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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안좋아서 급휴가를 쓴 김에 오래동안 묵혀놓고 하지 않았던 드래곤 에이지 : 오리진을 꺼내 보았다. PC포맷 후 재설치와 DLC 다운로드만 해둔 상태여서 한글패치를 설치하고 이리저리 설정을 하는데 시간이 조금 소요되었다.  살펴보니 예전에 사둔 바이오웨어 포인트가 몇백점 남아있어서 이 게임의 마지막 DLC인 위치헌트를 구입.

최후의 전투와 결말 이후에 약간의 스토리가 진행이 된다. 주인공은 본편의 녀석을 그대로 쓸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미 충실하게 전투를 수행해온 탓인지 등장하는 전투들은 조금 시시한 정도. 마지막 보스는 조금 어려웠던것 같다. 동료들이 전부 누웠고 주인공 혼자 파워물약빨기 고군분투하며 겨우 이겼다.



그리고 마지막에 약간의 모리건과 대화분기가 진행되는데 선택지에 따라서 3가지 정도의 결말이 이루어진다. 근데 딱히 그에 따라 다른 도전과제가 언락되는 것 같지는 않다. 주된 진행장소가 세 곳이고 도전과제 뱃지도 3개인데 왜 위의 두개 만 땄는지는 모르겠다. 한 곳에서 퀘스트를 다 한 것 같은데 뭔가 누락되었던 것이 있는지도..

올 초 겨울에 매스이펙트1과 킹스바운티를 엔딩 본 것 이후로 거의 반년만에 하나의 게임을 일단락 지었다. 뭐 짧은 DLC긴 하지만 도토리 마냥 모아놓은 것 중에 하나를 완료했으니 기분은 좋군. 미약하나마 성취감이라 자조해본다.

그나저나 RPG가 아닌 액션게임이 되어버려 악평이 자자한 드래곤 에이지2도 50% 기간에 EADM으로 구매를 해두었는데 아직도 한글패치가 미완이라 해보지 못하고 있다. 한글화 카페도 가보았는데 진도가 영 미진한 것이 엎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성취한 도전



남은 도전과제들을 둘러보다 보니, 각 직업별로 몇 레벨을 달성하고 직업만 할 수 있는 스킬을 풀로 다 찍는 것들도 있는데 이걸 하게 되면 정말 잉여의 최고봉을 찍을 듯.. 근데 난 여름휴가때 할게 없잖아? 아마 하게 될지도..는 훼이크.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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