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제복경관 카와쿠보 시리즈의 단편집인 '제복수사'를 본지는 제법 오래되었다. 한창 추리소설을 탐독하고 자금 및 공간 상의 이유로 도서관에서 빌려보기 시작했을 즈음인것 같다.
그 후속편이라 할 수 있는 이 장편소설도 출간되지는 제법 오래되었다. - 언제인지 하고 검색을 해보니 2011년 이다.
하지만 관악/광진 도서관에서 구할 수가 없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강xxxxxx역 근처로 이사한 회사 덕택에 강남구통합도서관 회원증을 만들게 되었고, 상호대차 서비스를 이용해서 머나먼 도곡도서관에서 잠자고 있는 이 책을 대출할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책 앞에 커다랗게 대여자 및 기타 정보를 종이에 프린트해서 붙여놓는데.. 지하철에서 읽을때 본인의 회원번호와 이름을 광고할 것도 아니고 행정에 아쉬움이 크다. 그리하여 아무 생각없이 종이를 버렸는데 반납할때 보니 사서가 그건으로 짜증을 낸다. 다음에 강남구 상호대차를 이용할때는 종이를 안쪽에 붙이던지 책상에 보관하던지 해야할 듯.
소설의 내용은 뭔가 기시감을 주는 내용이다. 여러 등장인물이 있고 북해도 여러 곳에서 사건이 일어난다. 그리고 불어닥친 엄청난 폭설로 인해서 그 각자의 인물들이 어느 한 곳에 모이게 되어 발생하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카와쿠보는 거의 방관자 입장. 딱히 북해도가 배경인 점을 제외하고는 제복경관 시리즈로 내지 않았어도 될 작품.
작가가 말미에서 밝히고는 있지만 마치 서부극 같은 느낌이 확연하게 든다. 서부극 이야기를 두드리니 마침 서부영화나 그럴 다룬 게임을 하고 싶군. 레드 데드 리뎀션이 딱인데 오픈 월드게임에서 번역본 프린트를 계속 들여다 보며하는 것은 너무 지치는 일이다. 후속작은 한글판이 나왔으면 좋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