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Mad Max: Fury Road, 2015
유희/영화 2015. 5. 25. 12:17 |톰 하디 주연으로 매드 맥스가 원작의 노감독에 영화화 된다는 소식은 알고 있었다. 다만 예고편을 본 적은 없었는데 마지막 영화 관람이 두 달 전이기도 했고, 그 동안 갑의 횡포에 시달리느라 주말에도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사흘 연휴의 초입에도 갑에게 다이렉트로 연락이 와서 갑질을 해대는데, 이미 불금을 위해 술을 마시고 있었기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타인의 악의에 의해 절주가 깨질뻔한 순간이었다.
각설하고, 영화 자체는 아주 매끈하게 잘 빠졌다. 나이 일흔의 70~80년대 활동한, 작품도 많지 않은 노감독이 이정도를 보여줄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아마 제작/배급사와 그 스탭들의 역량을 총집결한 작품이 아닐까 싶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카 체이싱 액션으로 보여주는 것 자체는 진부할 수가 있겠지만 정말 쉴틈을 거의 주지않는 액션이 끝까지 달려간다. 스토리 라인이야 여기저기서 그 이면을 두고 말이 많은 모양이지만 그걸 빼놓고도 이 정도라면 훌륭하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액션 취향이 맞지 않는 사람도 존재하겠다. 본인도 너무 빠른 장면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집중이 흐트러지는 편이지만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대한 열혈 동경심으로 극복을 했다. 여하튼 이곳에 들르는 지인들에게 감상을 권한다.
2015년 05월 24일(일) 09시 10분.
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 5관 G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