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의 안방극장 기록도 뒤늦게 남겨둔다.
상의원, 2014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83451
- 한석규의 영화라서 선택해서 보았다. 무수리의 자식 그리고 세제 등의 언급으로 보건데 영조 초장기를 배경으로
하는 듯 하다. 극중에서는 왕이 형에 대한 컴플렉스로 중전을 전혀 찾지 않는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실제 영조도
첫날밤에 대답을 잘못한 정성왕후를 이후로 찾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건 영화 사도에서도 나오기도 하고...
궁중의 옷을 다룬 색다른 소재는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지만 영화의 마감이 영 엉성했었던 느낌.
사극이면서 약간의 코믹과 퓨전을 가미했는데 그것도 실패인 듯 하고. 흥행면에서는 손익분기를 한참 못미치는
수준에서 마무리 된 듯.
아메리칸The American, 2010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53970
-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킬러 무비. 작은 마을에서 총알 한 발이 발사되기까지의 잔잔한 스토리와 사랑을
그린다. 결국엔 파국이 올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의 길. 조지 클루니의 매력은 대단하지만
뭔가 영화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다. 주연 여배우의 과감한 웃통장면과 헤어누드는 필견..
더 인터뷰The Interview, 2014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84984
- 세스 로건과 제임스 프랑코 주연의 문제적 작품. 북한의 해킹을 유도하기도 한 작품이다. 세 번째 김씨에 대한
개그적 묘사와 그에 따른 체제의 붕괴를 다루고 있는데 이 콤비의 맛간 개그치고는 조금은 약한 느낌. 아무래도 의식을 할 수 밖에 없었을까.. 아무리 봐도 캐나다 어디 호수 같은데 한반도라고 우기고 영어로 북한에 방송을 하는
데 많은 사람이 수긍하며 방송을 보고 있다니 너무나도 편리한 설정이다. 뭐 다른 헐리우드 산 영화나 기타 게임에
서도 다를 바가 없지만.
더 컴퍼니 맨The Company Men. 2010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50894
- 미 제조업의 몰락과 함께 거대 기업의 정리해고 바람속에서 기업에 속한 인물들의 삶을 바라보는 영화.
직업을 잃음으로서 중산층에서 점점 하층으로 내려가는 묘사가 가슴아프게 한다. 그와 반대로 주주들은 일반노동
자의 수백배에 달하는 돈을 벌고. 그 와중에도 경영진과 법률팀들은 새 빌딩에서 호화스런 오피스를 기획하는
장면도 나온다. 또 하나 충격적인 건 설거지 장면에서 세제를 푼 물에 접시를 대충 닦은 후 헹구지 않고 그냥 건조대에 넣는 장면..2010년 영화인데 불과 5년이 지난 지금은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의 제조업이 조금씩 부활하고
있으니.
파커Parker, 2013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67524
- 제이슨 스테덤의 시원한 탈모 액션. 배반당한 범죄자가 자신의 몫을 찾기위해 전 동료들을 추적하는 내용.
다른 헐리우드 산 영화와는 약간 다르게 이미 조강지처(?)가 있는 상태라는 게 흥미롭다. 그래서 그런지 스토리를
진행하는 여 주인공과의 로맨스가 없는 면이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진다. 이런 저런 장면에서 GTA4가 생각나기도
하고. 플로리다 팜피치와 키웨스트에 가보고 싶게 만드는 영화이기도...
타짜, 2006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41442
- 최동훈 감독의 공전절후 명작을 이제야 감상. 이후에 몇 개의 천만영화가 감독에 의해 나왔지만
투자/제작자들을 의식한 탓인지 이 타짜 느낌을 주는 작품은 없는 것 같다. 너무나도 많이 패러디되는
그 대사들만큼 재미가 있었던 작품. 조승우는 참 매력적이군..
맨 온 렛지Man on a Ledge, 2012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62182
- 샘 워딩턴의 작품. 에베레스트를 보니 조연 혹은 까메오로 나온 장면이 있어 오랜만에 필모를 추적하다
찾아보았다. 비슷한 느낌의 여러 작품을 적절하게 잘 섞은 듯한 영화. 그러나 뭔가 사전의 전개가
설계(?)대로 가는 듯 하면서 허점이 많고 우연에 의지하는 듯한 느낌이 많아서 아쉽다.
와호장룡臥虎藏龍, 2000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686
- 이안 감독 전설의 작품. 군 입대를 전후로 해서 비디오로 빌려보려다 못보았던 기억이 난다. 이 소문한 명작을
15년이 지난 지금 감상해보니 같이 나온 주윤발, 양자경은 오래된 인물이다 보니 신선함이 없는데
장쯔이의 미모만이 빛이 난다. 그러고보니 외국어 표기법에 의하면 신해혁명 이전의 인물은 옛 표기대로고
그 후의 인물은 현지발음대로 해야하겠지. 양자경은 말레이시아 출신이라서 미셸 여 라고도 하고 홍콩에서 활동하니 광동어로 부를 수도 있고, 주윤발도 북경발음과 광동어 발음이 있고... 여하튼 세월이 너무 흐른 다음 보아서
그런지 그 섬세한 감정선이 잘 느껴지지는 않는다. 본인이 나이를 먹어 너무 무뎌진 탓도 있을 터.
도쿄 트라이브Tokyo Tribe, 2014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88538
- 도쿄에서 각 조직의 암투(?)를 다룬 영화. 대부분의 대사를 힙합/랩으로 처리한다. 바다 건너의 랩퍼들에 대해서
는 전혀 모르기 때문에 누가 전문 배우이고 누가 가수인지 알 수는 없지만 특이한 영화이기는 했다. 일단 비중이 있는 여자 배우의 누드씬에서 한번 감동하고 악당 소굴에 있는 여자들에게서 또 한번 대감동을..
결말이야 뻔하게 흘러가지만 볼만은 했다.
나이트 크롤러Nightcrawler, 2014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87254
- 제이크 질렌할의 작품. 처음에는 범죄를 추적하는 기자의 이야기인줄 알고 크게 관심을 가졌지만 보는 시기를 놓치다보니 회사 앞 CGV 밖에 방영하는 곳이 없어서 거기에 예매를 해둔 상태였다. 그러나 결국 그날 회식을
하는 바람에 취소를 하게 되었고, 한동안 뇌리에서 사라졌다가 이번에야 감상. 사전 정보 없이 생각했던
내용과는 다르게 사건사고 파파라치를 다루는 내용. 뭔가 광기 어린 듯한 느낌 표정이 잘 살아있다.
인 디 에어Up in the Air, 2009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53573
- 조지 클루니의 영화. 일년 중 3백일 넘게 출장을 다니며 비행기로 천만마일을 찍는 해고전문가의 출장 이야기.
여기에 약간의 로맨스를 넣고 물정모르는 여자 후배를 선도하는 이야기에다가 가족과의 사랑까지 넣어서
잘 버무린다. 그리고 막판에는 씁쓸함도 가미. 여러 장면에서 조지 클루니의 표정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
동성서취射鵰英雄傳之東成西就, 1993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7878
- 동사서독을 촬영 중인 배우들을 데리고 만든 B급 코미디 홍콩 영화. 장국영, 임청하, 왕조현, 양조위, 양가휘,
장만옥, 장학우, 유가령이라는 당대의 내노라하는 배우들이 코미디 연기를 펼친다. 대체 몇 번째 재감상인지는 모르겠다만 기록을 남기는 것은 처음이라 그대로 둔다. 임청하와 왕조현의 미모가 엄청나다. 특히 임청하는 마흔살인데도... 30대 후반의 임청하만 기억하고 있다보니 더 어린시절의 사진을 좀 찾아보면 더 놀라게 된다. 내용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동일한 출연진이 일부 나오는 대소비도와 헷갈린것 같다. 여튼 배우들 보는 재미가 컸다.
용문비갑龍門飛甲, 2011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65024
- 산용문객잔을 재해석해서 후속편같이 만든 작품. 한 장소에 여러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 것은
동일하지만 오히려 그 클리쉐를 역이용해서 이야기를 진행한다. 동창과의 대결도 동일하지만 말미에 사라진
황금왕국의 이야기까지 넣으며 대체 이야기가 어디까지 흘러가는 건지.. 이연결의 액션이외에는 크게 재미를 느낄 수 없던 작품.
적인걸2: 신도해왕의 비밀狄仁傑之神都龍王, 2013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73673
- 적인걸의 더 젊은 시절 이야기를 다룬다. 얼핏 실종/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것 같지만 뒤에는 더 큰 음모가 있는
이야기. 적인걸 원작은 특이하게도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네덜란드 작가가 20세기초에 쓴 소설이다. 중국에서 나온 적인걸 영화 두 편이 얼마나 원작과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킬링 타임용으로는 적절.
봄을 짊어지고春を背負って, 2014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86572
- 해발 3000미터의 산악지대. 그곳에서 피난 산장을 운용하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소재 자체는 제법 좋아하는
내용이고 일전에 썸머 레스큐~ 천공의 진료소에서도 느낀 점을 다시 한번 보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아뿔싸 감독 및 촬영하는 사람의 연배를 고려하지 못했다. 마치 7,80년대 영화를 보는 연출. 다른 영화에서는
그럭저럭 볼만하던 배우들의 연기도 여기서는 어찌나 어색한지. 3000미터 산에는 역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49일의 레시피四十九日のレシピ, 2013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95004
- 우연찮게 얻어걸린 작품. 여자 주인공의 얼굴이 어디선가 본것 같은데 생각나지 않아 보느내내 괴로웠다.
감상 완료후 찾아보니 11문자 살인사건에서 본 배우. 부인 그리고 어머니의 49제를 치루는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이다. 거기에 주변인들의 모습도 감초같이 등장. 아버지역의 배우는 참으로 여러 영화/드라마에 등장하는 노인(?)인데 이처럼 주연으로 등장하는 것을 본적은 처음이라 나름 신선.
신주쿠 스완新宿スワン, 2014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94461
- 소노 시온 감독의 작품. 신주쿠 유흥가에서 살아가는 남자와 여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런 B급 정서의 이야기를 참 맛깔나게 뽑아내는 것 같다. 물론 이야기의 개연성은 둘째로 하고 뭔가 막장상황인데 매력적으로 그리는 재주가 있는 듯. 익숙한 얼굴의 배우들이 나온다. 특히 사와지리 에리카의 출연은 의외.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Scouts Guide to the Zombie Apocalypse, 2015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95304
- 바이러스가 퍼져서 '달리는 좀비'가 생긴 어느 소도시에서 보이스카웃 대원들이 특기를 발휘하여 헤쳐나가는
여정을 그렸다. 총을 든 경찰이 그대로 좀비가 되어서 반사적으로 총이 계속 발사되는 장면은 데드라이징을 연상케 한다. 엔딩롤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후일담을 보여주는 것은 신선.
묻지마 사랑箱入り息子の恋, 2013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78410
- 시각장애인과 자폐아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 뭔가 소재 자체는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진행하는 방식이
최악에 가깝다. 좀 더 잘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좌충우돌 하는 듯.
127시간127 Hours, 2010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54663
- 실화를 다룬 이야기. 제임스 프랑코에 대한 이미지를 쇄신하는 영화. 매번 세스 로건과 똘끼 가득한 영화에
나오는 모습만 보다가 이걸 보니 무척이나 새로웠다.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될 만한 연기.
블랙 씨Black Sea, 2014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89399
- 흑해에서 금괴를 싣은 나치의 유보트를 찾는 이야기. 대부분 잠수함 안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서로 융합할 수 없는 십여명이 좁은 공간안에 있을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에 대해서는 클리셰에 가까운 진행.
샌 안드레아스San Andreas, 2015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90688
- 샌 프란시스코에서 엄청난 지진이 발생하고 그걸 헤쳐나가는 가족의 이야기. 대부분이 클리셰적인 진행으로 점철.. 재난에 따른 군상극을 기대했으나 디즈니에도 못미치는 설정이다. 드웨인 존슨이 연기한 캐릭터는 다분히
편리한 설정에다가 그 설정을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는 점이 아쉽군. 무작정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가는 것도 배경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어렵고... 다만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만은 무척이나 매력적이군.
레인메이커The Rainmaker, 1997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175
- 학생과 직장인에 걸쳐있던 2005년 가을에 과제로 보았어야 했던 1997년작 영화다. 하지만 회사일로 바빴기 때문에 다이제스트를 뒤져서 온라인 레포트를 제출했고.. 점수는 예상대로 꽝. 시간이 한참이나 흐른 지금에서야 옛 과제로 옛 영화를 감상. 중학생 시절 많이 읽었던 존 그리샴의 법정소설 원작으로서 맷 데이먼의 젊은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었다. 대기업의 손해배상 횡포로 정당한 노조가 박살나거나 사람을 죽이는 살균제 재판이 미적미적한 작금의 모습을 보면 영화 속의 판타지는 너무나도 달콤하다. - 이 글을 쓴 시점과는 다르게 지금은 정권이 바뀌었다.. 과연 뭔가 달라진것을 기대해도 좋을지
카운슬러The Counselor, 2013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70117
- 빵횽을 비롯한 화려한 출연진에 끌려 선택했다. 거기다가 스텝롤을 보고 코맥 매카시가 각본을 썼다는 것을 알게되어 집중해서 감상. 그러나.. 차가운 액션이 있는 가운데 인물들의 대사가 너무 철학적이고 현란하다. 일종의 뒷통수를 서로 치는 군상극이긴 한데 사건의 대부분이 인물들의 대화로 설명하기에 대체 무슨 이야길하고 싶은지 알 수가 없다.
라운더스Rounders, 1998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22044
- 맷 데이먼의 필모를 따라가다 걸린 작품. 주인공들의 젊은 모습이 무척이나 생경하게 다가오는 영화다.
로스쿨 재학생이 포커판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여주인공의 젊은 모습이 매우 매력적. 한탕 하려다 모든 걸 잊고 정직하게 살아가다가 나쁜 친구로 인해 다시 도박을 하게된후 절망과 부활이 인상적.
나잇 & 데이Knight & Day, 2010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51771
- 톰횽의 작품감상 리스트 중 빠진 것이 있어서 채워넣었다. 정체불명의 비밀요원 역을 연기하는데 뭔가 나사가 하나 빠진것 같고 유쾌한 느낌의 액션이 재미있다. 여주인공을 약물로 기절시켜 놓고 이리저리 데려다놓는 씬이 백미. 나머지는 조금 진부한 내용이다. - 글을 한참후 에 마무리 하며 봤는데 영제목이 knight였군.. 자기들만의 언어유희일까.
오! 파더オー!ファーザー, 2014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85057
- 네 명의 아버지를 둔 고등학생이 이런저런 사건에 휘말여 아버지들의 교육과 도움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 소재 자체는 신선했지만 일본 영화 특유의 느낌 탓에 그다지 잘 살리지 못했다는 느낌.
족구왕, 2013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81599
- 한참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라서 감상. 안재홍은 응답하라 1988로 익숙해져있는지라 다른 연기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이다. 연기를 하는데 살짝살짝 동남방언이 묻어져나온다. 응팔에서는 약간은 과장된 캐릭터라 인지하지 못했는데 생활연기에서는 좀 차이가 나는 듯. 캠퍼스의 낭만이 없어져버린 시대에서 족구를 소재로 그 뜨거움을 그리워한다. 엔딩을 보면 '백 투 더 퓨쳐'가 괜히 나온 소재가 아닌 듯. 응팔에 나왔던 조/단역이 여기에도 잠깐 얼굴이 보인다. 그러고 보면 이런 단역출연은 알음알음 진행되는 지도 모를 일이다.
소셜포비아, 2014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84725
- 미생의 주연 중 한명인 변요한이 이름을 알렸던 드라마. 한참 미생을 따라갈시에 제목만 인지하고 있다가 생각이 나서 감상. 응팔의 류준열과 친분이 있는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류도 이 영화에서 중요 캐릭터로 나오고. 단역 중에는 배유람도 등장한다. 그러고보면 동년배이기 때문에 이외의 인맥이 아닐지도 모를일이다. 좁은 세계에서는 종으로 횡으로 다 엮여져 있나보다. 내용 자체는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사회와 개인에 끼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결말은 좀 찜찜하지만..
뷰티 인사이드, 2014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89204
- 관심은 있었으나 결국 극장에서 보지 못했던 작품.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사람이 되는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 한효주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다루는 영화치고는 극의 전환점이 되는 장면에서는 다행히 전부 잘생긴 사람이 등장해서 해결하게 된다. 역설의 역설인 셈인가. 응팔의 이동휘가 조연인 친구역으로 등장하는데.. 확실히 이런 캐릭터는 잘 표현하는 듯.
1999, 면회, 2012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74314
- 안재홍의 작품이라서 한 번 보았다. 족구왕에 나왔던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두 명의 친구가 강원도로 군인인 친구를 면회가는 이야기. 사진을 찍고 대화를 하고 술을 마시는 등 일상적인 장면들이 펼쳐지지만 숨겨진 이야기들도 있다. 어느 블로그에서 본 글귀가 인상깊다. 그 세 친구는 하룻밤이지만 전부 하나씩은 '상실'하고 돌아가는 것이라고.
조난자들, 2013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81077
- 강원도의 산장으로 글을 마무리하기 위해 떠난 작가의 이야기. 중간에 너무 친절한 전과자 청년도 만나고 수상한 느낌의 사냥꾼도 만나고 싸가지는 저 멀리 사라진 다른 여행객 무리들과는 만나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글을 완성한 늦은 시간 산장에서 무슨일이 벌어진다는 내용. 개인의 입장에서 나오는 편견으로 상대 캐릭터를 다르게 보여주는 힘이 놀랍다. 시청자마저도 이미 그 편견에 휩싸여서.. 핏기도는 고깃덩어리를 클로즈업 했을 뿐인데 이전의 스릴러 영화들에서 본 수많은 장면들을 떠올리게 한다. 뭔가 확 틀어지던 결말은 감독이 의도한 바라고 한다. 따지고 보면 뉴스장면들에서 이미 복선을 깔고 있었다. 열린 결말이라서 소소한 짜증은 두 배.
스물, 2014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85315
- 스무살 동갑내기 친구 세 명의 좌충우돌하는 시간을 그렸다. 강하늘이 나오는 코미디라서 선택했는데 애정노선을 제외하고는 재미나게 볼 수 있었던 듯. 이후 김우빈에게 뭔가 꽂혀서 필모그래피를 따라가게 된다.
리멤버Remember, 2015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95923
- 미국에서 나치 전범들을 찾아떠나는 병든 노인의 여정을 그린 작품. 그러나 치매성 병으로 인해 매일 기억이
리셋되는 증상이 있다. 많은 우여곡절끝에 전범들을 하나씩 만나게 되고 이런저런 사건에 휩쓸리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충격적인 결말이 숨겨져 있다.
그래스호퍼グラスホッパー, 2015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98749
-킬러들의 이야기. 그리고 주인공이 복수를 위해 움직이는 이야기. 그런데 뭔가 너무 데우스 엑스 마키나 적인 설정이 군데군데 있어서 사람을 허탈하게 한다. 캐릭터와 소재 자체는 좋았던 것 같은데 그걸 엮어가는 과정이 참으로 재미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