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다른 작품인 800만가지.. 를 읽은 직후 첫 작품이 이미 나와있는 것을 알고 좌절한 적이 있다. 제목만은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하나의 장편인줄 알았는데 시리즈란 것을 안 것은 포스팅을 위해 조사하던 시기. 그리하여 중간에 스포일러를 당한 기분이라 다른 작품도 찾아보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금요일. 신x역에 약속이 있어서 갔다가 기존 관악구내 역사에 설치되어 있는 익숙한 무인대출기, 반납기 옆에 새로운 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스마트 도서관'.. 어떠한 기준에 의해 진열되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과자 자판기처럼 배치되어 있는 책들을 보고 골라서 대출/반납하는 방식.



http://www.gwanakcullib.seoul.kr/ecolas-dl/new_kwan/library/html/02_use/02use_10.php


무슨 책이 있는지 살펴보다 보니 로렌스 블록의 작품이 있어 새로운 기계를 한 번 이용해볼겸 대출했다. 반납기한이 일주일이라서 오랜만에 지하철에서 독서를 시작. 페이지 수가 적어서 하루만에 완독할 수 있었다. 


내용이야 여타 다른 하드보일드 장르에서 수없이 나온 내용이다. 비리경찰이 콜걸의 조사를 의뢰하고 조사하던 도중에 여러 인물이 죽어나간다. 그리고 발품과 약간의 추리를 통해서 범인을 찾아내는 내용. 약간의 애정라인이 등장하지만 하드보일드의 주인공들이 늘 그렇듯이 좋은 결말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처음 읽은 작품보다 이전 작품을 읽고 있으니 이전 작품의 주인공의 캐릭터성이 어떠하였는지 느낌이 잘 오지 않는다. 800만...을 읽은지도 한 참되었다보니. 다음에는 시리즈 첫 작품들 읽어봐야겠군.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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