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볼링.

잡담/잡설 2008. 6. 2. 16:04 |

저번의 결혼식 글에서 볼링이야기를 잠깐 늘어놓았었다. 아마 2게임다 마의 100점 - 나에게는 - 을 넘긴 이야기를 적었던 것 같은데. 이번의 볼링에서는 3게임다 100점을 넘겼다. 어찌된 영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여전히 아름다운 자세는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획기적인 자세의 변화는 아닌 것 같고.

곰곰히 생각해보건데 아마 공을 쥐는 법을 조금 바꿔서 그런 듯도 싶다. 아는 사람의 충고로 엄지를 먼저 깊숙히
넣고 두 손가락은 보조한다는 느낌으로 쥐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어느 방법이 제대로된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원인이 또 있다면 10번 중 3,4번은 팔을 끝까지 들어서 공에 정회전을 주며 던질 수 있게 되어서인지도.

첫 번째 게임은 138점이 나왔다. 스트라이크 2번에 9스페어가 2~3번? 나머지는 고만고만한 점수가 나온 듯. 두 번째 게임은 갑작스런 체력저하로 턱걸이 100점. 세 번째 게임은 124점. 대부분의 프레임에서 7,8점이 나왔고, 스트라이크 두 번에 7스페어 두 번.

일단 최근 한달 간 여섯 번의 게임 중 다섯 번을 마의 장벽을 돌파했으니 확실히 어느 정도는 상승일로에 있는 모양. 마지막으로 글을 마무리하려 다시 한번 생각해보니 어쩌면 이것은 '시선의 힘'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적당한 긴장이 도움이 되듯이.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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