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사이더의 방랑하는 권능자 잭.



로저 젤라즈니의 작품이 다시 번역되어 나왔다. 이게 얼마만인지. 조금 조사해 보니 월간이었다가 지금은 계간으로 바뀌고 만 장르문학 잡지 판타스틱에서 번역연재되었다가 출판되는 작품이라 한다. - 판타스틱은 창간호만 사보았고 그 이후로 보지 않았는데 간만에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다시 월간으로 돌아오는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출판사는 무려 시공사!!

국내의 척박하다고 하는 장르문학 시장을 돌아봄에 이번에는 정기구독이라도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2007년 5월 처음 창간 되었을때는 급여도 부실하고 심지어는 띄엄띄엄 나오던 시기이니 이런 생각이 사치였지만 지금은 월 8,500원 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만 하고 있다. - 아, 이제 나에게는 아이폰 노예계약이 있구나. (눈물 한 방울)

각설하고, 이 책은  예전에 출판된 '별을 쫓는 자' 보다는 읽기가 쉬었다. 양의 면에서도 그렇지만 아직 해석되지 않은 수많은 상징들 탓에 그다지 깊은 생각없이 읽고 넘어가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데이사이더의 과학, 다크사이더의 마법 그리고 어둠의 권능자들. 한 여인을 사이에 둔 박쥐군주와 그림자 잭의 대결. 잭과 모닝스타와의 우정.

간만에 오프라인으로 책을 구입한 후,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여 이틀만에 보았을 정도로 흡입력은 있는 것 같다. 물론 책이 좀 얇기는 해도. 일단 가벼운 양의 책으로 슬슬 독서열을 살리자. 그런 의미에서 판타스틱 정기구독을 해볼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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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2010년 10월 22일자 붙임, 판타스틱은 2010년 03월 이후로 휴간했다. 정기 안하기를 잘 한듯.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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