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마Dogma, 1999

유희/영화 2007. 7. 17. 20:11 |

신과 천사 그리고 사도와 예수를 다룬 종교풍자(?) 영화.
1999년 오래된 씨네21 잡지에서 본 갑옷을 입고 날개를 단 벤 에플렉의 모습만이 이 영화에 대한 이미지로
기억에 오래 남아있었다. 심판관과 징벌과 그리고 메타트론. 루시퍼와 아즈라엘. 예수와 12사도의 이야기가
나오기는 하지만 영화를 위한 배경일 뿐이고, 실재 내용은 보는 내내 뭔지 알 수가 없었다.

천사Angel이 나온다기에 기억에 남았을 뿐이고, 판타지스러운 설정을 기대해봤기에 오래오래 묵히고 있다가 쉬는 날들을 이용해서 감상. 하지만 8년 동안 온갖CG에 단련된 나의 시각은 어설픈 날개가 너무 거슬린 탓에 쉬이 집중하지 못했다. 내용도 엉성하고 말야. 굿 윌 헌팅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저 두 콤비를 너무 기대한 탓일지도 모르겠다.

덕택에 판타지에 대한 욕구는 다시 증가했지만, 시간이 흘러 다시 출근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는 아니었다. 즉, 현실도피는 실패했다는 말. 아, 또 다른 자극이 필요하다.
Posted by Mas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