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감상 예정 목록에 올라와 있지 않았지만 급작스럽게 보게 되었다. 주말에 아는 형의 연락을 받고 보게 된 것이다. 몇 가지 사전정보는 극장에서 나오는 예고편과 웹서핑 중의 우연찮게 나온 글 몇 개로 알고 있었다. 그냥 외계인이 지구에 살며 자신의 종족을 거의 멸종시키고 지구마저 침략해보는 외계인과 맞서 싸운다는 이야기.

총평을 하자면 역시 뭔가 약하다. 'SF 트와일라잇' 이라고도 하고 전체적으로 10대의 몽상을 다룬 하이틴 무비같은 느낌이다. 그 시절 즈음에 느끼는 '내가 뭔가 남과 다른 것이 있으면 좋겠다' 하고 느끼는 그런 감정을 잘 버무린 영화. 출생의 비밀, 특수한 능력, 운명적인 감정 등등.

원작이 있다고도 하는데 어디선가 지나가면서 본 블로그의 글로는 영화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그 시놉시스를 바탕으로 원작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 아직도 후속편은 집필 중이라고. 물론 신뢰성은 보장할 수 없다.

그러나 평을 또 보면 그 원작마저도 제대로 따르지 않고 영화를 만든 모양이다. 원작을 먼저 읽은 사람들의 평은 대체로 좋지 않다. 역시 그냥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수익을 잘 내며 잘 나가니까 10대용 SF를 한 번 만들어본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관심이 생겨 최근 한번 볼까 했는데 이 정도 수준은 아니었으면 좋겠군.



2011년 03월 05일(토) 22시 50분.
롯데시네마 신림 4관 H8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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