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세계대전의 미국 의용 비행단을 다룬 영화.
20세기 초엽의 시대배경 답게 제트기가 아닌 단/쌍엽기의 공중전을 다루고 있다. 오직 무기는 기관총, 믿는 것은 동료와 자신의 비행실력. 태양을 등지고 고공에서 돌격. 권총으로 조종사를 사살 등. 과연 제트기 등장 이전의 있을법한 하늘의 전투를 그리고 있다.

그러고 보니 이 작품도 극장에서 보려다 게으르니즘에 입각해 보지 못한 영화다. '레드바론'  만프레드 폰 리히토펜이 혹시 등장하지 않을까 했는데 공식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의 붉은 삼엽기가 나왔을 뿐. 전쟁영화에 거부감이 없고, 비행의 낭만을 그리는 분이 감상하면 좋을 듯.

그러고보니 제트기가 아닌 구 시대의 비행기에는 뭔가 자유스러움과 느긋 함이 있는 것 같다. 기술적 한계에서 비롯된 것이기는 하겠다만. 지금의 하늘은 정해진 수많은 가닥의 길과 자격증 그리고 시력에 의해 제한당하고 있느니 당분간 영화에서 처럼 바람을 느끼며 하늘을 날아볼 일은 없겠지.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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