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孤獨のグルメ
유희/서적 2012. 8. 6. 19:22 |고독한 미식가 드라마를 완주한 후 원작도 읽어보고 싶어서 구입했다. 드라마와 일치하는 에피소드는 거의 없는 것 같다. 분위기나 같은 카테고리의 음식에 대한 것은 나오기는 한다. 인물설정은 동일하고.
심야식당 드라마를 다 보고 원작까지 챙겨본 후 음식에 관한 드라마를 찾다가 고독한 미식가까지 진출하게 된것인데.. 그야말로 20여분동안 식당을 찾고 들어가고 주문을 하고 먹는 장면이 대부분이다. 등장인물도 고정캐릭터는 주인공 아저씨 한 명이고 나머지는 거의 엑스트라급이다. 물론 어디선가 본듯한 인물들이 간 혹 등장하기는 하지만.
이 드라마를 볼때에는 대부분 맥주를 마시거나 저녁을 먹으면서 보게된다. 주인공이 상당히 맛있게 음식을 먹는지라 더운 날 식욕증진에 매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원작의 작화는 다니구치 지로가 그렸는데 정말 배경이 사진처럼 그려져있다. 이런 작화라면 각 에피소드가 몇 페이지 되지 않는 것도 이해가 간다. '케이'를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신들의 봉우리'도 읽어보고 싶다.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야키니쿠를 먹으러 가서 어설프게 내뱉는 한국어 음식이름이 생각이 난다. 갈비, 곱창, 고추장, 창자는 거의 그대로 메뉴이름이었다. 그게 궁금해서 구글링을 하다보니 가와사키의 재일역사에 대해서도 파고들게 되고.. 가네시로 가즈키나 유미리의 문학으로 인해서 그들에 대해 아주 어설프게나마 알고는 있었지만 음식과 연관해서 찾아보게되니 흥미로웠다.
마지막에 촬영한 집을 소개하는데 재일교포가 운영하는 음식점이었다. 남자 두 사람은 일본식 성이었고 여성은 김씨를 그대로 쓰고 있었다. 뭔가 영화 박치기도 생각이 나고.. 음식 드라마 이야기를 하다가 삼천포로 빠졌군. 여하튼 드라마와 원작 만화 둘 다 재미있게 보았다는게 결론이다. 저녁 무렵에 이 글을 쓰고 있으니 또한 배가 고파지는군. 저녁은 카레로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