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가며 다시 빌려온 책이다. 주말 밤에 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대출 가능인것을 확인한 대여예정 목록들이 이미 있었지만 하루 사이에 무슨 미스터리 동호회 회원들이라도 단체방문을 했는지 모조리 대출해가고 없었다. 본디 예정되어 있던 한 권은 조금 구작이기 때문에 손쉽게 입수했지만 나머지 두 권은 그냥 둘러보다가 눈에 들어오는 것으로 대출.

그 중 한 권인 술래의 발소리는 제법 많은 미치오 슈스케의 도서 중 대부분이 대출되고 초라하게 남아있던 두 권중 하나였다. 다른 하나는 이미 본 책이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230페이지 밖에 안되는 얇은 책이라서 조금 망설이기도 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니 단편집이길래 들고 왔다.

각각의 짧은 이야기들이 전부 괴담에 가깝다. 얼핏 보면 그냥 괴담집 같지만 결말을 보고 나면 괴담의 탈을 쓴 미스터리 물이 된다. 거기다가 대부분이 한방의 반전을 포함하고 있기에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미치오 슈스케의 국내 출간작들도 어서 모두 섭렵하고 싶군.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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