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한달 간 홈페이지를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 싹 갈아치우고 태터툴즈 체제로 바꾸려고 하는데
막상 태터툴즈 1.0ver은 5월에야 나온다니 다시 의욕상실. 더군다나 요즘은 중간고사, 기사시험,
졸작관련 발표 두 개가 연이어 포진하고 있는 황금의 시간대다.
알 수 없는 스트레스가 온 정신을 헤집고 있고, 점점 관리되지 않는 체력도 바닥을 치고 있다.
더군다나 주변에서 오는 진로에 대한 압박은 작년 이맘때의 예상을 가뿐히 초월한터.
한 가지 희망을 품고 있는 일이 있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사서 고생 하는 일'
결단의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도 확신을 못하겠다.
플래너는 어느 사이에 5월을 준비해야 하고 뭘 했는지 정확히 모를,
4월의 하루하루는 일기로 꽉차있어 그나마 내가 지나온 길들을 회상하게 한다.
능동적인 변화를 싫어하는 성격은 여전히 그대로고, 키덜트적인 근성도 그대로.
마지막 대학생활의 봄에 서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건데 다시는 이런 봄을 느낄 수 없겠지.
내 고루한 버릇 중의 하나인 지난 날을 돌이키는 일들을 하지 않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