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스커더 시리즈의 첫 작품을 회사 근처의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이 작품도 상당히 얇다. 이 후 작품인 죽음의 한가운데는 신림역의 자동대출기에서 빌려봤었는데 그때도 같은 기분을 느꼈다. 70년대의 작품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시리즈 작품이지만 매튜 스커더의 정체성과 그 트라우마에 대해서는 책 마다 계속 설명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순서를 따라가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현재까지는 겹치는 중요 인물은 여자 정도인 것 같고.


최근 개봉한 리암 니슨 주연의 툼스톤은 이 시리즈 중 무덤으로 향하다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원작을 먼저 볼까 영화를 먼저 볼까는 고민중이지만 딱히 영화를 알기 전에 상상했던 모습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이미 일어난 살인사건의 뒷이야기를 피해자 부모의 요청으로 조사하는 이야기라서 긴박감보다는 한꺼풀씩 이야기를 벗겨나가는 것에 재미가 있다. 주인공의 고뇌와 그 주변 이야기는 확실히 '800만 가지..'에서 더욱 깊게 다가온다. 가장 유명한 작품이 된것은 역시 가장 재미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국내 출간된 시리즈 중 한 권은 나온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아마 국립중앙도서관이라 가야 있을 듯 하다. 그러니 시리즈를 이어주고 있는 최근 두 권을 빨리 읽고 영화 원작은 그때의 기분에 따라 고려해 보아야 할 듯.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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