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보슈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블랙 에코 이후 그 시리즈의 라인을 따라 가보기로 했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빌려왔었다. 하지만 고작 약 400페이지의 이 작품을 끝까지 읽는데 일주일이 걸렸다. 하루에 몇십페이지 분량으로 교통편 내에서만 읽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 같다.

전작 블랙 에코에 비하면 이야기 자체는 약간 진화한 듯한 느낌이 든다. 전작이 조금은 예상가능한 반전이었고 이 작품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는 않지만 여러 곳에 펼쳐놓은 이야기를 한 곳에 모아 마무리 하는 느낌이 좋았다. 하지만 역시 다년간에 걸쳐 수사물인 미.드를 본 감각에서 본다면 조금 낡았다. 몰입도는 좋았지만. 여튼 시리즈를 거듭하게 되면 당연하게 나아지겠지.

지지난 주말에 우연찮에 모 폐인의 집에 들러 책 두 권을 빌려 온 것은 좋았지만 아직 펼쳐보지도 못했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두 권 중 하나를 겨우 소화했으니 나머지 하나가 남았고 그걸 반납일인 이 주 주말까지 소화하고 나면 그제서야 차례가 올 듯.
모 인은 혹여 서질인 두 권의 반납이 늦더라도 완독하면 줄터이니 기증한 셈치고 마음을 편히 가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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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무대중 하나인 칼렉시코는 멕시코와의 국경지대에 있는 마을이다. 얼마 전 본 TV다큐에서 밀입국자과 마약을 다룬 것을 본적이 있는데 소설은 어찌보면 동일 선상의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나저나 '국경'이 없는 나라에서 태어나 자라 그런지 이상하게도 국경수비대란 단어의 어감은 멋있게 느껴진다.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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