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트 오브 플레이State of play, 2009
유희/영화 2010. 1. 3. 21:22 |러셀 크로우와 벤 애플렉이 등장하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언제인가부터 비호감이 된 러셀 크로우지만 벤 애플렉때문에 이번에도 일단 감상을 시작했다. 신문기자와 상원의원이 친구라는 두 축을 놓고 거기에 각종 로비와 음모가 약하게 뒤섞이는 영화. 막판에는 어설프지만 반전도 준비되어 있다.
역시 이런 별다른 실험없이 적절한 긴장감을 심어주는 영화가 딱 취향인듯 하다. 대놓고 액션은 조금 거부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고. 그렇다고 너무 정신없이 꼬아버리면 최근 머리회전율이 감소추세라 못따라 갈 것 같고. 다만 제법 좋은 영화같은데 흥행에 실패한 사실은 안타깝다.
문득 예전에 밴티지 포인트를 보러갔을때가 생각이 나는데, 배급사의 홍보정책이 액션을 강조해서 그런지 그전에 등장하는 무한 동일장면 반복 씬에서 거의 욕까지 터트리던 어느 관객이 생각난다. 이는 분명 사전정보 없이 액션만을 기대하고 와서 그런 듯 싶고.
이 영화의 홍보는 어떤 식으로 했는지 모르겠군. 영화 시작할 때 뭔가 있어보이게 하는 분위기만은 최고인것 같았는데 말이야. 다만 벤 애플렉은 뭘 하는지 맷 데이먼과 비교하여 점점 필모그래피가 줄어드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