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 Prince of Persia: The Sands of Time, 2009
유희/영화 2010. 9. 12. 21:10 |끈질기게 이어져온 페르시아의 왕자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
XT 컴퓨터로 즐겼던 페르시아의 왕자에서 기억에 남는 거라면, 첫번째 스테이지에서 칼을 줍기 위해 가는 여정. 물론 천장을 부수고 들어가 첫번째 검객의 뒤로 돌아 클리어 하는 것도 있었던 것 같다. 유난히 칼질을 잘하던 뚱보검객도 생각나고, 복도의 철컹거리는 칼날에 묻히던 피도 생각이 난다.
그 이후로 간간히 동일한 제목을 사용한 게임들이 출시가 된 것 같은데.. 중학생 이후 부터는 게임 취향이 완전히 고정되어 액션장르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접할 기회가 없었다. 원작을 해보지 않아 이 영화의 스토리 라인에 대해 뭐라 평을 할 수는 없는데. 일단 디즈니에서 나왔기 때문에 '권선징악 그리고 착한 사람들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에서 벗어나지는 않는다.
시간의 모래가 사용되는 장면이라던가, 지하의 모래시계 장면 이외에는 딱히 인상적인 장면을 보기도 힘들다. 그래도 주말의 킬타임용으로는 훌륭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