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도서관에서 충동적으로 빌려온 소설. 본래 목록에는 '회귀천 정사'가 올려져 있었지만, 도서관을 방문하여 신착코너를 둘러보던중 눈에 띄여 빌려왔다. 보통 시리즈는 제 1권부터 읽는 습성이 있어서 후속권을 발견하여도 잘 대여하지 않지만 또 언제 차례가 올 수 있을지 몰라서 가져왔다.

저녁싸리 정사라는 중편이 들어있고, 나머지 소소한 단편들이 들어있다. 렌조 미키히코의 이름은 미스터리 커뮤니티에서 들어본적은 있지만 글은 한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미스터리 물에 들어가기는 하지만 주로 표현하는 시대가 20세기 초반이고, 약간은 고풍적인 느낌이 들었다. 물론 그 시대에 대해 잘 모르다보니 생경한 느낌으로 읽기는 했지만 인물상은 전혀 짐작할 수 가 없어서 이른바 범인 혹은 진상맞추기는 다 실패했다.

뒤쪽에 있는 신문사를 다룬 약간은 현대물 + 개그물인 연작은 마음에 들기는 했지만, 좀 더 본격적인 추리를 좋아하다보니 회귀천 정사를 비롯하여 유명한 작품을 몇 읽고나면 이 작가를 더 파고들지는 않을 것 같다.

Posted by Mas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