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Transformers, 2007
유희/영화 2007. 7. 8. 21:16 |개봉 전부터 엄청나게 광고를 해대서 - 스필버그니 마이클 베이니 하며 - 이런 영화가 있구나 하는 정도는 알고 있었다. 딱히 정해놓고 봐야겠다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직장 내의 형님들의 권유로 평일 저녁에 7,000원을 내고 감상하게 되었던 것이다. 서울에 와서 공식 정규금액을 다내고 영화를 본 것은 '괴물' 이후 두 번째다. 그 외는 다 조조로 보았으니 말이지.
영화로 말하자면, 그냥 예고편이 전부다. 변신장면은 너무 빨라서 제대로 본 것 같지도 않고, 처음부터 종료때까지 쉴사이 없이 3D CG의 향연을 몰아쳐 간다. 이 영화도 2시간 반 정도 본 것 같은데 ..해적..때와는 달리 전혀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좋게 말하면 정말 스피디하게 진행된 것이지만, 그 만큼 '이야기' 자체는 없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웃을 수 있는 요소도 있고 볼만은 한 영화다. 그 놈의 '팍스아메리카나'는 여전하지만.
혹, 볼 사람이 있다면 절대 디지털 영화관에서 보라고 권유해주고 싶다. 그래야 7,000원이 가치있게 쓰이는 것이니까.
7월 2일 20시00분.
코엑스 메가박스 2관 D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