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assin's Creed Unity
유희/게임 2017. 8. 1. 08:11 |지난 몇 년간 시리즈를 따라 오면서 드디어 유니티까지 왔다고 생각했을때는 뭔가 감개무량했지만 어찌보면 가장 클리어하기 힘들고 중간중간 쉬면서 했던 게임이 아닌가 싶다. 시대 배경은 4에서 시간이 약간 흘러 프랑스 혁명시기를 다룬다.
프랑스에 기반을 둔 UBI라서 이 게임은 기합을 상당히 줬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단지 배경으로 등장하는 민중에만 힘을 쏟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거기다 본인은 게임이 출시된지 2년이 지난 후에야 플레이를 시작했지만 처음 나왔을때에는 요상한 버그와 최적화 문제로로 악명이 높았다. 지금이야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
전 작인 로그에서 스토리가 약간 연결된다. 로그의 주인공이 암살한 어쌔신이 유니티의 주인공인 아르노 도리안의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여주인공의 텍스트로만 나온 행적에서 영국으로 가 켄웨이가의 사람을 만나고 온 부분도 있다.
시작 화면은 좋았으나..
몇몇 사건을 겪고 스크린 샷을 대거 날려먹어서 포스팅할 거리가 많이 없다. 다행히 세이브 파일은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있어 처음부터 플레이 하는 사태는 피할 수 있었지만.. 그리고 다시 시작하면서 쾌적한 플레이를 위해 유플레이 게임은 SSD에 설치.
시스템 명이 바뀌었다.
대놓고 앱스테르고(템플러) 측의 게임상품 느낌이다.
여기서 중국, 인도, 러시아는 정규게임이 아니라 크로니클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2.5D방식의 게임으로 나왔다.
http://store.steampowered.com/app/354380/Assassins_Creed_Chronicles_China/
http://store.steampowered.com/app/359610/Assassins_Creed_Chronicles_India/
http://store.steampowered.com/app/359600/Assassins_Creed_Chronicles_Russia/
성전기사단이 미남왕 필립에게 몰락하는 내용도 잠깐 보여주고..
화형당한 공식적인 마지막 기사단장
과거의 탐험..
그리고 왜 있는지 모르는 현대시대..
이전 작에서는 현대시대에서 수행하는 미니게임 혹은 미션이라도 있기는 했는데 이번 편에서는 그냥 대놓고 현대시대는 찬밥 취급이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전체적인 평이 좋지 않은 탓도 있을 듯 하다.
아버지를 따라 온 베르사유 궁전
어린 시절의 아르노
따지고 보면 그래픽은 진짜 좋은 것 같다. 이미 게임을 언인스톨 한터라 기억은 나지 않지만 GTX970으로는 울트라옵션이 아니었던 것 같다. 거기다 게임을 할때면 컴퓨터에서 나는 굉음이 기억이 생생하군. 나름 i7+16G인데도 말이지.
보통의 게임 느낌..
위의 화려한 느낌과는 대조적으로 많은 부분은 이렇게 파리의 뒷골목을 다니며 진행된다. 거기다 혁명이 시작되면서 거리를 군중들이 가득채우고 있기 때문에 달리기도 귀찮고 건물 위를 뛰어다니는게 편하지만.
인물, 지명 등은 이렇게 데이터베이스로 제공된다.
온갖 사건, 인물, 지명 등을 별도의 메뉴로 제공하지만 이걸 솔직히 전부 읽어볼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다. 그나마 데이터베이스를 해킹한 션 헤이스팅스가 주석을 달아놓아서 일부를 재미있게 보긴 했다만.
아직은 탕아인 주인공..
다시 말하지만 그래픽은 좋다.
이전 시대에 비해 건물의 비율도 커지고 디테일은 확실히 좋아졌다. 본가의 배경이라서 힘을 잔뜩 준 탓일까..
높은 곳 지도 동기화도 여전..
어느 파리 구석의 풍경
군중의 수. 돌아다니기 귀찮다
암습도 그대로다.
매의 눈으로 화면을 스캔하면 적이 저렇게 투명하게 태그된다. 덕분에 숨어다니기는 편하지만 AI의 수준이란게 저렇게 수그린 상태로 사각만 뱅뱅돌아도 잘 찾지 못하는.. 하지만 나중에 가면 적의 수가 많아져서 시선의 틈새를 찾기가 힘들어져서 결국 무쌍을 찍게된다.
데이터베이스와 션의 흔적..
어느 밤의 파티에도 참석하고..
궁전의 디테일에는 다시 한번 감탄..
새로운 지명, 인명이 나오면 저렇게 데이터베이스로 접속을 유도한다. 저걸 안읽어 보는 사람이 많았는지 후속작인 런던의 배경인 신디케이트에서는 또 시스템이 변경된다.
프롤로그를 완료하고..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는 느낌.
아직 건축중인 모 대성당..
안개낀 강변..
이런저런 복수를 위해 암살단에 가입
스토리의 연결성이 타 작품에 비해 매끄럽지는 않다. 암살단 자체가 혈연끼리 이어지는 것 자체가 많았다지만 - 이건 따지고 보면 현대에서 유전자를 통해 추적하기 위한 편의적인 설정인것 같기도 하고 - 뭔가 뜬금없이 암살단이 된다는 느낌.
뭔가 잠깐 현대의 설정이 나오고..
자물쇠를 열려고 해도 다 스킬 포인트가 필요하다.
제일 짜증났던 스킬 분배 시스템.. 아르노가 완전 초보에서 시작해서 그런지 자잘한 기술 하나에도 전부 포인트가 필요했다. 그 포인트를 벌려고 협동 미션을 혼자서 얼마나 반복플레이했던지..
외젠 비도크를 도와 살인사건을 수사
거기다가 번역이 되면서 뭔가 표현이 모호해진 살인사건들의 수사까지 해야한다. 대부분의 사건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단서를 따라서 이리저리 발품을 엄청나게 팔아야하기 때문에 또 귀찮은 일이다. 그래도 꾸역꾸역 다 하긴 했지만
아이템 화면
아이템 구입화면, 다행히 상점까지 달려가지 않아도 무기들은 돈을 주고 해금할 수 있다. 다만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돈을 더 내던지 저놈의 귀찮은 포인트를 사용해야 한다.
솔직히 아이템이 너무 많은 느낌..
유사한 아이템이 너무 많다. 아마도 멀티플레이를 가정하고 각 캐릭터를 확실하게 구분하기 위해 넣은 것이 아닐까 하는데.
돈 수집이 귀찮은 유저를 위해 과금도 도입
그리고 헬릭스 크레디트 라는 것을 도입하여 대놓고 과금 시스템을 넣었다. 이 크레디트는 '헬릭스 균열'이라는 다른 시대를 탈출하는 미션을 통해서 얻을 수도 있지만 위와 같이 그냥 돈주고도 얻을 수 있다. 이 걸로 아이템을 구입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등에 쓰인다.
상자를 여는 비전통적인 모션..
잠긴 것은 타이밍을 재는 미니게임이다.
드디어 혁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시대가 되면 피해다녀야 할 적이 두 종류의 유형이 되어서 귀찮다. 혁명동지들과 템플러들이 구분되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나마 옷 색깔로 표현되기는 하다만
유명한 파리의 하수도들도 돌아다니고..
가끔은 방에서 연인의 편지로 휴식을..
열기구 위에서의 사랑..
여주인공은 우습게도 템플러쪽 사람이다. 그녀의 아버지가 부하에게 살해당한 파리의 그랜드 마스터. 주인공도 어릴적에 이쪽에 거둬져서 성장했지만 위 사건을 계기로 어쌔신의 길을 걷게 된다. 어찌보면 복수 외길 인생을 걷는 자로서 이 전까지의 주인공들과는 조금 다르다. 프랑스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재현하고 싶었던 걸까 제작진은.
본거지와 다 활성화된 아이콘 화면
어차피 대부분의 상황에서 가장 유용한 것은 에지오 시대부터 내려오던 연막탄 터트리고 무제한 암살이다.
우선 이 게임의 단점을 하나 들어본다면, 할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스토리도 진행하면서 살인사건도 풀고 서브스토리도 계속 진행하며 빠른이동을 위한 카페해금 미션도 몇 개씩 해야하며 거기에 수수께끼도 풀어야 한다. 상자 종류는 왜 이렇게 많은 건지.. 거기다가 모바일 앱을 통해 뭔가 해야되는 것도 있었다고 들었는데 세월이 지나 그건 없어진 모양이다.
구역 3개를 해금했을 뿐인데..
빽빽한 지도를 보니 다시 한숨이 나올 것 같군.. 귀찮아서 100% 지역달성을 한 구역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애초에 수집해야 할 것도 너무 많고.
헬릭스 균열 미션의 일부. 에펠탑이 완성된 시대이다.
전통적인 신뢰의 도약 화면.
역사적 인물의 경우 뭔가 더 넣어주기도 한다... 본가의 입김일까
유명한 사드 백작과의 조우
혁명으로 개판인 광장
저 인파를 뚫고 달려가는 건 정말 귀찮은 일이다. 거기다가 지붕을 달리다 대로가 나오면 어쩔 수 없이 내려서 가야 하기때문에.. 그때문인지 후속작인 신디케이트에서는 또 요상한 기능을 하나 넣었다.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템플러 여자친구
다시 탕아가 된 주인공..
사부의 복장을 뺏어입고 한 컷..
프랑스 인 느낌이 그다지 들지 않는 듯?
배경은 프랑스지만 인물들은 거의 영국식 억양으로 말한다. 이건 앱스테르고 시스템 설정이 그렇게 되어 있는 것인지
영화와의 연결고리..
앱스테르고 조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를일이다. 초기에는 박사와 연구원만 알면 되었는데 점점 커져가는 느낌. 여하튼 어쌔신 크리드 영화와의 연결고리가 보인다. 제레미 아이언스가 분했던 CEO 캐릭터의 이름. 과거 작품에도 잠깐 나온적이 있긴 하지만.
세월은 계속 흐른다..
다시 파리로 돌아오는 주인공
게임상 수긍할 수 없는 이유로 암살단에서 쫓겨나 오랜시간 술만 마시던 주인공이 다시 파리로 돌아온다. - 이 술 관련 미션도 있긴 하다 - 여하튼.. 여주인공 외모는 적응이 안되는군.
파리 지도 전부 해금.. 빽빽하구만.
당연히 로베스 피에르도 등장.
오붓하게 한 컷.
하지만 그랜드 마스터와의 대결은 비극적인 결말로..
또 다른 성물..
보통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서의 성물은 이른바 먼저 온 자들의 과학적 기술이 집약된 무기들에 가깝다.
그랜드 마스터를 무찌르고 난 후 쓸쓸한 퇴장..
사실 이 게임을 하기 전에도 위키를 타다가 결말에 관해서는 스포일러를 당해 알고 있었다. 다만 어디서 기억회로가 잘못된 건지 여주인공이 배반을 하는 내용으로 착각하고 그 부분을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뭔가 최후의 결말이 빨리 와서 조금 당황.
어쌔신의 신조. 자유..
부모와 그녀의 무덤..
여하튼 그렇게 그녀를 도와 파리의 템플러 수뇌부를 괴멸시키며 유니티는 끝이 난다. 다만 마지막 전투 중 그녀의 생명도 같이 막을 내리긴 했지만...
그랜드 마스터에게 탈취한 무기.. 성물 에덴의 검.
나폴레옹과의 한 컷.
본편에도 권력을 잡기 전의 나폴레옹과 그 장군 - 베르나도트 - 가 미션 중에 계속 등장하지만 캡쳐를 하지 못했다. 멀티용 협동 - 하지만 혼자서도 할 수 있는 - 미션 중에는 그의 암살을 막는 내용이 있기도 하고.
나온 DLC의 수만 봐도 비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DLC에서는 이 유물을 찾는 내용이다.
DLC는 또 다른 성물을 찾아서 베르사유 지역의 무덤들을 탐험하는 내용이다. 구작들의 느낌이 물씬나게 퍼즐을 풀고 특정 지역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탈출하는 것들이 대부분.
성과와 도전과제는 달성률이 그리 좋지 못하다. 이미 성과에서부터 클럽을 만들고 멀티를 하기를 은근히 아니 대놓고 강권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초에 모르는 사람과 멀티플레이 자체를 즐기지 않는 입장에서는 어쩔 수가 없다.
유플레이의 아이콘을 위해 이번에도 캡쳐를 해둔다.. 수집 도전과제는 거의 다 패스하고 멀티플레이 도전과제도 마찬가지다.
게임 플레이 시간은 UBI 클럽 홈페이지 기준 47시간.. 동기화율은 66%다. 확실히 그다지 열심히 수집을 하지는 않았지만 시간은 제법 투자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