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 of Duty: Black Ops
유희/게임 2018. 10. 20. 21:02 |
Call of Duty 시리즈는 콘솔이 없을때부터 명성을 익히 들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옛날에는 FPS를 즐기지 않았기 때문에 관심의 영역에서 벗어나 있었다. 어떠한 계기가 있었는지는 기억에 남아있지 않지만, 이 시리즈 게임도 점점 횟수가 증가하면서 자신만의 세계관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에 스토리를 즐긴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한글패치도 있는 것 같지만 도전과제를 unlock하지 못하는 건 찜찜한데다가 스팀밴의 위험도 있기때문에 Black Ops는 영어로만 즐겼다. exe파일 변조를 해도 멀티만 안하면 밴 당하지 않고, 도전과제를 해금하는 방법도 있는 것 같지만 더 찾아보기 귀찮기도 하고.
게임의 시작은 카스트로를 암살하는 듯한 미션이지만, 이 부분의 스크린샷은 남아있는게 없다. 실수로 초반 분량을 전부 삭제해 버렸기 때문이다. 어차피 영어라서 무슨 미션을 수행하는지는 어림짐작하는 수밖에 없기도 하고.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가끔은 컨트롤 하는 캐릭터가 바뀌어 가며 특수부대원으로서의 미션을 수행한다. 이런 류의 게임이 대부분 그렇듯 한정된 공간내에서 일직선 진행. 추구할 수 있는 것은 컨트롤 실수 등으로 사망하지 않고 빨리 미션을 클리어 할 수 있다 정도일까. 더군다나 요즘 게임은 대부분 체크포인트가 생겨서 죽어도 특정 부분에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재플레이에 대한 스트레스는 적은편이다.
스토리 진행이 다수의 나라에서 그리고 몇 년을 건너뛰어 가며 이루어져서 가끔은 헷갈리기도 한다. 한글이었다면 좀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겠지만, 영어 까막눈이니..
미션 시작전에는 저런식으로 필름, 기밀문서, 영상등을 이용해 브리핑을 하는데, 컨셉인지 대부분의 내용이 저렇게 삭제된채로 나온다.
소련 시베리아에서 뭔가 수상한 일이 벌어지는 걸 찾아내기 위해 잠입. 냉전시대 배경이라지 그런지 국가 안보와 직결되기만 하면 뭔가 시원시원하게 일이 벌어진다.
대충 미션 목표는 대놓고 적군을 사살해가며 저 로켓의 발사를 막는 것이 목표인 모양. 시대배경에 따라 캐릭터가 바뀌어서 주인공을 플레이하는 건지 서브 캐릭터를 플레이 하는 건지 헷갈릴때가 있었다. 게임을 진행할때야 영어자막이 나오니 알 수가 있었지만, 시간이 반년 가까이 지난 지금에서는 미션 메인인물이 누구였는지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군.
몇 개의 미션이 끝나고 나면 주인공이 처한 현실이 나온다. 대부분의 미션은 주인공의 과거회상이었다. 임무 실패도중 소련의 뭔가에 세뇌라도 되었던 것인지 아니면 기억을 끄집어내기 위한 것이었는지.. 계속 머릿속에는 수상한 숫자들이 맴돌고 심문관들의 유도에 따라 과거의 미션을 수행한다.
저 상태에서도 주인공을 움직일수가 있는데 묶여있는 자신의 팔이나 다리, 옆의 위치한 스크린들을 볼 수 있다. 저 상태에서 한 참 조작을 하지않고 있으면 주인공이 스스로 숙박을 풀고 일어나 콘솔을 조작할 수 있는 도전과제도 있다.
기억이 애매해서 확실하지는 않다만, 대부분 주인공 메이슨을 조작하고 가끔 상황에 따라 다른 캐릭터를 하기도 했던것 같다.
미션 진행은 대부분 동료를 따라서 움직이게 되는 방식이다. 총질을 하다보면 정신없이 앞에 뛰어가는 동료를 보고 움직이며 포위된 아군을 구하고, 돌격해오는 베트콩을 사살하고 밀물처럼 밀려오는 적의 대군을 자동화기를 통해 막고. 정말 한 판이 정신없이 흘러간다.
가끔은 인터랙티브한 부분을 체험하게 하기도 한다. 적을 심문할때 마우스를 직접 클릭하게 하거나, 문을 연다던가 아주 사소한 부분들이지만 몰입도가 살짝 증가.
테러를 노리는 적의 움직임을 따라서 여기저기 장소를 옮겨다니며 일전을 벌인다. 아군은 소수이고 적의 물량은 게임이니까 당연히 어마어마하게 몰려든다. 아무리 냉전시대라지만 '깽판'의 비중을 보면 참...
드라코비치 스토리를 설명하기 위해 다음 미션은 2차 세계대전 직후의 소련이다. 이 미션에 나오는 인물 중에 콜 오브 듀티 다른 시리즈의 중요인물도 있다고는 하는데, 전작들은 해보지 않아 모르겠다.
드라코비치는 이때 구하게 된 나치의 화학무기로 뭔가를 저지르려고 하는 것. 상세한 스토리는 영어라서 알 수가 없다.
베트남 전에서도 신나게 싸운다. 적의 중요인물과 화학무기를 확보하기 위한 것. 1940년대의 나치 화학무기 노바6가 그렇게도 위험한 것인가.
갑자기 파일럿 시점이 된 이유는 아군의 침투를 도와주는 미션을 하기 위해서이다. 초고고도에서 어떻게 일개 병사를 공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스캔을 통해 적을 파악하고 공격하고 아군의 침투가 들키지 않게 특정 장소로 유도한다. 이 부분에 도전과제도 있었지만 사전 숙지 실패로 unlock에는 실패..
드디어 많은 동료들을 잃고, 기억에 기억을 더듬은 끝에 적의 최후의 기지를 찾아내게 된다. 이를 막지 못하면 미 전역에 노바6 공격이 시작되고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것이다.
숙적 드라코비치와의 마지막 대결이 이 기지내에서 벌어진다. 마지막 씬에서는 주인공이 당한 세뇌의 내용도 밝혀지는데 이는 앞서 나온 케네디와 연관이 있다.
물 밖으로의 탈출. 그런데 저 정도 수심의 기지였는데 기압차이에 의한 잠수병은 상관없었던 걸까..
그 후 세뇌관련 숫자의 진실과 케네디 관련 엔딩이 나오면서 끝이난다.
DLC는 위와 같은 정신나간 구성이라 좀비 웨이브를 막는 게임이다. 생각보다는 재미가 없어보여 즐기지 않았다.
드디어 강남 교보문고 핫트랙스에 뭐 없나 하고 구경갔다가 50%할인을 하기에 집어왔던 아주 오래된 도토리 하나를 처리했다. 총 플레이 시간은 8시간, FPS에 익숙하지 않은 손이라 계속 재플레이된 구간을 제외하면 훨씬 줄었을 것 같다. 도전과제는 20/68개. DLC는 하지않고, 캠페인도 아무렇게나 했더니 달성도가 제법 낮다.
https://youtu.be/Xlo32_phGxg?si=OEVae0Fba_4GsnV0
영어로만 즐긴 게임의 이야기를 스스로 정리할 겸 스토리 요약을 걸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