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 영화의 광고를 보았을때 꼭 극장에서 보리라 다짐했지만, 결국 시기를 놓쳐 감상하지 못하고 다른 루트로 보게되었다. 개인적으로 '스나이퍼'의 스토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 이것은 아주 어린 시절 아버지와 극장에서 감상한 '스나이퍼1'의 영향일 것이다 - 기대를 잔뜩 하고 있었다.

그러나 뭐랄까. 2시간이라는 결코 길다고는 할 수없는 러닝타임안에 음모도 넣고 액션도 넣고 약간의 러브도 넣을려고 하다보니 약간 이도저도 아닌 작품이 되어 버린 것 같다. 저격수라는 하나의 테마에만 놓고보면 아무랄데가 없는 작품인것 같지만, 그 메인을 둘러싸고 있는 이야기들의 개연성이 너무나 부족한 듯 하다.

여하튼 세세하게 파고들지 않으면 2시간여 기분좋게 볼 수 있는 작품인 것 만은 틀림없다. 어설프게 보여준 미국의 어두운 단면은 제외하고 말이지. 까려면 확실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은 역시 아쉽다.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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