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팬 사이트에서 처음 마이클 코넬리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그의 작품들을 온라인 서점에서 검색한 후 도서관에서 대여할 수 있는 작품을 아이폰 메모에 해놓은지가 제법 오래되었다. 하지만 다른 작품들에 밀려서 대여해 오지 못하고 있다가 두 주전에 처음으로 가져왔다.

일단 전체적으로 정장이 크고 책 페이지 수도 많아서 제법 책이 크게 보인다. 그래서 그의 책들이 나란히 놓여져 있는 도서관의 서가는 묵직해보이는데 이게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이유중의 하나다. 사실 설날 연휴에 빌려오려고 하였으나 다 빌려들 가는 바람에 두 주 후에 접하게 된 것이다.

스케일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영화라긴 보단 미국 범죄 드라마 같은 스토리다.  LAPD인 '해리 보슈'를 주인공으로 하는 스토리로서 16편이나 되는 시리즈가 나와 있다고 한다. 스토리야 자세히 설명하는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생략하고 그저 조그마한 사건이 조사할 수록 크게 확대되어 가며 거기에 얽힌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헐리우드 반전 영화들을 너무 많이 봤는지 책의 중반쯤 가자 왠지 특정인물이 수상하게 느껴졌는데 결말에서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나온지 오래된 소설이니 만큼 그 당시에는 나름 잘 쓴 결말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무거운 내용과 책의 양에 비해서는 제법 술술 읽혔다.

일단 이것도 재미있게 읽은 만큼 국내에 번역되어 나와있는 해리보슈 시리즈는 계속 도전(?)해볼 생각이다.


Nighthawks, Edward hopper



소설에서 주된 요소로 등장하는 그림이다. 등을 돌리고 앉아있는 남자에 대해 해리 보슈, 엘리노어 위시가 다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는 점에서 그들 스스로를 상징하기도 하고 둘을 이어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또한 마지막 선물이기도 했고.

Posted by Mas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