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사, 성기사


스팀에서 연말에 할인을 할때 구입한 킹스바운티 통합팩. 더 레전드, 아머드 프린세스, 크로스월드의 3가지가 들어있었다. 킹스바운티는 몇 년전 한글패치가 최초로 나왔을때 어둠의 물건을 잠시 해본적이 있다. 그 당시에도 제법 시간을 투자했었던 것 같다.

연말을 지나고 나니 사놓고 하지 못하고 있는 게임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에 최초로 선택한 것이 바로 이 게임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지옥의 시작이었을 줄이야. 이 게임의 중독성은 계승자라 할 수 있었던 HOMM 시리즈를 통해 증명이 되었지만, 그 플레이 타임또한 그야말로 괴물이었다.

광대한 필드를 돌아다니며, 몬스터를 해치우고 돈을 모아 병력을 증강시키고 레벨업을 하는 방식은 너무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것이었다. 또한 주병력을 보충하는 본 성까지의 길은 특정 퀘스트를 클리어하지 못하면 빙빙 돌아가야 해서 더 시간이 들었다. 하는 동안 정말 재미는 있었다. 어느 주말은 거의 12시간동안 계속 이것만 한 적도 있을 정도.

자료화면, 내 캐릭터와 레벨, 부인 등만 다를 듯.


클리어는 옛날에 성기사로 해본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전사로 플레이했다. 후속작에서도 전사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상정하고 뒷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적이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총 플레이 시간은 45시간.

자료화면, 전투는 턴 방식이다.


시간을 많이 잡아 먹은 것에 비해 조금은 허망한 엔딩장면이 아쉽기는 하지만 '게임'이나마 뭔가를 끝을 냈다는 것에 잉여스러운 뿌듯함을 느꼈다.

부인 후보 중 하나인 제오나


Posted by Mas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