음주.
2009년 : 신림에서 돤과 단둘이 만나 소주를 마시고 귀가.   
2010년 : 회사 워크샵 날이었다. 옹과 술을 왕창마시다가 취침.
2011년 : 서울대입구에서 수갈단 멤버(돤,옹,은,폔)와 술을 마시고 지갑을 분실한 체 귀가.

2012년 : 휴가를 쓰고 집에서 보더랜드를 계속 달리다가 야간에 작업이 있어 분당행.

2013년 : 프로젝트로 휴가는 무산. 일을 하다가 회사 근처에서 옹과 곱창+소주를 죽을정도로 마시고 강남까지 들렀다가 기절.

2014년 : 전날 동생과 식사. 분당 외근행. 옹 및 회사인과 위스키에 회를 옹 방에서 먹다가 기절. 새벽에 겨우 깨어나 택시로 귀가.

2015년 : 프로젝트로 휴가는 이틀전 씀. 까칠한 타팀 부장과 연동잡무를 하다 22시에 퇴근. 귀가하여 편의점와인 섭취 후 기절예정



여하튼 Happy Birthday to Me! Again, Again, Again, Again and Again.


Posted by Master 
:

생일 및 액땜

잡담/잡설 2011. 11. 26. 23:46 |

일단 Happy Birthday to me다. 하지만 그런 소소한 기쁨(?)도 잠시 결국 지갑을 어디선가 분실하고 말았다. 고기집을 나오면서 계산을 하고 주머니에 집어넣은 기억까지만 있고 이후는 체크해본 기억이 없으니 고기집 -> 카페 이동구간 혹은 카페에 앉아있으면서 뒤로 흘렀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아니면 상은군 집 어딘가에 있으려나..(현실도피 희망관측)

후자라면 역시 서버 혹은 외부손님이 주워서 삼킨 거겠지. 첫 번째 분실했을 때에도 영화관에 앉아있다가 뒤로 흘러서 분실했다. 그때는 그나마 바로 상영관을 찾아갔지만 지갑은 이미 없었고 청소를 하던 젊은이 두 명만 남아있었다. 매우 수상하긴 했지만 일단 본적이 없다고 하니 어쩔수 없었던 일이었지.

분실한 것은 다행히도 정확히 기억난다. 카드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6개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일단 메인에 있던 주민등록증 왼편에 있던 국X 신용카드, 체크카드 하나씩. 그리고 신X카드 신용 하나. 오른편에 있던 현금영수증 카드, 관악/광진도서관 회원증 하나씩이군. 현금은 3~4만원 정도 될 것이다. 저번에 정확히 5만원 권 하나였으니 비슷하긴 하군.

집에 와서 플래너를 펼쳐보니 기억에는 없지만 저번 분실의 대비인지, 다행히도 운전면허증은 플래너에 꽂아놓아서 일단 신분증은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것마저 없었으면 내일은 여권들고 가려고 생각했었지.. 여하튼 귀찮음이 이루말할 수가 없다. 사진도 들고 동사무소 - 요즈음은 이상한 조어인 주민센터로 바뀌었지 아마 - 를 찾아가야 하고, 각 카드는 회사로 받아야 하는데 그나마 외근중이니 언제 찾을수 있으련지..

다행히 동생이 할당을 받아 강권한 yeX2X 大롯x카드가 뜯지도 않은 체 책장에 꽂혀 있어서 부랴부랴 이 밤중에 ARS로 사용등록을 하려고하니 한 기억은 없지만 이미 등록되어 있었다. 대충 후불교통카드 기능도 들어있는 모양이다. 월요일에 분당에 가서 국X 체크카드를 발급할 때까지는 이걸로 써야겠군. 여보시요 카드양반, 내가 쪽바리자본 결재라니.


여하튼 생일이었다. 39분정도 남았군. 구석에 쌓여가고 있는 옛 플래너 뭉치를 뒤져서 생일날 뭘 했는지 찾아보니...

2005년 : 역삼역에서 남의 돌잔치에 갔다가, 강남에서 돤,옹을 만나 맥주를 잔뜩 마시고 노래방을 간 후 해산.
2006년 : 동생를 만나 영화 '디파티드'를 보고 점심을 먹은 후 저녁에는 돤의 자취방에서 옹과 보드카를 마시다 해산.
2007년 : 신양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면서 건대에서 자정을 맞이했다. 돤, 옹과 대하를 왕창먹고 BTB 후 귀가.
2008년 : 영화동호회전 직장 형의 집에서 맥주를 마시고 귀가 후 홀로 음주.
2009년 : 신림에서 돤과 만나 소주를 마시고 귀가.   
2010년 : 회사 워크샵 날이었다. 옹과 술을 왕창마시다가 취침.
2011년 : 서울대입구에서 수갈단 멤버(돤,옹,은,폔)와 술을 마시고 지갑을 분실한 체 귀가.

우울하군 우울해.. 물론 동생하고 같이 살때는 집에 들어가서 축하를 한 적도 있고, 이전 직장에서는 마지못해 점심시간을 이용해 조졸한 과자파티 등을 한적도 있지만 그 것을 제외하고 나면 핑크빛이라고는 하나도 찾을 수 없는 음주의 나날이었군. 어쨌거나 이렇게 시간이 흘러간다. 연말이 다가온다. 일 년의 끝이 보인다. 이렇게 무엇인가 하나 내 안에서 마무리되는 거겠지.


Posted by Master 
:

Happy Birthday to Me.

잡담/잡설 2010. 11. 26. 00:30 |

생일기념 지름, 이게 10만원이다. 책이 왜 이리 비싼지.



어느 사이에 다시 생일이 오고 말았다. 마침 금요일이니 계획대로 라면 휴가를 하루 써준 후 느긋하게 잔뜩 구매한 추리소설들을 읽다가 저녁이 되면 보드카를 조용히 홀로 마셔줄 생각이었지만, 회사를 다니고 있는 몸. 고작 며칠 만에 공지가 난 워크샵 때문에 계획은 모조리 틀어지고 말았다.

그래도 책은 계획대로 구매를 했다. 위시리스트에 있는 책을 장바구니에 넣어보니 가격이 너무 커져서 서민으로선 눈물을 머금고 어느 정도 잘라낼 수 밖에 없었다. 히가시노 게이고 두 권 - 그중 한 권은 경애하는 갈릴레오 시리즈, 이제 입문해 보려고 하는 우타노 쇼고의 추리, 다다미...로 처음 접했던 모리미 도미히코의 교토+연애 이야기 한 권, 레진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만화 한 권과 세계정복(레진+굽시니스트) 한 권 그리고 바케모노가타리를 통해 호기심이 생긴 니시오 이신의 소설을 한 권.

이러고 보니 전부 일본인 작가의 책이다. 위시리스트에는 한국 추리소설과 스티븐 킹 등의 단편집도 있었지만 일단 우선적으로 위의 책들을 질렀다. 겨울엔 역시 추리소설이지!!

타향에서 맞이하는 여섯 번째 생일. 연도 라벨을 붙인채 뒹굴고 있는 프랭클린 플래너들을 뒤져보면 그 당시 뭘 했는지 미주알 고주알 적을 수 있겠지만 귀찮아져서 그만 둔다. 여하튼 또 한번의 그 날이 곧 올 것이다. 그날이 오면 쾌적한 표정을 한 후 고향의 부모님께 간만에 전화라도 한 통 드려야 겠다. 딱히 오글거리는 대사를 할 생각은 없고 일상의 대화를.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Happy Birthday to Me.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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