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動機

유희/서적 2011. 7. 25. 01:45 |


요코야마 히데오의 단편집. 그늘의 계절과 제 3의 시효에 이은 세 번째 단편집을 보게되었다. 표제목인 '동기'가 경찰 소재를 다루었기에 전작들처럼 경찰소설인줄 알았지만 의외로 관계자들에 전부 걸친 소설이었다. 이왕 간김에 관악구 모처의 도서관을 헤매기 싫어서 광진정보도서관에서 빌려왔다.

본디 신간을 노리고 있는 것들이 있었지만,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보니 전부 대출중이었다. 왜 그런가 하고 도서관에 가보니 신간만 입구 바로 앞에 따로 모아놓는 코너가 있어서 여러 대출객들의 사정거리를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이었다.

단편집이라 그런지 다행히도 고향으로 내려가는 버스안에서 다 소화할 수 있었다. 소설의 화자는 경찰 뿐 아니라 판사, 기자, 범인(?) 등의 입장에서 서술된 단편집. 제목인 동기는 여러 단편 중 하나의 제목이기도 하지만 제목자체가 나머지 단편들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이 일어나게 된 '동기'들을 보면 요즘 흔하게 쓰는 표현대로 -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마지막 작품인 '밀실의 사람'은 독자가 어떤 방향으로든 생각할 수 있도록 열린 결말을 끝이 난다. 흑백 카페베네

다음에 노리는 그의 작품은 '루팡의 소식'인데 이건 광진정보도서관에서는 2009년 대출이후로 반납이 되지 않고 있다. 이걸 강제로 집행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보다. 관악구 도서관들에서는 글빛정보도서관에 있는데 저번 방문시에는 웹 상으로는 대출가능이지만 서지정보에 따른 위치에 책이 없었다. 이것도 전자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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