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로서의 커리어가 서서히 하강세를 그리고 있는 벤 에플렉의 감독 데뷔작.
동생 케이시 에플렉을 내세워, 데니스 루헤인의 <가라 아이야 가라> 를 영화화 했다.
비록 원작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넷 상에서 그 유명세를 접한터라 영화를 잔뜩 기대하고 감상시작했는데..

뭐랄까. 너무 절제된 느낌으로 흘러간 것 같다. 스토리 라인 자체는 총격전, 살인, 납치. 배신과 음모가 있는 내용인데 영화에서는 그런것들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고 그냥 흘러가는 것 같다. 뭔가 음모를 밝혀내고 뛰어드는 것 까지의 설명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원작을 읽어봐야만 본디 그런느낌의 작품인지 아닌지 알 수 있겠지만, 이미 반전이라면 반전일 내용을 극으로 다 파악해버렸고, 캐릭터들의 이미지가 영상을 통해 고정되어 버렸으니 책을 다시 보는 것은 그다지 의미없는 일일것이다.

차라리, 원작을 먼저 본후에 영화를 감상했다면 더 좋았을거란 생각이 든다.
그러고보니 데니스 루헤인의 다른 글들을 읽어보고 싶군.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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