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에 출시한 오픈월드 게임. 스팀을 막 시작한 시기라 겨울 정도에 50%할인도 정도에 구입한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윈도우즈XP에서는 돌아가지 않는 게임이라 윈도우즈 업그레이드까지 했다. 하지만 금방 질려서 약 5년 가까이 내버려두다가 2015년에 몇십시간을 달렸고... 2017년 2월에 드디어 엔딩을 본 게임.
게임을 수집하는 게임인 스팀에서 엔딩를 본 건 30~40개 정도지만 이 것만큼 오랜 세월에 걸쳐 클리어 한건 없는 것 같다. 사실 이것도 후속작인 저스트 코즈3를 저렴하게 구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두었을 가능성이 크다. 스토리가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전 작을 클리어 해야 후속작을 하는데 찜찜함이 덜한 개인적 특성때문이겠지.
시작화면.. 비교적 젊어보이는 리코 로드리게스
대령들의 암살미션
전 지역에 퍼져있는 대령들의 암살미션도 있다. 일반 총탄따위는 가볍게 튕겨내는 파워슈트들을 입고 있기에 나중에는 귀찮아서 수류탄 발사기 등으로 해결해 버렸다.
기지 조망
자유미션의 대부분은 이런 군대의 기지를 점령하는 것이다. 기지 종류도 스크린 샷과 같이 척박해 보이는 곳에서부터 대규모 미사일 사이트, 항구, 공항, 유류 저장고 등 외형만은 다양하다. 점령이라는 컨텐츠만 놓고 보면 다 같은 내용이지만
강하 준비 중
터번을 쓴 팩션 리더에게 미션을 받는 중
동남아시아 원주민 느낌의 팩션
팩션이라고 불리는 민병대들에게 미션을 받기도 한다. 그들을 위해 요새를 점령해주기도 하고 요인 암살.. 인질 구출 등 그야말로 뒤치닥거리는 다 해주는 해결사. 터번을 두른 자들과 전통복을 입은 자들 그리고 도시의 뚱보로 구분할 수 있겠군.
섬나라지만 사막도 존재
제법 석양이 멋지게 나와서 촬영해 보았다. 어딘가의 섬나라인데 만년설이 쌓인 산을 가지고 있고, 사막에다가 정글 그리고 세다가 포기한 군기지 수까지.. 대륙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헬기 밑에 매달려 가는 것은 기본
적을 낙하시키는데도 쓰고..
주인공은 특수 제작된 갈고리 체인 - grappling hook 이라고 나온다 - 을 써서 적을 끌어당기거나 건물 사이를
이동하거나 적의 차량을 묶어버리는 등 그야말로 오버 테크놀러지 수준의 무기.. 게임 상에 구현 된 것중 낙하 중 중력가속도를
무시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시원하게 라디오 타워를 부순다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군대 구조물들은 제법 화려하게 파괴할 수 있다. 다만 폭탄 세례를 줘도 설정 상 꿈적도 하지 않는 건물들이 있는 것은 아쉬움
에메랄드 물빛 위의 주행
섬을 건너다니기 때문에 보트를 타고 질주하는 경우도 있다.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보트 레이스 미션도 있기도 하고.
잠수는 기본으로 가능
2010년에 나온 게임이지만 잠수도 가능하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어떤 암살자 게임 중에서 수영을 못해 빠져죽기만 하는 것보다야 훨씬 나은 편
이번엔 만년설의 지역으로..
정말 지역 하나는 더럽게 넓은 것 같다.. 탐험하다가 지치기는 오랜만인듯..
이동하다 지치면 낙하산으로
걷기가 귀찮을땐 그래플링 훅으로
미션 중에만 헬기 탑승객이 될 수 있다
탈것은 엄청나게 등장하지만 샌드박스 게임이다 보니 누가 태워다 주는 경우는 없다시피 하다. 대부분 직접 조종해서 움직여야 하고 일부 미션에서는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에서 사수역할을 하는 경우도.. 다행히 헬기를 이용한 자동 빠른 이동은 있다.
동남아시아 느낌 물씬..
가끔은 비행기를 몰기도 한다.
전투헬기는 내 친구..
나중에는 기지 점령하는게 너무 귀찮아서 전투헬기를 납치해서 타고 저공에서 SAM을 피해 미사일을 날려주고 낙하산으로 돌입해서 점령 아이템을 수거하는 방식을 많이 사용했다. 기지에서 수배레벨을 꽉 채우면 헬리콥터가 계속 등장하니 바로바로 써먹을 수 있다
러시아 군
중국 군
영어가 쥐약이라 대체 스토리 미션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지만 이 독재가가 있는 섬나라에서 뭔가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맞을 것이다.
역시 이동이 귀찮을땐 하늘로..
그리고 스카이 다이빙으로 돌입..
미션 완료 후 탈출도 스카이 다이빙..
위 세 장면이 이 게임의 핵심이라고 본다. 이동하고 하늘을 날고 폭발시키고 탈출한다..
빼앗은 헬리콥터는 좋은 이동 공급원이죠..
독재자의 석상을 부숩시다..
석양의 바다..
2010년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상당히 좋은 그래픽이었을 것 같다. 문제는 이걸 2015년과 2017년에 플레이 했기 때문에 눈의 기준치가 너무 올라가서 그걸 제대로 느껴보지 못했을 뿐.. 역시 게임도 가격만 생각하지 않는다면 나온 시기에 제때 즐겨주는게 좋을 듯. 일부 최적화에 실패한 게임들을 제외하고 말이다.
증기를 뿜어내는 화산..
미션 받는 곳..
시원하게 연료탑을 부숩시다
적의 기지나 마을에서 시설을 부수면 %가 올라가고 돈과 카오스 수치가 쌓인다. 나중에는 미션은 안하고 점령만 하고 다녔더니 카오스 수치가 게임상 최고가 되었는지 더 올라가지 않아서.. 거기다 뭔가 스크립트가 꼬여버렸는지 일부 팩션 미션이 나오지 않아서 도전과제 실패한 케이스가 있었다.
넓긴 더럽게 넓다..
어딘가의 섬나라지만 정말 있을것 다 있는 곳.. 맵이 너무 크다보니 결국 탐험하다가 지쳐서 가보지 않은 곳도 있다. 사실 나중에 점령이 크게 의미가 없게 다가온게 마을을 아무리 실컷 점령해서 100%를 만들어도 적이 없어지지가 않는다. 일부 기지를 제외하고는 기지를 점령해도 적이 여전히 튀어나와서 귀찮게 한다.
마을 하나 100%..
전 작은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건물만 파괴한다고 100%가 되지는 않는다. 여기저기 무기, 차량, 아머 업그레이드 파츠들까지 모아야 100%인데.. 이게 진짜 어떤 경우는 마을에서 완전 동떨어진 곳에 놓여있는 경우도 있어서 사람의 혈압을 증가시킨다. 무슨 보물찾기 게임도 아니고..
가끔은 레이스도 한번..
풍경을 즐기기도..
여기까지가 2015년에 찍은 스크린 샷들.. 그 이후에는 점령은 반쯤 포기하고 스토리 미션들을 달렸다.
미사일 위에서의 총격전..
시원하게 파괴하고 낙하산 탈출
동료들과의 한 잔
막판 미션들은 정말 약이라도 빤듯한 느낌의 것들이 계속 이어졌다. 독재자의 기지로 쳐들어 갔는데 방어병력으로 닌자가 나오지를 않나... 핵잠수함으로 도망가는 바람에 찾아가서 전투를 하고 결국 발사된 미사일때문에 거기에 매달려서 서로 총격전을 주고 받다가 겨우 추락시키고 승리를 만끽...
엔딩 후의 기록
게임을 클리어하는 것은 늘 기분이 좋다. 그것이 오랬동안 묵혀있던 것일 수록 더..
플레이시간은 스팀 기준으로 94시간. 도전과제는 36/50.. 엔딩 직전에 수치를 좀 올리고자 도전과제 동영상 공략까지 찾아보면 몇 개를 한것까진 좋았는데.. 정작 엔딩을 보면 자연히 따질거라 생각했던 미션 all 클리어 관련 도전과제 몇 개가 꼬여버렸는지 나오지 않아서 접어버렸다.
여하튼 지난 겨울에 엔딩을 보았고, 같은 시리즈인 저스트 코즈3를 하다가 지금은 또 쉬고 있는 중이다. 워낙 이것저것 할 게임이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