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빌려온 미치오 슈스케의 작품이다. 딱히 이걸 빌리려는 것은 아니었는데, 미치오 슈스케의 작품 군 중에 남아있는 것을 들고 왔다. 소개에 쓰여져 있는 '청춘 미스터리'라는 문구도 마음에 들었고.

전에 읽었던 '외눈박이 원숭이'에서도 느꼈지만 이번 작품에도 의도적으로 독자의 오독을 유발하는 부분이 있었다. 특히 인물간의 관계라던지 특정 행동에 대해서는 그렇게 서술하는 것이 두드러졌는데 계속 동 작가의 글이나 서술트릭 작품을 계속 접해서인지 그런 부분에 분명 함정이 있을거라는 느낌이 왔다.


제목 답게 이번의 메인 테마는 '개'다. 개 가 얽혀들어간 살인 아닌 살인 그리고 해결까지. 청춘이라는 문구 답게 에필로그에서 다뤄주는 사랑의 결말도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반전의 반전도 충실하게 들어가 있다. 첫 번째 반전은 좀 어이없게 느껴졌는데 그것도 뭐 무대의 장치라면 장치일 수 있겠지. 데우스 엑스 솜니움 이라고 붙여 말 할 수 있을지도.

미치오 슈스케의 책은 이제 네 권째 읽었다. 국내에 출간된 것 중에 저번에 포스팅한 '도박눈'과 세 권짜리 만화책을 제외하고 나면 다섯 권 정도 남았군. 읽어 볼 것이점점 줄어드는 것에 일견 슬프기도 하지만 완료하고 하면 강박적인 도전에 대한 성취욕을 느낄 수 있겠지.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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